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시적에 대학다닐때 휴학을 하고 공장을 잠깐 다닌 적이 있었어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 입사하고 출퇴근 거리도 길어서 안양에서 성남까지</span></div> <div><br></div> <div>회사 기숙사에 갈려했다가. 그 폐인분들 하고 하루엮여보니 내인생에 미래가 보여서...</div> <div><br></div> <div>좋은분들이였으나 소주를 복용하시고 새벽2시에 드디어 술이 떨어 졌다 잘수 있다 싶은순간 소주심부름시키는....</div> <div><br></div> <div>그냥 출퇴근하기로하니 아침 5시반에 기상해서 다닐려니까 아주 고역이였어요.</div> <div><br></div> <div>대학생의 일반적 기상시간을 준수하던 저로서는 고단하기 그지 없는. 첫달이 지나갈 무렵 어느날 아침</div> <div><br></div> <div>같은 반의 여사님이 등짝스매싱을 날리시며 "눈 떠" 이러시며 (본인은 눈이 매우 작습니다.) 박X스를 주셨는데...</div> <div><br></div> <div>평생(당시까지는) 에너지드링크 콜라 이런거 멀리하던 저로서는 소위 약빨이 제대로 받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였습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빵하나 우유하나에서 빵하나 박카스하나로 태세전환.</div> <div><br></div> <div>중간 중간에 초록색 디카페인 X카스를 시도하기도 당시 히트한 비타X00도 전혀 대체제가 안돼다가</div> <div><br></div> <div>심지어 더강력한 D가 나오더군요.</div> <div><br></div> <div>나중에 복학을 하고도 아침에는 빵(땅콩샌드)과 박카스로 연명하다가 어느날 너무 늦게 일어나서 그나마도 못먹고 수업에 들고 들어갔을때</div> <div><br></div> <div>당시 10년 위의 선배님이 하시는 수업이였는데. 비닐봉투를 보더니</div> <div><br></div> <div>선배님: 이게 뭐냐?</div> <div><br></div> <div>나: 제 아침인데요?</div> <div><br></div> <div>선배님: 젊은 놈이 뭔 박XX를 </div> <div><br></div> <div>나: 학관에서는 아침먹기도 힘들고 한병은 아침 한병은 점심용이에요.(학생회관 동아리방에서 숙식하던시절)</div> <div><br></div> <div>선배님: 너그라다 죽어</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수업 끝나고</div> <div><br></div> <div>선배님: 너 나따라와 </div> <div><br></div> <div>나: XX학 수업인데요</div> <div><br></div> <div>선배님: 누구 수업인데?</div> <div><br></div> <div>나:XXX교수님이요</div> <div><br></div> <div>선배님: 내가 그 누나한테 말해줄테니까 따라와.</div> <div><br></div> <div>그리고는 고기집 데려가서 밥사주시면서 그런거만 먹으면 몸상한다. 한대서 자면 입돌아간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니가 요즘 팅팅부어다녔구나 이러면서 </div> <div><br></div> <div>약간 오해를 하신듯 했지만.(그냥 뚱뚱함)</div> <div><br></div> <div>(맞다 점심인데 소주 2병 시켜서 딱 1잔드시고 나머진 다 니꺼임 하시기도했네요.)</div> <div><br></div> <div>쓰다보니 약간 불우한 학생으로 보였을지도 라는 생각도 드네요.</div> <div><br></div> <div>그 이후 급격하게 친해져서</div> <div><br></div> <div>그다음 학기에는 밤에 막 연락오더니 너 어디임 자취방인데요.(드디어 자취방생김)</div> <div><br></div> <div>나와라 형들 술마시는 곳으로 와라 가서 밤새 술마시고</div> <div><br></div> <div>어떤때는 놀러가자 이러고 대전 사는 다른 선배집에 처들어가서 </div> <div><br></div> <div>(결혼해서 애도 딸린 집에...그 개콘에 그 부장님이 신입사원 집에 데려가는거와 비슷한상황 왜 나만 바늘방석인가?) </div> <div><br></div> <div>졸업할때까지 재미지게 놀았어요. 그 바람에 나이차 적은 1~5학번 위에 선배들은 오히려 잘 모름. (중간에 휴학이 길었어서 복학하니까 동기랑 후배들이 조교하는 상황)</div> <div><br></div> <div>지금은 일본이지만 일년에 한번정도는 전화하네요. 더 자주해야하는데.</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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