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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312922
    작성자 : 살기가어렵다
    추천 : 2
    조회수 : 284
    IP : 39.116.***.24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5/09 22:09:30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12922 모바일
    아빠 없는 어버이날이 겨우 하루 지나갔습니다.
    옵션
    • 창작글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빠의 임종도 지키고...임종후의 막막함이 밀려오던 그 새벽의 찬 공기가 아직도 그대로인 거 같은데...</span></div> <div><br></div> <div>아빠를 보내드린지 벌써 며칠이 지났고 삼오도 지냈고.<br><div><br></div> <div>길고긴 하루 였던 어버이날도 지나서 오늘이 5월 9일이 되었네요....</div> <div><br></div> <div>핸드폰에 오는 광고나 프로모션은 어찌나 어버이날을 강조하던지... 볼때마다 아득하더군요.</div> <div><br></div> <div>작년만 해도 엄마 아빠 선물을 뭘로 할지 고민하며 동분서주하던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세삼 느낍니다.</div> <div><br></div> <div>작년 이맘때 찍은 사진들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div> <div><br></div> <div>가을까지만 좀 더 버텨 주길 바라며 힘주어 잡고 싶었던 시간도 </div> <div><br></div> <div>지금의 힘주지 않는 시간도 결국 눈물처럼 흘러 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평소 아빠는 저에게 큰 존재나 무서운 그런 존재가 아닌 친구 같고. </div> <div><br></div> <div>남한테 폐끼치지 말고 살자는 것이 생전의 주관이셨고</div> <div><br></div> <div>누구에게나 편하게 자리를 내어주는 다정한 공원벤치 같은 분입니다. 가족을 위하고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교과서 같은 아빠였지요...</div> <div><br></div> <div>평소에도 뭐 해준다 고 하면 자식들 짐지울까봐 한사코 거절하시다가 두번 세번 강하게 제가 고집 부려야 겨우 승낙하시고 받으셨어요.</div> <div><br></div> <div>이제 생각해보면 몇년간을 구형 핸드폰 잔고장을 참아가며 쓰시는 게 너무 안스러워보여서 아들 딸이 고집부려서 최신형 핸드폰을 장만해드렸는데</div> <div><br></div> <div>아끼고 조심스럽게 쓰셨어요. </div> <div><br></div> <div>겨우 여덟달도 채 못써보셨는데 핸드폰은 주인을 잃었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더 일찍 고집부려서 해드릴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작년말 암을 알게된 것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연히 잔병치레가 많아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고 하더군요. </span></div> <div><br></div> <div>시기가 많이 늦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전이도 되었답니다....</div> <div><br></div> <div>큰 벽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우리는 아빠의 성품을 알기 때문에 절대로 비밀로 했고 그냥 암인데 좀 아플거라는 정도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작년말 시작된 6개월여의 투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항암치료를 7회동안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으나...</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기치 못한 면역저하로 폐렴과 폐혈증이 생기고...시술을 받으신 것이 2회. 큰 수술을 1회. 그리고 중환자실을 2번....을 끝으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래도 아빤 중간 중간 고비 고비마다 잘 버텨 주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면 어느정도 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있을 지도 모르겠다며 큰 희망을 걸고 더 최선을 다했어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 마지막날 즈음엔 진통 패치.진통 주사. 먹는 진통제 등 최대치로 썼으나 고통이 하나도 줄지 않고 그대로여서 너무 힘들어 하셨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젠 아빠도 아프지 않아도 되고 그걸 지켜 보느라 엄마가 더 슬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산자의 비겁한 변명을 하고 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상 주치의도 그 당시 고통이 엄청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었던 터였으나...지켜본 우리들은 그 정도 일줄은 몰랐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래도 참 깔끔하고 착한 아빠였어요.</div> <div><br></div> <div>병원에서도 자투리 종이에 메모를 하셨어요...날짜와 그날 그날 몸 상태 그리고.</div> <div><br></div> <div>병문안 오셨던 분들 성함을 적고 들고오신 돈이나 선물 등을 꼼꼼히 기록해두었어요.</div> <div><br></div> <div>받은 재물들은 다 빚이라며 훗날 우리가 갚아야 한다며 꼼꼼히 정리해두셨어요....</div> <div><br></div> <div>게다가 병문안은 굳이 사람들 부담준다며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해서 아주 친한 지인들 친구들 해서 한 10명 안에 알렸었네요.