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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economy_13618
    작성자 : 백살이다
    추천 : 27
    조회수 : 1690
    IP : 195.130.***.190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5/07/13 20:56:46
    http://todayhumor.com/?economy_13618 모바일
    그리스에 삽니다 (2)
    지난번 글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div><br></div> <div>최근 들어 이곳 저곳에서 그리스에 대해 많이 털어줘서 이제는 어떻게 된 상황인지 많이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만</div> <div><br></div> <div>그래도 언론사에서 외신 받아다 그대로 안쓰고 특파원 보내는게 큰 의미가 있듯,</div> <div><br></div> <div>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로 키보드에 손을 얹어봅니다.</div> <div><br></div> <div>그전엔 좀 두서없이 적었는데, 이번엔 좀 더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현 상황 점검</div> <div><br></div> <div><br></div> <div>국민투표 이후, 60%의 Oxi (아니오의 그리스어, '오히'라고 읽습니다) 에 그리스 전체는 충격에 빠졌습니다.</div> <div><br></div> <div>심지어 시리자측에서도 1% 안팍의 차이로 승부가 날거라 예상했지만 압도적인 결과였기 때문인데요.</div> <div><br></div> <div>이건 마치 자기가 Oxi에 투표해놓고도 결과가 나오니 '어 이거 뭐야 무서워. 왜이렇게 Oxi가 많이 나왔어' 같은 시츄에이션이랄까 암튼 그렇습니다.</div> <div><br></div> <div>이 국민투표 결과에 놀란건 그리스 국민들 뿐 아니라 채권단도 마찬가지였는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일주일의 유예만 주고 다가오는 일요일 (바로 어제죠) 까지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면 더이상 대화는 없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Oxi에 표를 던진 그리스 국민들은 매우 고무되었고, 이제 치프라스가 채권단과의 굴욕적인 협상을 끝내고 '모든 것이 잘 될거라'는 희망을 품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7f7f7f">주: 뭐가 어떻게 잘 될것 같냐 묻는 질문에 이러쿵 저러쿵 해서 이렇게 될거다 라고 답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게 그리스에 대해 국내외 언론이 놓치고 있는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이 사람들 뭔가 구체적인 예상이나 전망이 없습니다. 사실상 이게 작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요한 원인이죠.</font></div> <div><br></div> <div>하지만, 국민투표를 소환해놓고 뒤에선 채권단에게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할 뜻을 내비친 치프라스 아니었겠습니까</div> <div><br></div> <div>지난 주말이 다가오기 직전, 그리스는 채권자들이 기존에 요구했던 긴축안 대다수를 그대로 반영한 제안을 제출했고</div> <div><br></div> <div>국민의 뜻에 따라 집권을 하고, 국민투표로 그 의사를 재차 대비쳤던 그리스 국민들은 크나큰 배신감에 빠지는 듯한 인상입니다.</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아나키스트 집단까지 들고 일어났다는 걸 보니 진짜 국가부도에 이르면 이 나라는 어쩌면 무서운 곳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에 나온 그리스의 최종 긴축안은 좌파 프랑스 정권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div> <div><br></div> <div>실상은 독일과 프랑스의 유럽연합 내 미묘한 줄다리기 구도로 전이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프랑스를 개무시하지 못하는 독일의 입장에선 그리스의 긴축안이 무난히 통과될거란 예상을 뒤엎고,</div> <div><br></div> <div>그리스의 최종제안이 유럽연합 테이블에 올라가는데까지만 10시간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예상보다 길었던 대화 때문에 예정되었던 유럽연합 회의가 지연되었고 밤이 되서야 비로소 그리스의 긴축안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관한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시작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엔 더 해서 14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결국 유럽연합 전원이 합의를 도출, 그리스와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앞으로 전망</div> <div><br></div> <div><br></div> <div>치프라스가 브뤼셀에서 들고온 합의안이 최종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선,</div> <div><br></div> <div>이 합의안에 포함된 여러 개혁 혹은 조치들이 그리스 국내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그리스 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연합정당인 시리자 내에서도 치프라스와 뜻을 달리하는 집단이 많이 있어 비록 시리자와 그 연정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통과는 쉽지 않을거란 전망입니다.