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민에 관한 질문답변만 가능한 곳 아니죠? 이런 넋두리도 써도 되는 게시판인가요?</div> <div><br></div> <div>오유를 자주 안들어와서..^^;</div> <div><br></div> <div>문제 되면 지우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저는 작년 9월 말 부터 로마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div><br></div> <div>가이드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1월에는 거주증도 신청하고 어제는 제 명의로 집도 계약을 했구요.</div> <div><br></div> <div>회사에서 도와주신 부분이 많아서 가능했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꿈도 못꿨을 일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여전히 한국이 많이 그립네요.</div> <div><br></div> <div>저는 스무살 때 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유럽 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div> <div><br></div> <div>여행 경험이 많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그 기회가 온 것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막상 와보니 여기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고,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네요.</div> <div><br></div> <div>일단 언어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여러 시스템적인 부분 자체가 한국과 너무 다르고 과정이 복잡하다보니까</div> <div><br></div> <div>문득문득 한국이 생각나고 그래요. </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이탈리아로 이민까지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내보니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가족이나 친구들, 여자친구 생각도 많이 나구요.</div> <div><br></div> <div>유학이나 교환학생들처럼 공부하러 온게 아니라 일 하러 온거라 스트레스도 없잖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에서 몇 년 일 해서 돈 벌고 독일로 유학을 갈 계획인데, 사람 일이라는게 당장 내일 일 조차 알 수 없잖아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요즘에는 당장 몇 년 후의 일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잘 버티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신호가 고무줄이라 언제 끊길지 모를 와이파이 신호에 의지한 채 밤마다 여자친구랑 통화하고 나면</div> <div><br></div> <div>왜이렇게 눈가가 촉촉해 지는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해외 사시는 분들은 생활하시면서 받는 어려움이나 한국에 대한 그리움(만약 느끼신다면)을</div> <div><br></div> <div>어떤 방법으로 헤쳐 나가시는지 듣고 싶네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