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일을 배우며 일하기 시작한지 이제 3주쯤 된거 같네요. <div><br></div> <div>매일매일 혼나며 하나씩 배워갑니다.</div> <div><br></div> <div>전혀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하는 일마다 실수 투성이네요. ㅎㅎ</div> <div><br></div> <div>어제는 목수 일 가르쳐 주시는 사장님과 함께, 사장님의 사촌 형님의 일을 도와드리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배수관 설치와 미장일까지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네요.</div> <div><br></div> <div>소장이 되게 옆에서 조잘거리며 쓸데없는 걸로 트집잡고 신경을 건드려서 </div> <div><br></div> <div>사장님과 사장님의 사촌 형님 분도 신경이 날카로워 지셔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그냥 조용히 시멘트만 날랐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말에도 못쉬고 오늘은 하루 종일 시멘트하고 돌만 옮기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지쳤었는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일 끝나고 사장님, 사촌형님분과 쉬면서 커피 타서 건네드리면서 고생하셨다고 두 분께 인사드렸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촌 형님분께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OO이는 아직 공정을 잘 몰라서 그렇지, 성실해서 좋네."라고 말씀하시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가족이 아닌 남에게 이름을 불리운 게 얼마만인지... 이유가 뭐든 칭찬을 받아본게 얼마만인지...ㅎㅎ</div> <div><br></div> <div>사장님도 "OO, 네가 더 고생이 많았지." 라며 격려해주시네요.</div> <div><br></div> <div>칭찬과 자기 이름이 불리운다는건 정말 신기해요.</div> <div><br></div> <div>물론 평소에도 이름을 자주 불리는 사람은 별다른 감흥이 없겠지만</div> <div><br></div> <div>저 처럼 가족 말고는 딱히 이름 불러줄 이가 별로 없는 사람은 </div> <div><br></div> <div>저렇게 이름을 불러주며 칭찬을 해주면 굉장히 단순하게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체력이 방전되어 있다가도 힘이 난답니다.</span></div> <div><br></div> <div>어쨌든 아직도 실수 투성이라 혼나는 경우가 많아서 시무룩 할때가 많습니다만 ㅎㅎ</div> <div><br></div> <div>오늘도 장롱면허(1종 보통인데... 사장님께서 도대체 어떻게 딴건지 의문이라고 하셨습니다.)였던 저에게 운전을 맡기시고 </div> <div><br></div> <div>옆에서 계속 운전강의 + 운전미숙 지적을 하십니다.</div> <div><br></div> <div>출퇴근에는 운전으로 혼나고, 근무시간에는 일 실수로 혼나고 ㅎㅎ 혼나기만 하는 나날이라 하루의 4~5분의 1정도는 시무룩하지만</div> <div><br></div> <div>일이 흥미롭기도하고, 하나씩 배우는게 즐겁기도하고, 사장님께 감사하기도하고, </div> <div><br></div> <div>저번주 주말에 일해서 좀 쉬고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기분이네요.</div> <div><br></div> <div>내일은 다행히 마무리작업이라 일이 그리 힘들거 같지는 않네요. 오늘 너무 호되게 혼나서 내일은 덜 혼났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칭찬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힘이 좀 날거 같은데...</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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