제가 대구와 서울이 여행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div><br></div> <div>먼저 대구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서문시장 야시장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었어요.</div> <div>근데 갑자기 어떤 중년의 남성 분께서 바쁘게 걷던 저를 멈춰세우십니다.</div> <div>그래서 저는 가던 길을 멈추었지요.</div> <div>그러더니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div> <div><br></div> <div>'학생. 잠깐만. 내가 관상가인데 자네 인상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런데.. 잠깐 얘기 좀 하지.'</div> <div><br></div> <div>그렇게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저는 선자리에서 그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div> <div>갑자기 그분은 제게 제 가문을 물어보셨고 저는 그리 볼 것 없는 평범한 가문이라고 말했지요.</div> <div>그렇게 몇분간 얘기를 나누다가 제 미래가 궁금하지 않냐고 하셔요.</div> <div>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자리를 떴습니다.</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 저는 운명이란 녀석을 믿지만 알고 싶지 않습니다. 미래는 알면 알수록 바뀌는 거니 말이지요. 제 미래는 제 손 안에 쥐고 싶지 누군가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그분은 저를 잠시 잡았지만, 저는 시간이 없다는 말과 함께 떠났지요..</div> <div><br></div> <div>그로부터 2주 후..</div> <div><br></div> <div>제가 서울 나들이를 떠났습니다.</div> <div>거기서는 강남 고터를 가기 위해서 지하철역으로 바삐 걸어가고 있었어요.</div> <div>근데 거기서도 바삐 걷던 저를 멈춰세운 중년의 아저씨가 있었어요.</div> <div>무슨 길을 묻나보다.. 해서 멈췄는데..</div> <div><br></div> <div>'학생. 잠깐. 내가 관상가인데, 자네 관상이 정말 안좋아.. 지금 안들으면 큰일 나..'</div> <div><br></div> <div>하시더군요.</div> <div>그때는 정말 바빠서... 그냥 '아.. 네... 제 미래는 제가 결정할게요. 죄송합니다. 안녕히계세요.'</div> <div>하고 떠났습니다.(거기 서촌이여서 지나다니는 사람 많았는데.. 왜하필 저를... 음..)</div> <div><br></div> <div>그 아저씨는 미련을 못버리셨는지 나지막히 '정말 큰일나는데..' 라고 말하더군요.</div> <div>저는 흘려듣고 그냥 나왔어요.</div> <div><br></div> <div>불과 2주 사이에 두분의 관상가께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이란 평가를 받았네요...</div> <div>흠....</div> <div><br></div> <div>뭐.. 그렇다구요.</div> <div>여행 많이 다니다보면.. 참 별일이 다 있습디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