</div> <div><br></div> <div>애초에 치프라스는 이 점을 우려해, 긴축안의 맨 마지막줄에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잠시 유예기간을 갖는다'는 문구를 집어넣은 것으로 알려지는데요,</div> <div><br></div> <div>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유럽연합의 강한 의지 때문에 '아마도' 이 문구는 삭제되었으리라 예상됩니다.</div> <div><br></div> <div>채권단은 이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의회에서 이 합의안이 모두 통과되지 않으면 추가 구제금융은 다시 없던 얘기가 될거라고 못박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어떤 식으로든 의회에서 통과되어 구제금융을 받고, 추가 긴축안이 발효된다면</div> <div><br></div> <div>'긴축 철폐'를 모토로 당선된 치프라스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타격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에도 우여곡절 끝에 결국 꼬리를 내린 치프라스에게 유럽연합은 '소정의 보상' 격으로 총리자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해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국민투표의 의미</div> <div><br></div> <div><br></div> <div>긴축 철폐를 공약으로 집권한 치프라스는 단계적 긴축 철폐의 일환으로 긴축 완화를 위해 유럽연합과 오래 대화를 해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의견차이가 서서히 좁혀지는 듯한 신호를 보내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막판에 IMF가 긴축정책에 관해 강경한 태도를 내세우며 협상이 틀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이에 대해선 그리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배째라며 협상을 중단했다는 일부 목소리는 단언컨대 틀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스는 입장 차이를 좁히려 노력해왔고, 그 노력을 한칼에 무시해버린 IMF가 실질적인 대화 중단의 주범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치프라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div> <div><br></div> <div>수개월간 노력한 결과가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해 억울함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차원에서 채권단의 '무리한' 긴축안을 국민들에게 공개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쉽게 설명하자면 '국민 여러분 대화가 중단된건 얘네들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려서지, 내가 무능해서가 아니에요 뿌잉뿌잉'이랄까요.</div> <div><br></div> <div>치프라스의 예측대로 국민들 다수는 채권단의 요구에 즉각 분노했고, 일부 사업가와 지식인 계층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애초에 채권단은 본인들의 '수탈적인' 요구가 치프라스에 의해 그리스 국민들에게 까발려지고,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데 대해 앙심을 품었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해서, 국민투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국민투표의 절차적 위법성에 대해 강력히 성토했고</div> <div><br></div> <div>더나아가 국민투표 자체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결과는 무의미 하며, 그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에 나올 긴축안은 더욱 가혹해질거라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럼에도 치프라스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국민투표를 강행했고,</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압도적인 반대로 국민의 재신임을 받는데 성공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 재신임은 채권단의 긴축안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얻은 조건부 재신임이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그 뜻을 거르스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한 현재 치프라스는 안팎으로 정치적인 위기를 겪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실제로, 어제 밤 내내 트위터에선 치프라스에게 협상장에서 나올 것을 종용하는 그리스 국민들과 유럽 전력의 좌파들의 트윗이 치프라스 계정을 향해 폭격을 퍼붓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현지 분위기</div> <div><br></div> <div><br></div> <div>몇몇 르포 기사를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현지의 분위기는 'nothing has changed'입니다.</div> <div><br></div> <div>아직도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커피숍에 삼삼오오 앉아 몇시간을 웃고 떠들고 있고,</div> <div><br></div> <div>비록 60유로의 일일 현금 인출 제한이 걸려있어 조금 불편하지만 ATM 앞에 문전성시를 이루거나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국내외 언론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는 아마 국민투표 소환 직후 주말의 풍경을 우려먹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는 채권단의 요구 중에 연금 삭감안이 있다는 사실을 안 노년층들이 연금을 하루라도 먼저 찾으려고 은행에 몰렸고,</div> <div><br></div> <div>제한적이지만 은행이 연급을 지급한 이후로부터는 진정된 상태입니다.