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15년 2월</div> <div> </div> <div>스물아홉, 남들보다는 많은 이직을 하여 벌써 6번째 회사다. '이번에는 얼마나 버티다 옮길지' 생각하며 출근을 했다.</div> <div> </div> <div>6개월도 채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버린 5번의 회사생활에 나의 자신감은 피폐해졌고</div> <div>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연애의 기억은 내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었다는 것만 알려준다.</div> <div> </div> <div>경력직이 아닌 신입사원을 6번째 하다보면, 회사분위기가 어떤지 5분도 안되서 알 수 있게된다.</div> <div> </div> <div>웃지 않는 직원들, 큰소리로 화를 내며 통화하는 아저씨, 공중에 떠다니는 흙먼지와 곰팡이 냄새가</div> <div>'이번에도 알바하듯 3~4개월정도 급한돈만 빨리 메꾸고 나가야겠다.'라는 형편없는 마음을 만들어낸다.</div> <div> </div> <div>한 쪽 구석에서 통화하는 여비서의 장난끼어린 목소리만이 내가 회사 생활을 견디게 해주는 유일한 그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div> <div> </div> <div>실제로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든 근무시간에도 그녀가 떠드는 소리나 통화하는 소리가 내게 위안이 되었고,</div> <div>나에겐 스트레스뿐인 회사를 다니게 만들어주는 혼자만의 이유가 되어갔다.</div> <div> </div> <div>3~4개월만에 그만둘 생각이니 잊고 살았던 연애라는것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연습이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을 몰래 품었다.</div> <div> </div> <div>그녀는 150cm정도 되는 작은 키에 215mm 신발을 신는 초등학교 4학년쯤 되는 체구이고, 큰 눈에 오똑한 코, 새초롬한 입술은 귀여운 얼굴이다.</div> <div>하지만 얕지 않게 패인 八자 주름은 매력인듯 아닌듯 왠지 모를 신비감을 준다. 생각하기 쉽게 배우 장나라씨와 비슷하다</div> <div> </div> <div>나는 175cm의 키에 85kg이 나가는 외모로 보나 체구로보나 얼마전 무도 박명수의 작곡가 재환씨와 거의 비슷하다.</div> <div> </div> <div>내 소심한 성격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이에 친해지기란 너무도 힘들었다. 그녀는 회사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고,</div> <div>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한낱 신입사원이었다.</div> <div> </div> <div>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승용차를 받게되면서 교통이 어려운 여직원들을 출퇴근을 시켜주는 일을 맡게 되었고,</div> <div>운좋게 그녀도 내가 운행하는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었다.</div> <div> </div> <div>드디어 다가갈 수 있는 이유가 찾아왔다.</div>
지난 일(연애,현재완료형)을 회상해서 쓰는 일기예요
보관하고 싶은데 혼자보고 싶진 않아요.
남에게 보여주는 글은 처음이라 못써도 양해 바랍니다.
반응이 좋거나 무관심하다면 앞, 뒷얘기 약 10번과 내용 50번으로 쓸예정이구요.
반대가 많아서 사라진다면 혼자 쓸게요...ㅠ
존댓말로 글쓰는 법을 몰라서 우선 반말로 쓸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