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에 있습니다. 지금있는 대학교는 도시샤대학이라고 해서 국공립대 강세인 일본에서는 제법 오래된 축에 들어가는 대학입니다. <div><br></div> <div>일본이 정치와 시민의식에서 똥망테크인거는 아는 사람은 잘아실테고</div> <div><br></div> <div>(우리나라의 정치비리는 일본에서 배워간게 참 많습니다. 친일매국노 세력이 정권을 이어온바여서인지 참 한심스럽죠.)</div> <div><br></div> <div>왜 정치 이야기를 꺼냈는고 하니 이학교는 학생회 자체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당연히 학교에 불만사항등은 접수하는 창구랄게 없지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본인은 한국에서의 지랄맞은 성격 못 버리고 총장이 어디 행사온다 그러면 찾아가서 만나서 건의해봤지만 개인의 힘으로 바꾸기는 어려운 세상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굴러가는게 신기합니다만 </span></div> <div><br></div> <div>역으로 과연 축제를 학생회에서 주관해야 하나 라는 학생회가 돈을 집행할 권리가 있나 라는의문이 생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매년 동네축제와 연계한 축제를 몇일에 걸쳐서 합니다. 이때는 동네 사람들도 부스를 엄청내고 또 전문 축제꾼(일본은 축제가 전국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걸따라다니면서 장사하는사람들)도 부스를 냅니다.</div> <div><br></div> <div>동네 꼬꼬마동네친구들도 부모님 손을 잡고 많이 오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성진국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오히려 건전합니다.</div> <div><br></div> <div>(작년에 기억나는 코너로는 말 라마 같은 동물을 만질수 있는 코너에 줄을 스거나 동네 고등학생들이 부스를 내서 폐식용유 비누를 만드는 체험코너를 준비하고 또 팔거나 합니다.) </div> <div><br></div> <div>물론 일본답게 전대물 코스프레를하고 갑자기 플레시몹을 하는 정신나간(저기 쫄쫄이 다매요) 동아리 활동이라던가 </div> <div><br></div> <div>프로레스링 동아리의 링에서 프로레스링을 한다거나 </div> <div><br></div> <div>공연은 동네주민의 공연부터 각종 동아리의 (아카펠라부터 코스플레이하고 하는락까지)공연까지 행사기간 내내 쉬지도 않고 공연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만만한건 카페라 각종 컨셉카페들도 존재합니다.(차팔고 과자팔고 점원은 컨셉이 좀 있고) </div> <div><br></div> <div>과학관련 학과의 체험학습 교실 같은 것도 많지요. (실제로 애기들이 오면 좋아할 특이한 과학 교재들)</div> <div><br></div> <div>수집덕들의 60년대 70년대 장난감전시라던가 플라모델전시라던가</div> <div><br></div> <div>봉사동아리들의 봉사활동 사진전시회라던가</div> <div><br></div> <div>xbox동호회의 키넥트 체험이라던가.</div> <div><br></div> <div>술쳐먹고 지랄하고 이런거없지요.물론 반성회(뒷풀이 같은거) 이후에는 술퍼마시는거는 비슷해요. 학교안에서 안마시는거죠. </div> <div><br></div> <div>이것의 통제는 학생 자원봉사자를 받아서 하지요. (한국에서는 학교재단측도 믿을 수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만)</div> <div><br></div> <div>또한 중요한것은 이들은 수익을 부스에서 음식을 팔면서도 내지만 상당 부분의 사실상의 수익은 도네이션과 학교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제 경험상에서도 한국에서 주점은 팔아서 남는 것도 있지만 그 파는 대상은 대부분 졸업한 선배라던가 구석에 숨어살던 고학번 선배라던가 교수님이라던가 뭐이런분들이 팔아주는게 반이상 아닙니까? 뭐 해병대 전우회는 동네 아자씨들이 팔아도 주더만요. 사실상 기부에 가까운 술값을 내고 가시는분들도 많지요. </div> <div><br></div> <div>만약 건전한 동아리 활동과 그에 따른 향후 계획을 보여드리고 기부를 받는 쪽이 더 건전한것은 자명하지요.</div> <div><br></div> <div>연애인이나 부르고 술이나 퍼먹고 싸움나고 꼬장부리고 이게 축제입니까?</div> <div><br></div> <div>물론 한국의 대학분위기가 갈수록 삭막해져서 일본만치롬 수개월동안 공연준비하고 발표회준비하고 하는 것보다 취업준비 토익준비나 하는 학원처럼되어버렸지만.</div> <div><br></div> <div>(심지어 본인이 학교 졸업하기 직전에는 과에서 부스조차 안내려고 해서 고학번 끼리 돈을 좀 모아서 자본금으로 쥐어주고 애들보고 하다못해 주점이라도 만들어서 놀아라고 했던 기억도 있긴합니다.)</div> <div><br></div> <div>중문과도 주점 기계공학과도 주점 수학과도 주점 무용학과도 주점 기승전 주점.</div> <div><br></div> <div>지금 한국의 대학축제는 이미 본질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 모연예인 대학축제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그랬다죠. 지금 여러분의 등록금이 빵빵 터지고있습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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