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걸 아주 부끄러워해서 사진이 없음으로 음슴체;; <div><br></div> <div>서른셋 주말에 일하고 월,화 쉬는 직장에 다니는 나. <br>곧 해외로 이민가는 백수친구 <br>마지막으로 가고싶은데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친구가 롯데월드 가고싶다고 함<br>에버랜드가 더 좋을거 같았지만 너무 멀어서 패스.<br>사실 송파도 신생아체력인 우리에겐 매우 멀었음 ㅠㅠ <br><br>각자 시티카드, 신한카드로 자유이용권 결제하니 장당 17000원 이었음(그냥 들어가면 48000원인가? 그러함) <br><br>화요일 낮 10시반에 정문으로 입장 <br>난 롯데월드가 휴무일인줄 알았음 사람이 없음;; <br><br>가족몇명 아니면 고등학생커플 정도였음<br>(학교 째고 놀러온건가? 흠...) </div> <div>아 군인으로 보이는 남남커플도 하나 봤음. 휴가나와서 바로 온듯??;; <br><br>들어가자마자 바이킹으로 뛰어갔음<br>비행기 이착륙이 기내식보다 좋은 나로서는 바이킹이 제일 좋았음. 한 10번 왕복하는듯한데, <br>6번째에 친구가 파란얼굴을 하고서는 <br><br>'멀미할거 같아~~~' 라고 함<br>다행히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음<br><br>비틀비틀 나오자마자 <br>바로 옆에 후룸나이드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바로 타러 들어감 (신나서 사이드 스텝으로 뛰었음) <br>물은 별로 안튀었음 그래도 재밌었음<br><br>다음 코스는 후렌치레볼루션<br>2층 애매한 코너에 있는데 사람들 비명소리가 들림. <br>건물 내부에 트랙이 있어서 발코니로 미친듯이 질주하는 후렌치레볼루션이 2초만에 360도 회전하고 어디론가 빨려들어감 <br>우리는 이때부터 좀 긴장하기 시작했음<br>인기있는 놀이기구는 앞에 패스를 끊으면 30분 안에 그시간에 와서 바로 탈수 있음<br>일종의 예약제인데, 제일 먼저 들어갈수 있기때문에 <br>롤러코스터의 진가라는 맨끝자리에 탈수 있었음<br>이게 강강술래 할때처럼 앞에선 좀만 당겨도 끝자리는 튕겨져 나가는 그런 느낌임<br><br>플랫홈에 귀걸이를 빼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많았음<br>뭐 그러려니 했는데 타고 나니 알았음<br>잘 기억은 안나는데 졸라 복싱하고 나온기분 <br>네 발로 걷고 싶었는데 차마 그렇겐 못함<br>누군가 내 뺨을 무차별로 휘갈긴 멍한 느낌때문에 <br>그 뒤 한시간은 기억이 없음.. <br><br>그 다음 탄게 밖으로 나가서 아틀란티스 였는데 <br>오토바이 자세로 탐. <br>기구는 네명이 한차였는데 <br>뒤에 고딩커플 중 여자애가 욕하던것밖에 기억이 안남<br><br>또 내려서 바로 옆에 있는 자이로스윙을 탔음<br>좌석이 좀 높게 있어서 앉으면 자동으로 발동동 구르게 됨<br>너도나도 발동동~~<br><br>바이킹을 좋아하는 나는 자이로스윙이 진짜 재밌었음<br><br>그 뒤로 탄건 회전목마, 돌아가는 바구니, 그리고 툼오브호러 라는 귀신의 집<br><br>툼오브호러가 진짜 웃긴게 <br>앞에 <br>'귀신에게 욕하거나 때리지 마세요' 문구가 <br>한 10개 붙어있음<br>귀신이 엄청 욕먹고 두둘겨 맞았을걸 생각하니 추가요금 3000원이 아깝진 않았음<br>친구가 앞에 가고 난 그 친구 백팩을 잡고 뒤따라 가는데<br>내가 너무 꽉잡아서 친구가 앞으로 못감 <br>'이걸 놔야 앞으로 가지-' ㅋㅋㅋㅋㅋ<br>밝은데서 보면 덤앤더머.. <br><br>친구는 당당한 걸음걸이와 뻔뻔함으로 무장한 인간임<br>그리 친절하거나 남에게 사과하는 일이 없는 성격<br>근데 귀신몇번보고 소리지르고 나선<br>'아저씨 오지마세요~~ 저 심장약합니다~~ 아저~~씨~~~ ㅠㅠ 오지 마세요~~~' 하며 빌고 있었음<br><br>마지막으로 신밧드의 모험을 탔음<br>아주 어렸을때 좀 무서웠던듯함<br>마네킹들이 너무 삐걱거려서 당황스러움 그리고 보트 안에 특이하게 '금연'이라고 써있었음<br>누가 담배를 피워- 했는데 보고있자니 피워도 될것같은 분위기임;;; <br>스토리텔링이 아주 약해서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누가 신밧드이고 누가 공주인지 알게되었음<br><br><br></div> <div>끝<br><br>롯데는 어디다 돈을 쓰는지 롯데월드 안에 구조물들이 20년전이랑 똑.같.았.음<br>안에 스티로폼들고 밖엔 반짝거리는 코팅으로 마감한... 그 구조물들.. <br>너무 실망.. 심지어 놀이기구에선 냄새도 좀 남.<br>그래도 재미있었음<br>꼬꼬마때 롯데월드가 엄청 광활했고 그래서 집에와서 넉다운되었었는데<br>지금 가서 보니 매우 가뿐했음 <br><br>롯데월드 가실분들은 평일 낮에 꼭 가세요.<br>그리고 카드결제!<br>그리고 퍼레이드 재밌어요. 낮2시에 하더라고요. <br>90%가 외국인 무용수인데 의상 이뻐요. 춤도 잘추고.<br>우리나라에서 난데없이 할로윈?? 이라니 좀 이상하지만.. <br><br><br>재미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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