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미국에서는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한 육군의 '레인저 스쿨'에 여성 최초로 2명의 수료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br><br><strong>[연관기사]<a target="_blank" href="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32814">☞ [지금 세계는] 미 여군 2명, 마지막 ‘금녀의 벽’을 넘다</a></strong><br><br>미군 최정예 특수부대 여전사의 활동을 그린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GI 제인'이(감독:리들리 스콧, 1997년 제작) 20년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br><br><strong>군 최초 여군 레인저 탄생 '눈 앞'</strong><br><br>한국에서도 이 같은 여군 레인저(유격전문가) 탄생이 눈 앞에 다가왔다.<br><br><figure><img width="596" height="335"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4158bnhm.jpg" alt="" filesize="53354"></figure><figure><img width="596" height="408" alt="올해 처음 여군에 개방한 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에 여군 2명이 입소했다.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시작에 앞서 훈련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세라(왼쪽) 중사와 진미은 중사."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4373oyws.jpg" filesize="58843"><figcaption style="width:596px;">올해 처음 여군에 개방한 육군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에 여군 2명이 입소했다.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시작에 앞서 훈련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세라(왼쪽) 중사와 진미은 중사.</figcaption></figure><div><br>육군은 지난 2013년 미 육군의 특수부대 과정인 '레인저 스쿨' 처럼 전문화된 유격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 육군보병학교에 이 과정을 개설했다.<br><br><strong>평시 유격전문가, 유사시 특수요원</strong><br><br>전문유격과정은 험준한 산악 등 최악의 조건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극기력과 고도의 전술전기를 체득하게 해 평상시에는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 유사시에는 특수임무요원이나 정찰대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요원을 양성하는 과정이다.<br><br>첫해인 2013년 1기 교육생 55명을 배출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만이 모든 과정을 최종 수료해(수료율 53%) 전군에서 유격전문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남자 군인이다.<br><br></div><figure><img width="500" height="663" alt="지난 2013년 육군에 첫 개설된 '유격전문과정'에는 1기생 55명이 배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이 수료했는데 모두 남자 군인이다."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4641piwu.jpg" filesize="97841"><figcaption style="width:500px;">지난 2013년 육군에 첫 개설된 '유격전문과정'에는 1기생 55명이 배출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59명이 수료했는데 모두 남자 군인이다.</figcaption></figure><div><br>'금녀의 땅' 이던 유격전문가 양성과정에 올해부터 처음으로 여군에게도 참여 자격을 확대했다.<br><br>올해는 여군 3명을 포함해 육·해·공군, 해병대 전군에서 총 14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br><br>지원자들은 유격훈련 2회 이상, 육군 체력검정 3개(3㎞ 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전 종목 특급, 턱걸이 10개 이상(여군: 오래 매달리기 20초 이상), 오리엔티어링 방식의 무장급속행군, 수영 100m 등의 평가에 모두 합격해야만 입소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br><br><strong>육·해·공군 147명 중 37명만이 통과… 여군은 2명</strong><br><br>그 결과 전체 지원자 147명 가운데 110명이 탈락, 최종 37명만이 전문유격과정에 정식으로 입소했다.<br><br>여군은 육군2기갑여단 106기보대대 훈련지원부사관 이세라(28) 중사와 육군3사관학교 교도대대 소대장 진미은(29) 중사 2명이 평가를 통과해 여군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했다.<br><br>이 중사와 진 중사를 비롯해 평가를 거친 교육생들은 지난 8일부터 최정예 레인저가 되기 위해 4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는데 이달 말 수료를 앞두고 있다.<br><br>1주차에는 유격체조, 기초·산악·하천 장애물 극복, 수상 은밀 침투, 저고도 헬기 이탈 훈련을 숙달하고 과목별 평가를 통해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한다.