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칭찬에 춤추다
베오베간 생얼공개 첫 게시글에 당황했던 40대 아저씨입니다.

뭐 베오베 후기 간단히 남기자면 
덧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40대는 도대체 본인의 몸에 패션으로 무슨짓을 한걸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인들 보면 옷 참 잘 입거든요.
일본남성들은 유럽의 패션을 받아들이고 배웠던 데 반해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단 졸업 후 첫 양복을 입을때 부터 벙벙한 수트로 옷장을 채우죠.
(저희 또래는 그랬었습니다)
심지어 한 3년전까지만 해도 제가 바지핏을 줄여달라고 하면 '이러시면 못 입는다'고 하던 백화점 양복매장 직원도 있었으니까요.
(요새는 오히려 너무 과하게 짧고 핏하게들 입더군요)

어쨋던 남자분들 유럽여행 갈 때 뷰포인트를 관광지에만 두지 마시고 수트입은 남자들에게도 두고 다녀보세요. 
재미가 쏠쏠할 겁니다.
아.. 저 자식 옷 좀 입네. 이런말 하루에도 열번 이상은 나옵니다. (주로 이태리,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쪽이죠. 
독일애들은 반반)

아침 출근길에 '악세서리쪽도 얘기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폰이라 사진이 아래로 몰려보일텐데
정장에는 가죽밴드시계가 잘 어울리는거, 아시죠? 저 시계는 밴드는 일년전 쯤 한번 갈았습니다. 
6년전 저런 금딱지가 유행하기 시작할때 즈음 사서 결혼 예물시계는 하지 않고 그냥 저걸로 대체했었습니다.
서른이 넘어서 시계를 고민하신다면 가죽밴드시계와 스포티한 메탈시계 두 지만 일단 구비하시면 좋겟죠.

다음은 팔찌인데요. 저런 스타일을 뱅글이라고 하죠. 요새는 젊은분들 팔찌 많이 하고 다니시지만 
(그러고 보니 사십넘어서 팔찌하시는 분들은 별로 안보이네요 ㅜㅜ). 
예전엔 가죽 팔찌나 천으로 된 것도 하곤 했는데 좀 차분한 걸 찾다가 이걸로 바꿨습니다.

스카프. 전 여름만 빼면 거의 스카프를 하고 다니는 오유님들이 즐겨쓰시는 소위 스카프 성애자 입니다.
오늘처럼 정장을 입거나 가벼운 날씨에는 주로 저걸 하고 다니죠. 
날씨와 옷색깔에 맞추어 스카프만 잘하고 다녀도 당신은 패션피플!

핸드폰 배터리 2%남은 관계로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걸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