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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economy_14641
    작성자 : 홍진
    추천 : 9
    조회수 : 1229
    IP : 182.214.***.13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9/12 17:34:36
    http://todayhumor.com/?economy_14641 모바일
    대부업체에서 돈빌리기
    밑에 대부업체글을 보고 생각나 적습니다.
    광고를 보면 누구나 단 몇시간안에 돈을
    빌려줄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몇년전 급전이 필요해서
    고민고민하다가 한 대부업체에
    연락했습니다. 필요한 금액은 이백이였구요-
    티비에 광고많이 하는 업체였고 이자는 그당시
    년36%였습니다.
    당시 직장이 있었고 신용불량도 아니여서
    금방 대출받을줄 알았는데 상담이 끝나고
    좀있으니까 남자직원이 전화해서 낼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만났는데 대출서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저도 준비해간 서류들이 이것저것 많았구요
    거기에 일일히 사인하고나니 갑자기 가지고온 사진기로
    제얼굴을 찍더군요
    첨부터 얼굴사진 찍어야한다고 했으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포기했을텐데 맨마지막에서야 그런데다가 돈이 아쉬운건 
    나라서 결국 사진까지 찍혔습니다.
    그리곤 늦어도 모레까지 연락준다고하더군요.
    나름 급전인데 3일이 소요되는 셈이죠.
    하지만 이틀후 오후늦게까지 연락이 없기에
    전화했더니 위에서 결재가 안났다고 낼오전까지
    기다리라네요
    슬슬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비록 비싼이자지만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할것없이
    깨끗하게 빨리 처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참으로 짜증나는 일이였습니다.
    다음날 오전은 커녕 오후늦게까지 연락이 없어
    전화했더니 대출이 안된다는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집에 가압류된게 있어서 그렇답니다.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전에 형편이 어려워 엘지카드를
    연체해서 집에 가압류한다고하는 우편물을 본것같은데
    그이후로 분활로 모두 상환했기에 그냥 잊어버리고
    그게 남아있을줄은 까맣게 잊고있었죠.
    바로 신한카드(엘지통합)로 연락하니 8만원인가 무슨
    비용을 입금하면 바로 해지해준다고해서 그렇게 처리하고
    회사에 얘기해서 이백만원을 빌려 급한일은 마무리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분들에게 대부업체에서 돈빌리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렇게 복잡하고 사람 이런저런 자존심
    다긁어가며 빌려주는 돈인줄 알았다면 차라리 은행에서
    집담보대출을 받던지 회사에 아쉬운 소리를 했던지 했겠죠.
    정말 광고처럼 전화한통이면 필요서류 팩스로 넣어주면
    당장 입금해주는줄 알았습니다.이자가 비싸도 어차피 길어야
    2-3개월이니까 은행에서 복잡한 대출서류 작성하는것 보단
    낫겠지 했는데 결과는 비참했죠.
    평소 대부업체 별로 안좋은 시선으로 보았고 거기에 광고하는
    연예인들 욕까지 했으면서 막상 내가 그문을 두드리다니
    지금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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