</div> <div><br></div> <div>또한, 이 곳 사람들은 당장 쓸 현금이 있다면 굳이 매일 60유로를 찾지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매일 60유로를 찾아 통장의 예금을 현금화 하는 사람은 저 뿐인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상, 은행이 망할 수도 있다는 가정은 직접 은행이 망하는걸 본 한국 사람인 저 말고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사는 곳은 비교적 작은 도시라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지난 주 학회 참석차 갔던 그리스 제 2의 도시 '테살로니끼'의 풍경은 더욱 활기차고 더 생기가 넘쳤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광경을 봤다면 '나라가 곧 망할 지경인데 속편하게 저러고 있다니'라고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국내외 언론에서 아테네 '신다그마 광장'에서 연일 시위가 이어진다며 그리스 분위기를 불안한 것처럼 묘사하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div> <div><br></div> <div>아테네 신다그마 광장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주변에 국회의사당과 정부부처 건물이 밀집해있고, 기업의 본사들도 모여있는 행정 및 업무지구인지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주말만 되면 각종 집회와 시위가 끊이지 않는 곳이고, 요즘엔 시일이 시일인지라 같은 주제의 집회들이 연달아 있을 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치 국가소요사태에 가까운 것처럼 그리스를 묘사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역시 클릭수 때문인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장모님에게 문자를 받고 매우 어이없었던 부분은 '수퍼마켓에 사재기가 극성이라 식료품 가격이 올랐고, 주유소에서도 기름을 넣기위해 줄을 섰다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나서도 비슷한 안부문자를 받았는데, 이건 좀 심각한 왜곡같아 조금 화가 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사실관계를 정리해보자면,</div> <div><br></div> <div>오늘부로 일부 풀렸습니다만, 한동안 외국으로의 자금 흐름이 국가에 의해 일체 막혀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는 제조업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 약품과 생필품 일부를 수입에 의존하는 그리스 산업의 특성상,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수입품의 대금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동안 수입품의 국내공급 중단 사태를 야기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때문에 일부 의약품 가격이 올랐고, 기름값 역시 올랐습니다만 폭등한 정도 수준은 아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더욱이 지금은 무더위에 낮에는 외출도 못하는데 기름값 인상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전무한 수준이며, 일부 노년층에서 제한된 연금 지급액으로 약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식품의 경우엔 식료품 가격이 오르지도, 사재기 같은 건 있지도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그리스는 농업과 목축업, 관광산업이 전부인 나라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동네 수퍼마켓에 가보면 대부분의 식료품이 인근에서 수확한 것들로, 천만국민이 국내에서 나오는 식자재로 어느정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입니다.</div> <div><br></div> <div>비록 유로존 탈퇴까지 이어진다 하더라도 이런 나라에서 식료품이 부족해 식량난을 겪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아내가 자본통제 이후 수퍼마켓에서 스파게티면을 잔뜩 사가는 아주머니를 딱 한분 봤다고 하긴 했는데,</div> <div><br></div> <div>원래 여기 사람들은 식자재를 한번에 잔뜩 사다가 쟁여놓고 먹는 편이라 그렇게 특이한 광경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요는, 지금 그리스 국민들은 이상하리만치 평온합니다.</div> <div><br></div> <div>IMF 외환위기 시절 은행 문앞에서 울부짖으며 아우성치던 우리네 어머니들을 뉴스로, 직접 보았던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도 적응도 되지 않을 지경입니다.</div> <div><br></div> <div>국내 언론들이 그리스를 불안정하고 사단이 난 나라로 묘사하면서 얻는 이익이 무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자극적인 기사로 클릭을 유도해 추후 광고수익을 높이려는 뻔한 의도가 아닐까 추측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스는 그저 미국발 세계경제 침체가 낳은 한 단면일 뿐, 이곳은 특별히 게으르거나 특별히 불쌍하거나 특별히 불안정한 나라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 쓰고보니 경제보다는 시사게시판이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일단 경제문제로 시작된 사태이니 여기에 꿋꿋이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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