</div> <div><br></div> <div>후에 가서야 많은 분들께 알렸고 병자 성사도 받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큰 수술을 한번 하실땐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술이었는데 그 수술때 아빠 형제들한테도 알리지 말라고 한사코 말씀하셔서 엄마 저 동생만이</div> <div><br></div> <div>수술실 앞을 지켰었네요. 그래도 그때 수술 잘 마치고 마취도 깨어나서 우린 너무 너무 기뻤고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어찌 보면 아빠가 준 짧은 큰 선물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주치의는 그날 수술을 안하면 손못써보고 죽는 거고. 수술을 하여야 하는데 수술을 하기엔 너무 약해진 상태라</div> <div><br></div> <div>수술중에 잘못될 확률이 높다고 하셔서... 보호자들이 선택하라고 하드군요.  가혹한 현실이지요?</div> <div><br></div> <div>병 앓고 처음으로 아빠앞에서 온 식구들이 다 울었네요. 그때 아빤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울지말라고 버럭 하셨네요.</div> <div><br></div> <div>정말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맘으로 수술을 선택했고 그 기로에서 살아돌아와서 너무 기뻤어요.</div> <div><br></div> <div>수술 2일후 외가쪽 식구들이 모두 다와서 걱정해주었고 아빠도 너무 기뻐 하셨어요. 본가 식구들도 안오는 병문안을 와서였던거 같긴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수술전에도 외삼촌들은 수시로 전화해서 상황 확인하고. 좋다는 거 보내주시고. 시간될때마다 찾아와주시고. 하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돌아봐도 너무 고마운 일들이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반면 친가쪽 사람들은 대단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돌아가시기 며칠전에도 컨디션이 너무 않좋아서...의사가 오늘 넘기기 힘들다 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마가 친가쪽에도 전화를 해서 그런 이야길 했는데 돌아온 답변이 가관이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가 직장에서 간당간당해서 당장 움직이기가 좀 어렵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또 감사하게도 아빠는 그날을 무사히 넘기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다시 엄마는 전화해서 안와도 된다고 했지요. 그리고 그들은 오지 않았네요. (장례식엔 왔지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가쪽 통화는 저와 엄마만 이 내용을 알고 아빠껜 비밀로 했네요.(맘까지 아프게 해드리고 싶진 않았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참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냥 남인가 봅니다.</div> <div><br></div> <div>사실 남보다 못한 거 같아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장례를 치르는 동안에 친가쪽 사람들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치 욕먹기 싫어서 억지로 온거 처럼 그래 보여서. 끝까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별로 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친가쪽 사람들때문에 아빠가 맘고생 한 거 생각하면 너무 너무 화가 나고 분하고 이가 갈릴 정도지만.</div> <div><br></div> <div>맘고생한거 다 쓰자면 사실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기에 그건 이제 기억에서 지울렵니다.</div> <div><br></div> <div>아빠도 생전 그냥 덮어두고 가셨으니 장례식까지만 친가쪽 얼굴보는 거 참고 그냥 그들 자체를 잊고 살기로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우린 이제 친가가 없다고 생각하기로...</div> <div><br></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보면 6개월간 동생도 저도 엄마도 아빠없는 빈자리 예행 연습을 한 거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장례도 치르고 다 했지만 아직은 아빠가 병실에 계실 거 같고. 잠시 자리를 비운 거 같고 그렇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도 안방 티비가 켜져있고 침대에서 핸드폰을 만질거 같아요.</span></div> <div><br></div> <div>임종후의 막막함 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앞은 아직도 어둡고 막막하네요..</div> <div><br></div></div> <div>나이먹고 아빠 없다고 징징 대는 거 같아 좀 그렇지만 있던 존재의 부재는 참 크네요.</div> <div><br></div> <div>그래도 힘내서 셋이 우리의 생에 최선을 다하기를 서로 다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몇줄 적어볼까 했는데 길어졌네요.^^ 다들 편안한 저녁되세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아픈 분들은 모두 쾌차하시길 기원할께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출처 나의 가정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5/09 22:13:06  39.7.***.14  소다사이다  414765
    [2] 2016/05/09 22:24:28  211.213.***.18  이진기범인  51613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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