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9971644gfQOFhXkk5YdVEKLLNGRYZez6ZSpm8y.jpg" width="640" height="1000" alt="1439943688163.jpg" style="border:none;"></div><br></div>흔히들 북한 말투 흉내 낼 때 위와 같은 오류를 저지르는 걸 자주 봅니다. '인민'을 '린민'으로 써 놓았네요. <div>또 어떤 게 있더라...? 여성가족부가 하는 짓이 북한 놈들 같다며 비하하려고 누군가가 썼던 '려성가족부'라든지... 어떤 사람은 북한 말투 흉내 낸다고 '인내'를 '린내'라고 쓴 것도 본 적 있네요.<br><div><br><div>물론, 남한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북한의 '문화어'에서는 '이명박'을 '리명박'으로, '여성'을 '녀성'으로, '노동자'를 '로동자'로 쓰는 것처럼, 표준어에서는 음가 없는 'ㅇ'으로 쓰는 발음을 문화어에서는 'ㄴ'이나 'ㄹ'로, 표준어에서 'ㄴ'으로 쓰는 발음을 문화어에서는 'ㄹ'로 쓰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표준어의 어두에 오는 ㅇ이나 ㄴ이 문화어에서는 ㄹ이나 ㄴ으로 바뀐다'는 따위의 법칙에 의한 게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실제로는 표준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음법칙이 적용되지만 문화어에는 이 두음법칙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div><br></div> <div>국립국어원 자료를 인용하자면.</div> <div><br></div> <div>"우리말, 특히 한자어의 단어 첫머리에서는 [ㄹ]이 발음되지 못하고 [ㄴ]으로 소리가 바뀝니다. 예를 들어, ‘老人’을 본음을 따라 적으면 ‘로인’이지만 첫머리에서는 [ㄹ]이 발음되지 않으므로 ‘노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단어 첫머리에 나오는 [ㄴ] 또한 모음 ‘ㅣ, ㅑ, ㅕ, ㅛ, ㅠ’ 등의 앞에서는 탈락하는 규칙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즉, 한자 '女(계집 녀)'자나 '勞(일할 로)'자가 어두에 오지 않을 때는 '자녀', '근로'처럼 원래의 소리로 발음되지만, 표준어에서는 이게 어두에 오면 '여자', '노동자' 하는 식으로 바뀐다는 거죠. 북한 말, 문화어에는 이 법칙이 없는 겁니다. 녀성, 로동자, 리명박 등등...</div></div></div> <div><br></div> <div>그러니까... '人(사람 인)'자의 발음은 원래 '인'입니다. 북한 말에서도 '린민'이 아니라 '인민'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인내의 忍(참을 인)도 원래 '인'이므로 북한말에서도 당연히 '린내'가 아니라 '인내'가 되어야 하고...</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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