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말이 뭔가 이상하게 됐네요</div> <div><br>2015년도 수능이 현역이었으니까 아직은 어린거.. 맞죠?</div> <div> </div> <div>쨌든 1년 대학교 다녀보면서 열심히 놀러다녔던것 같아요</div> <div> </div> <div>학점도 시원하게 말아먹어보고 애들끼리 여행도 떠나보고</div> <div> </div> <div>암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div> <div> </div> <div>연말에 학원알바를 하다가 알게된 한살 어린 여자친구도 생겼더랬죠</div> <div> </div> <div>수능을 망해버려서 재수를 결심한 상황에서도 제가 고백을 했는데</div> <div> </div> <div>그때 생각은 얘가 재수를 하게 되면 학원 끝나면 집에 데려다만 줘도 행복할거 같았어요</div> <div> </div> <div>그렇게 n일남짓 사귀면서 원래 집근처에 있는 재수학원을 보내려고 했던 부모님께서 마음을 바꾸셨대요</div> <div> </div> <div>그 경기도 이천쪽?에있는 재수학원을 가기로 확정이 났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저한테 헤어지자고 할 생각이었대요 내년에 개강하면 주변에 여자도 많고</div> <div> </div> <div>예쁜 후배들 들어올꺼라면서 제가 처할 그런 상황이 불안했겠죠</div> <div> </div> <div>그러다가 되게 슬픈표정으로 이러더라구요</div> <div> </div> <div>너랑은 진짜 오래 사귈 수 있었을것 같다고</div> <div> </div> <div>그말이 가슴을 후벼 파요</div> <div> </div> <div>괜히 막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런기분이었을까 싶기도 하고</div> <div> </div> <div>결국 마지막날 기다린다고 해줘서 고맙다며 떠나긴 했는데</div> <div> </div> <div>이런상황에서 마냥 좌절하며 있을순 없잖아요</div> <div> </div> <div>그래서 재수하러 갑니다</div> <div> </div> <div>내년 동등한 위치에서 다시 예쁘게 만날꺼예요</div> <div> </div> <div>그렇게 취업하기 좋은대학을 간게 아니라서</div> <div> </div> <div>부모님께선 1년 내내 다시 공부해보는게 어떻겠냐 저한테 잔소리하기도 했었고</div> <div> </div> <div>사실 학원알바하면서 느낀게 지금 다시해도 그때보단 잘볼 수 있겠더라구요</div> <div> </div> <div>각별한 연인사이가 현실적인 장벽에 막혀버리면 너무 억울하잖아요</div> <div> </div> <div>아마 지금 시도 안하면 몇년이고 후회할껄요</div> <div> </div> <div>뭐 실패해도 어린날의 객기쯤으로 기억되겠죠</div> <div> </div> <div>남는장사로 생각하고 내일 부모님께 말씀드릴꺼예요</div> <div> </div> <div>베오베에 교대 합격하신 분 보니까 써보고싶어서 썼어요</div> <div> </div> <div>XX가 교대 목표로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있거든요</div> <div> </div> <div>저도 곧 그쪽 목표로 해볼께요</div> <div> </div> <div>주절주절 떠든거 읽어줘서 감사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