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freeboard_1008040">http://todayhumor.com/?freeboard_1008040</a><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freeboard_1034539">http://todayhumor.com/?freeboard_1034539</a><br><br>위 주소의 글들을 간추려 정리하고 좀 추가한 내용입니다만...<br><br><br>부처는 사제계급인 브라만의 과도한 권위와 제사의식을 비판했습니다.<br>그리고 점성술과 신통력을 통한 포교 또한 엄격하게 금지했습니다.<br><br>하지만 부처가 비판하고 금지한 제사는 한국식 49재같은 그런 천도재가 아니라<br>하늘에 공양물을 올리고 신탁을 받거나 기적을 기원하는 그런 의식이었어요...<br><br>그런 제사들이 인간들이 현실에 집중하는것을 방해하고 현혹한다고 판단한거겠죠...<br><br>장례의식이나 망자천도같은 의식은 금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처의 아버지인 숫도다나왕의 장례식에서는 <br>아들인 본인이 직접 상여를 메겠다고 나서기까지 했었죠...<br>(결국 제자들과 천신(상징적인 비유라고 생각합니다...)들의 반대로 상여를 메는 일은 관뒀습니다만...)<br><br>물론 기름병과 돌을 연못에 던지면 <br>기름은 뜨고 돌은 가라앉으며 아무리 기도를 한다해도 그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비유를 들며<br>망자천도의식에 아무리 공을 들여봤자 살아생전 망자가 지은 업을 바꿀수는 없다고 못을 박기는 했죠...<br><br>불교는 인과를 중요시 하고 그 인과는 대표적으로 업과 윤회로 상징됩니다.<br><br>개인이 지은 업은 윤회를 통하여 다음 생을 얻는데 작용을 하게 되죠...<br><br>좋은 일을 많이 해서 좋은 업을 많이 쌓으면 극락도 가고<br>나쁜 일을 많이 해서 나쁜 업을 많이 쌓으면 지옥도 가지요...<br><br>하지만 불교적 의미의 극락과 지옥은 다른 종교의 그것과 좀 다릅니다.<br><br>석가모니 부처-싯다르타 태자가 출가를 결심하고 궁을 나왔을때 <br>태자를 설득하려고 숫도다나왕이 보낸 신하들에게 태자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br><br>"나는 윤회 생사의 세계에서 좋은 과보를 바라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닙니다. <br>그와 같은 윤회의 굴레로부터 벗어난 해탈을 찾는 것입니다."<br><br>지장보살은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지옥에 있는 모든 중생을 건져내기 전까진 <br>본인의 해탈을 미루겠다는 서원을 세우기도 했습니다.<br><br>극락이나 지옥을 간다고 그게 게임 끝이 아니라는 거죠...<br><br>석가모니 부처는 무수한 전생을 거듭해서 좋은 업을 쌓아 싯다르타로 태어날 수 있었고 <br>그리하여 비로소 해탈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불교에서는 전합니다.<br><br>불교의 목적은 윤회를 끊는 해탈이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고 머나먼 길이고<br>좋은 업을 쌓아서 좋은 생을 이어 나가야 가능하다는 겁니다.<br><br>극락을 가서 잘먹고 잘사는건 그 과정 중 부차적인 소득(?)일 뿐이죠...<br><br>악업을 많이 지어 지옥에 떨어져도 지옥에서 좋은 마음으로 좋은 업을 쌓으면 <br>비록 긴 시간이 걸릴지언정 좋은 내세를 받아 해탈을 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br><br>선업을 많이 지어 극락에 올라가도 극락에서 나쁜 마음으로 나쁜 업을 쌓으면<br>다시금 지옥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br><br>위에서 한번 언급했다시피 천도재를 아무리 으리으리하게 준비하고 법력 높은 스님이 지낸다고 한들<br>망자가 생전에 지은 업이 변하지는 않습니다.<br><br>다만 망자가 사바세계에 갖고 있는 미련을 달래고 좋은 기운을 주어서 <br>망자가 좋은 마음으로 다음 생에 좋은 업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br><br>거기에 더불어 망자를 기리는 가족들에게 <br>망자를 보내주도록 마음을 달래는 이별의 의식이기도 하구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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