<br><br></div><figure><img width="500" height="672" alt="우리 육군의 전문유격과정은 미국의 '레인저 스쿨'처럼 독도법, 공수, 정찰, 생존훈련 등 혹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이 4주간 계속된다."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5001kpxc.jpg" filesize="113122"><figcaption style="width:500px;">우리 육군의 전문유격과정은 미국의 '레인저 스쿨'처럼 독도법, 공수, 정찰, 생존훈련 등 혹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이 4주간 계속된다.</figcaption></figure><div><br>2주차에는 생존술, 주야간 장거리 이동 빛 방향 유지, 매복, 특수정찰 및 화력유도 등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인 훈련과 평가를 반복한다.<br><br><strong>공중 침투·수상 은밀 침투 등 실전 방불</strong><br><br>3주차에는 유사시 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전문정찰요원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적 지역 침투, 정찰, 습격, 회피, 탈출 등 유격전술을 익힌다.<br><br>마지막 4주차에는 종합유격전술훈련으로, 3주 동안 연마한 전투기술을 실전과 같은 극한의 훈련상황을 조성해 임무를 완수하는 최종 종합평가다.<br><br>UH-60 헬기를 이용한 공중 침투를 시작으로 수상 은밀 침투, 적 지휘소 습격, 공중 복귀 등 우발적인 상황을 극복하면서 40㎏ 완전군장을 한 채 무박 4일간 총 105㎞의 거리를 이동하는 극한의 실습 평가를 받게 된다.<br><br><strong>4주 지옥훈련 뚫으면 '레인저 휘장'</strong><br><br>교육생들은 4주간의 지옥훈련을 거쳐 전문유격과정을 최종 수료하게 되면 육군에서 공인하는 유격전문교관으로서 전문유격과정 자격증을 얻으며, 전투복 왼쪽 가슴과 오른쪽 팔에 전문유격과정 수료자임을 나타내는 '레인저 휘장'을 부착할 수 있다.<br><br></div><figure><img width="400" height="838" alt="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이세라 중사가 세줄다리를 타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5263mwfy.jpg" filesize="143072"><figcaption style="width:400px;">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이세라 중사가 세줄다리를 타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figcaption></figure><div><br>군 생활 동안 네 번의 유격훈련에 참가한 이 중사는 "교관과 조교는 모두 남군들만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여군들은 매번 병사들과 함께 유격훈련을 받거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열외를 해야만 했던 적이 많았다"며 "'빨간 모자'를 쓴 유격교관은 입대 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직책이었는데, 올해 전문유격과정이 여군에게도 개방됐다는 공지를 보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br><br>이 중사는 이어 "유격교관 자격증을 취득해 유격전문교관으로서 병사들 앞에서 당당하게 지도하고 싶다"면서 "우리 군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군인,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실전적인 최정예 전투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div><figure><img width="596" height="379" alt="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진미은 중사가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중 수평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src="http://t1.daumcdn.net/news/201608/24/kbs/20160824134825523fzlm.jpg" filesize="47010"><figcaption style="width:596px;">전남 화순군 동복면 육군보병학교 유격교육대 훈련장에서 전문유격과정에 입소해 사상 첫 여군 유격전문가에 도전장을 내민 진미은 중사가 산악장애물 극복훈련 중 수평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figcaption></figure><div><br>여군 레인저를 꿈꾸는 또 한 명의 도전자 진 중사는 우리 군은 물론 세계에서 공인받은 '철의 여군'이다.<br><br>지난해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우리나라가 처음 출전한 육군 5종 종목 선수로 참가해 투척 은메달, 사격 동메달, 500m 장애물 릴레이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었다.<br><br>진 중사는 "그동안의 과정이 개인의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전술적 식견, 전우들과의 단결력, 고도의 정신력이 요구돼 그만큼 힘든 훈련이었지만 끝까지 완주해 전문유격과정을 최종 수료하겠다"고 말했다.<br><br>육군은 전문유격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 대해 진급이나 장기복무 선발 등 각종 인사관리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div>
오래 매달리기 20초....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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