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라이터가 귀하던 시절, 성냥의 쓰임새가 많았다.</div> <div>담배불, 석유곤로, 잦은 정전으로 촛불 켤때 </div> <div>성냥에 불을 붙이고는 거의 다 타 들어갈때 까지 어른들의 여유있는 모습... </div> <div>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조바심이 났다.</div> <div>어쩌다 내가 성냥을 켜야 할 경우가 있었는데, 켜자마자 금새라도 불이 손가락까지 올 것 같은 생각에</div> <div>제대로 불도 못 붙이고 서둘러 끄곤 했다.</div> <div>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오랫동안 성냥을 붙잡고 있을수 있을까...하는 쓸데 없는 걱정을 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스킨로션을 바르는 어른들의 모습이 멋져 보여서 몰래 한번 얼굴에 발랐다가</div> <div>화끈거려서 죽는줄 알았다.</div> <div>이런걸 왜 바르는 걸까...나도 어른이 되면 저걸 발라야 할텐데...</div> <div>역시 어른이 된다는건 쉬운게 아니구나...하는 쓸데 없는 걱정을 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숫자 천단위를 쓸때 뒤에 000을 어른들은 멋지게 붙여서 썼다. (대략 이런 모습 'σσσ')</div> <div>그래서 혼자 연습을 해보곤 했었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역시 나의 동그라미는 '0 0 0' 이랬다.</div> <div>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동그라미를 저렇게 쓴다면 남들이 웃을거야...</div> <div>나도 빨리 익숙하게 동그라미를 붙여 써야 할텐데...하는 쓸데 없는 걱정을 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얼굴에 비누칠을 하고서 눈을 뜨는 어른들을 보면 대단해 보였다.</div> <div>[어릴적 고정관념 : 비누칠=눈 찔끔 감는것]</div> <div>어른들은 눈이 맵지 않은 걸까. </div> <div>난 비누칠 할땐 눈을 너무 세게 감아서 눈이 아플 지경인데...그래도 재수 없으면 비눗물이 들어 오는데...</div> <div>어른들은 얼굴에 비누칠 하고서도 면도기도 찾고, 거울도 찾고, 할거 다한다.</div> <div>틀림없이 매우면서도 참는 걸거야.</div> <div>난 어른이 되도 저런짓은 안할꺼야...하는 쓸데 없는 걱정을 했었다.</div> <div><br></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f4f6ab6e6b633e79e3a1c0110f80160a.jpg" alt="f4f6ab6e6b633e79e3a1c0110f80160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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