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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130853
    작성자 : rvhabshidoa
    추천 : 1
    조회수 : 283
    IP : 165.132.***.24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0/28 13:45:07
    http://todayhumor.com/?freeboard_1130853 모바일
    긴글주의) 내가 신이 있다고 믿게 된 계기
    <div>점심시간에 먹은 밥이 아직 소화가 안되서 소화하는 김에 끄적거려봄.</div> <div>여자친구가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는 걸로.</div> <div><br></div> <div>참고로 난 종교가 없음. </div> <div>기본적으로 증명이 안된거는 믿지않으려는 습성이 있음.</div> <div>허나 신은 있다고 믿는데 그 이유가 두 가지쯤 있음.</div> <div><br></div> <div>처음 신은 있다고 믿었던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초등학교 5학년때였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아파트에 살고 있었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층에서 살고 있었는데 복도식이고 당시에는 보조창문이 없던때라서 잘못하면 추락하기 딱 좋은 느낌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로 같은 층 옆집사는 애기가 떨어졌었는데 기적적으로 타박상만 입었고(나무에 걸려서) 한동안 실어증에 걸렸던 것으로 기억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튼 그런 곳에 살고 있었고, 당시 난 축구과 농구를 좋아해서 사포라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포를 하긴하는데 하면 오른쪽으로 공이 날아가는 거였음. 그래서 엄청 연습을 하고 있을 때였음.</span></div> <div><br></div> <div>그날도 농구를 하고 집으로 오는데 왜 그랬는지 그때 농구공으로 사포를 하고 싶었음. 그래서 사포를 했음.</div> <div>그런데 농구공 떨어지는 소리가 안들리는거임.</div> <div>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음. 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집은 9층이고 보조창문이 없었음. </div> <div>감각적으로 난간너머로 아래로 바라봤는데, 농구공이 추락하고 있었음!</div> <div>문제는 다 그러겠지만 농구공이 떨어지는 곳이... 주차장이었던 거임.....</div> <div>차가 몇대 주차되어있었고, 공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차가 세대쯤 주차되어있었음....</div> <div>세대가 딱 붙어있는게 아니고 한대 주차되어있고, 한칸 비고 두개가 주차되어있고 이런식.</div> <div><br></div> <div>그 어린 나이에도 농구공이 차 위로 떨어지면 차가 개박살나고 우리 부모님은 차를 한대 물어줘야하는구나.</div> <div>우리집은 가난한데 진짜 망했다 라고 생각했음.</div> <div><br></div> <div>그 순간. 신이시여!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시면 뭐든 할게요! 라고 생각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정말 기적적으로 농구공이 차가 비어있는 그 곳으로 딱 떨어져 튕기더니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쏙! 들어가는 거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그대로 주저 앉아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땡큐! 하고는 계단으로 전력 질주해서 내려간 기억이 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까지 난 신도 없다고 믿었는데 이날 이후로 난 신은 있구나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두번째는 대학생때였는데, 방학이 되서 자취방에 있는 컴퓨터를 빼와야했었을 때였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에는 노트북 이런건 부자들이나 쓰는거라 나도 집에있는 컴터를 한대 자취방에 가져다 놨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취방을 친구한명과 같이 얻어서 당시 룸메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계절학기를 듣는다고 그때까지만 컴터를 쓴다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계절학기가 끝나고 난 뒤에 난 컴터를 가질러 자취방으로 갔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생각에는 자취방에서 하루 자고 내일 택배로 물건 붙인다음 집에와야지 하는게 계획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제는 룸메가 드럽게 청소 안하는 녀석이었음. 그 당시에는 물론 군대 다녀와서는 깨끗하게 변했던 친구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이 진짜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음. 심지어 신발을 신고 들어갔어야했을 정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이 다 썩어서, 날파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충 수습을 했는데도 도저히 그곳에서 잘 생각을 할수 없게 되자 집에 전화를 했음.</span></div> <div>나 내일 가려고 했는데, 지금 방꼬라지가 이러이러 해서 난 지금 집에 가야겠는데 컴퓨터은 도저히 못가져오겠다고 하니까</div> <div>엄마가 그냥 좀 자보라고 하고 그냥 전화를 끊는거임. 딥빡.</div> <div>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음.</div> <div><br></div> <div>우리집이 막내이모네랑 좀 친한데 막내이모부가 정말 너무 좋은 사람임.</div> <div>대학갈때도 상담을 많이 해주셨던 분임.</div> <div><br></div> <div>갑자기 막내이모부가 떠오르면서 막내이모부랑 같이 오셔서 이거 실어가지고 가주셨으면 좋겠다.</div> <div>진짜 뜬금없이 들었던 생각이었음. 물론 평일이고 해서 현실가능성은 없었음.</div> <div>그런 생각하고 그냥 허망하게 어쩌지 이러면서 침대에 앉아있는데,</div> <div><br></div> <div>아! 방학때 컴터를 가져오려고 한게 그때 집 계약이 다 끝날때여서 컴터뿐 아니고 다른 짐도 다 빼야했었음!</div> <div><br></div> <div>갑자기 기억이남. 아무튼 앉아있는데 한시간 뒤 쯤인가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거임.</div> <div>뭐지 이러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div> <div>방금 이모랑 통화했는데 마침 막내이모부께서 월차내셔서 집에 계셔서 이모랑 지금 너 데리러 가는 중이라고.</div> <div><br></div> <div>헐 대박. 완전 소름 돋았음.</div> <div><br></div> <div>그냥 생각만 딱 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된거임.</div> <div>나 진짜 신은 있구나. 그때 완전히 믿게 된거임.</div> <div><br></div> <div>비록 종교는 없지만 신은 있다고 생각함. 생각난 김에 오늘 밤 날 위한 신에게 기도나 해야겠음.</div> <div>여자친구 좀 생기게 해달라고.</div> <div><br></div> <div>이만 끗</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6007488hewl4Bsbrd55K6znDcm4UW3gyFYXS.gif" width="203" height="187" alt="KakaoTalk_20150921_234634767.gif"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냥</div><br></div>
    출처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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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8 14:06:21  110.10.***.129  거뿐이  27151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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