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운영을 합니다.<br><br>해마다 매출은 유지해도 모든 물가와 인건비는 끊임없이 오르니 사실 저는 해마다 마이너스 성장인<br> 셈입니다. 각종 세금과 보험료도 한몫하지요.<br><br>그런데 작년 세월호 이후에 어떻습니까...<br>영업 제대로 되는 곳 얼마나 됩니까? <br>눈물을 몇번을 흘리고도 지금도 세월호 아이들과 교사분들 등등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뜨겁습니다.<br>그러기에 사고당시 2-3개월은 매출 2-30%이상 떨어지고 원상회복도 안되어도 참고 있습니다만<br> 또 메르스 이슈 덕에 다시 매출은 30%이상 떨어졌습니다.<br><br>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부분입니다.<br>사업이라는게 매출이 30%줄면 제 소득도 30%만 줄어드나요? 손익분기점 이하로 매출이 내려가버리기<br> 일쑤고... 언저리에 머문다면 사실 5-6억이었던 연매출이 3-4억이라면 적자에 각종 지출은 <br> 또 대출이라도 받아서 충당해야하는 실정입니다.<br><br>그런데 저뿐만아니라 제 주변 대다수 자영업자에게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세 성실신고하라는<br> 편지들이 날아왔습니다. 많이들 받으셨죠?<br>말인즉슨 똑바로 신고안하면 세무조사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겁니다.<br> (당연히 성실신고해야죠.. 다만 적자인 상황에서 적자라고 신고를 못한다는겁니다...)<br><br>담당 세무사를 통해 관할세무서에 문의를 해본결과<br> 어찌되었든 일정 퍼센트를 신고하라는 식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산상 분류하여<br>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겁니다.<br><br>가게는 계속 마이너스고 몇안되는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마당에 <br>(제 직원이지만 오래 함께하여 그만두라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최대한 함께 해보고<br> 도저히 안되면... 다른 방법을 드릴생각입니다만...)<br>의료보험 연금 소득세 부가세.. 이제 주민세인상까지<br> 이놈의 세금 치가 떨리네요..<br><br>어느달에는 좀 남아서 500을 벌어도<br> 세월호처럼 슬픈 시기에는 500만원 까먹는게 일도 아닙니다..<br><br>평균내어보니 제가 1년에 2000만원이나 버는가 봅니다 요즘같아선.<br>그래도 아내도 있고 살림을 해야하니 관리비도 내야하고.<br><br>다행히 식당이라 밥을 안굶어서 그렇지 이건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br><br>제발 좀 이런 분위기좀 바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