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오고자 한 것은 제 선택이긴 하지만 가끔씩 내가 이 나라에서 화병으로 죽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div><br></div> <div>시청에서 제 서류를 통째로 분실했어요. 근데 미안하다는 말은 없고 다시 보내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집에 와서 보니 원본서류 몇개가 유효기간이 지나서 다시 서류를 취합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정말로 열받는 것은 공무원들의 태도에요. 메일로 스캔해서 보내지 왜 우편으로 보냈냐고 하길래</div> <div><br></div> <div>당신들 홈페이지에 그렇게 적어놓고 나한테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div> <div><br></div> <div>아 그러냐 몰랐다. 근데 어쩌지? 당신꺼 안보이는데? 그냥 다시 보내. 이번엔 메일로.</div> <div><br></div> <div>이 ㅈㄹ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번엔 의료보험공단에서 제 서류를 분실해서 다시 보내라고 한적도 있어요. </div> <div>(알고보니 분실한게 아니라 자신들이 받아놓고 모른다고 한 것이었더군요)</div> <div><br></div> <div>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은행은 수표등록을 제대로 하질 못해서 제 통장이 마이너스가 되질 않나, </div> <div><br></div> <div>한국으로 급하게 송금했더니, 송금처리자가 삽질해서 한달이 넘게 걸리질 않나,</div> <div><br></div> <div>이번에는 서류분실사건과 함께 </div> <div><br></div> <div>레스토랑 배달사이트가 배달도 하지 않고 제 돈을 꿀꺽해서 두번이나 통화했는데</div> <div><br></div> <div>환불의 기미가 안보입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는 그런가 싶다 하고 넘어가자 넘어가자 했는데</div> <div><br></div> <div>도저히 오늘만큼은 화가 풀리지가 않네요. 하루종일 집에서 쌍시옷 욕만 혼자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너무 열받아요. 제가 수년째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직도 현지적응을 못했나봐요. </div> <div><br></div> <div>간밤에 열이 뻗쳐 잠이 안와서 몇자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이런 ㅂㅅ같은 일을 수없이 겪으셨을 이민선배님들 존경합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