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pan class="word_dic en">GM</span>이 2003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뒤 모두 9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br><br>하지만 미국 본사로 가져간 돈은 4조 원이 넘습니다. <br><br>정민지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 <br>어제 폐쇄가 결정된 한국<span class="word_dic en">GM</span> 군산공장 앞, 노조는 공장 폐쇄 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br><br>[김재홍 / 한국<span class="word_dic en">GM</span>지부 군산지회장] <br>"왜 경영의 실패를 노동자에게 돌리는지 너무 억울하고!" <br><br>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한국<span class="word_dic en">GM</span>이 미국 본사와 일방적인 퍼주기 거래를 지속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br><br>2002년 <span class="word_dic en">GM</span>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한국<span class="word_dic en">GM</span>은 대출금 이자로 4620억 원, 연구개발비 1조8580억 원을 본사에 줬고, 여기에 매출액의 3~5%에 달하는 기술사용료를 인수 초 9년간 냈습니다. <br><br>매년 낸 업무지원비까지 더하면 지난 16년 동안 미국 본사는 4조 원 넘게 받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br><br>인수금과 유상증자액 등 1조 원을 빼더라도 최소 3조 원을 챙긴 셈입니다. <br><br>[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br>"한국 <span class="word_dic en">GM</span>이 독자성이 없어요. 미국 <span class="word_dic en">GM</span>의 목소리에 그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비슷하기 때문에 아예 운신의 폭도 없고…" <br><br><span class="word_dic en">GM</span>의 이익 극대화 전략에 맞서 일자리를 비롯한 국익 지키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