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온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div><br></div> <div>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불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아마 게으른 탓이겠죠. 실력은 B2 에서 조금 못미치는 편입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 10점 정도 부족해서 B2를 못땄거든요. </div> <div><br></div> <div>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으니 B2는 되려나 모르겠네요. 모르는 분이 보실까봐 설명드리자면</div> <div><br></div> <div>불어등급 B2는 프랑스 대학에 입학 및 편입을 하기 위한 최소 수준입니다. </div> <div><br></div> <div>한국에서 하나도 공부안하고 프랑스 와서부터 영어는 거의 손을 놓고 불어만 공부했었어요.</div> <div><br></div> <div>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다고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그랬더라면 올해 B2를 따고 바로 대학편입을 했을테니까요.</div> <div><br></div> <div>여튼, 오늘 기차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영국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div> <div><br></div> <div>한국에서 영어공부했던 것은 진짜 다 증발된 것 같았어요. </div> <div><br></div> <div>불어는 제가 프랑스 친구들이 조금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상대화 조금 더 나아가면 정치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 정도에요.</div> <div><br></div> <div>물론 그런 수준까지 가면 좀 버벅대긴 하죠. </div> <div><br></div> <div>근데 이 영국인과의 대화는 정말로 제 자신이 느낄정도로 답답하게 진행되더군요. 한국에서 20년 넘게 공부해온 영어잖아요.</div> <div><br></div> <div>심지어 소주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와중에 alcohol traditional korean 이라고 말했어요. </div> <div><br></div> <div>불어는 보통 영어와 반대로 형용사가 명사 뒤로 수식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완전 엉터리 영어로 말하고 만거죠. </div> <div><br></div> <div>불어는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 이제라도 다시 영어를 시작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제가 학업을 끝내고 프랑스에 있을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잖아요.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 할 수도 있구요.</div> <div><br></div> <div>심지어 프랑스 현지 기업들조차도 좀 규모가 있는 곳은 공인영어점수와 영어면접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div> <div><br></div> <div>이걸 친한 형한테 말했더니 일단 불어부터 원어민 수준의 반 이상만 채우고 영어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저도 그 형의 말은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듯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나이가 40이 되고 50이 되는게 인생이잖아요.</div> <div><br></div> <div>불어공부는 하루에 한번도 빠짐없이 합니다. 평일엔 짧으면 1시간한적도 있지만 주말엔 거의 하루종일 한 적도 많아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영어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봐야 하나봅니다. </div> <div><br></div> <div>먼저 한국에 돌아가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도 반드시 병행해서 해야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피를 본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저는 유럽에 정착하고 싶어서 왔지만 한국에 돌아갈 가능성도 여전히 있고, 한국에 있으나 유럽에 있으나 영어는 해야하는 것이니</div> <div><br></div> <div>뭔가 골치가 아픕니다. 불어로 프리토킹하는데 1년이나 걸렸는데 하루 중에 짧게 짧게 해서 영어는 얼마나 걸릴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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