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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658398
    작성자 : 감성쟁이
    추천 : 8
    조회수 : 646
    IP : 218.209.***.5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3/20 15:20:08
    http://todayhumor.com/?dungeon_658398 모바일
    서른살의 던파이야기 #3(나이겜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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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 <div>이전글 링크</div> <div><br></div> <div>서른살의 던파이야기#1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dungeon_65839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dungeon_658393</a></div> <div>서른살의 던파이야기#2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dungeon_65839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dungeon_658394</a></div> <div><br></div></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Warning</span>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긴글주의 반말주의</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고노 방구미와</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아이게아니구나</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당시의 어둠의 선더랜드는 매우 악명이 높았다.</span></div> <div>레벨 10이 넘어갈때쯤부터의</div> <div>모든 던전들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편이었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조금만 맞아도 아이고 나죽네 숨넘어가네 헠헠을 외치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부지런히 뛰어다니던 그런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span></div> <div><br></div> <div>그때 당시의 스트리트파이터는,</div> <div>캐릭터 컨셉과는 너무나도 다르게</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던질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던져라, 그래야 니가 살 것이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붙으면 죽는다 라는 느낌이었다</span></div> <div><br></div> <div>당시 떠돌던 소문과 육성법을</div> <div>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div> <div><br></div> <div>스트리트파이터는 투척이 답이다 라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 글을 보자마자</div> <div>없는 돈 긁어모아 짱돌부터 시작하여</div> <div>부메랑, 디스크 등</div> <div>모조리 사서 퀵슬롯에 100개씩 꽉채우고 도전하였다</div> <div><br></div> <div>쪼렙들은 평타와스킬로 잡아가고</div> <div><br></div> <div>드디어 그녀석을 만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굴 구위시'</div> <div><br></div> <div>생김새는 똑같지만 온몸이 푸르며</div> <div>발밑에는 냉기오라를</div> <div>장착한 그녀석은</div> <div>지금생각해보면</div> <div>타게임의 죽음의기사 같은느낌이었달까</div> <div>뭐 지금이야 사망의탑에서</div> <div>나아직 요있다 하고</div> <div>생존신고하는 녀석이긴하지만..</div> <div><br></div> <div>붙어보니 왜인지 알것같았다</div> <div>붙으면 안춥냐? 응? 안추워? 를 내귀에 속삭이며</div> <div>난 차가운 어썬남자야를 어필하던 그녀석</div> <div>붙을라치면 얼고 멀리서 때리자니</div> <div>원거리 스킬이없었다</div> <div>(와정말....그때는 뻑하면 얼어서</div> <div>키보드 죽어라 연타하던기억만이...)</div> <div><br></div> <div>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해놨던 부메랑을 꺼냈다</div> <div>(전직퀘를 끝내고 후에 렙업과정때는</div> <div>부메랑만 300-400개씩 장착하고 다녔다는 후문)</div> <div><br></div> <div>부메랑이라함은 사랑은 돌아오는거야</div> <div>라는 명대사말고는</div> <div>딱히 연관되지도 않는 그것,</div> <div>어렸을적 던져봐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아</div> <div>이게무슨 부메랑이야 싶었던 그것을</div> <div>나는 그녀석에게 던졌다</div> <div><br></div> <div>딱 일정거리만큼을 유지한채</div> <div>던지고 튀고 던지고 튀고</div> <div>부메랑이 돌아오는게아니고</div> <div>내가 부메랑이 된 느낌이었달까</div> <div><br></div> <div>그렇게 그녀석앞에서 5분 동안 쉬지 않고 던졌다.</div> <div>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이런 느낌이었을까</div> <div>부메랑의 날카로움이</div> <div>저녀석의 피부와 살갗을</div> <div>지속적으로 찢어서 아프게만드는 것인가하는</div> <div>순수한발상도하면서</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게 지금 내가 액션게임을 하는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리듬게임을 하는건지</span></div> <div>분간이 안갈정도로 왼쪽 오른쪽 방향키를 연타하며</div> <div>점프고 투척이고 정신없이 피를 빼놓을때쯤</div> <div>그녀석은 드디어 쓰러졌다.</div> <div><br></div> <div>그때의 성취감은 지금도 잊을수가없었다.</div> <div>니놈을 드디어잡았구나</div> <div>그간 던진것은 나의 혼이며 나의 재산이었다.</div> <div>넌, 이제 아무것도 아니야</div> <div>(돌이켜보니 절망의 탑 토루아를 상대하던</div> <div>프리스트의 대사가 떠올랐다</div> <div>간절하게 외치마! 좀 죽어라 좀 굴구위시새캬....)</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나는 최소한의 수리비를 남겨둔채</div> <div>모든 던전을 던지며 끝냈다.</div> <div>현재 유명한 고급시계게임에서의 명대사가 생각난다.</div> <div>나 이겜 던짐</div> <div>그렇다 난 이겜던지면서 겜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내 10대의 던파기억은 여기가 끝이다</div> <div><br></div> <div>레벨31에서 멈춘걸 보니 어느 던전에서부터는</div> <div>투척도 뎀지도안나오는데 돈은없어져가고</div> <div>할부로 차사고 집샀는데</div> <div>그 할부금갚느라 돈도못모으는</div> <div>그런 직장인의 애환을 미리 겪은게 아닐까</div> <div>싶을정도로 <span style="font-size:9pt;">나아지는 구석이 없었다.</span></div> <div><br></div> <div>과장과 저질스런 기억을 추가로보태보자면</div> <div><br></div> <div>그이후로 흥미를 잃은 나는,</div> <div><br></div> <div>던파를 '접게 된다'</div> <div><br></div> <div>시간이 흘러흘러 고3이 되었을때</div> <div><br></div> <div>한 친구가 말하였다</div> <div><br></div> <div>우리 다시 던파해보지 않을텐가</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키우던거 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버 다시정하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디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힐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우리는 사일런트힐미도에 입성하게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4에찾아뵙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돌이켜보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0대때의 던파가 가장 많은추억과 시간을 함께한 것 같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래저래 기억의 흐름따라 횡설수설 엉진망창같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pan></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3/20 15:28:07  202.31.***.126  개냥이밤비  524824
    [2] 2017/03/20 15:41:42  211.36.***.141  악마코끼리  431021
    [3] 2017/03/20 16:40:33  59.12.***.196  날개다흑  527625
    [4] 2017/03/20 17:28:41  106.102.***.23  오징어심리학과  567554
    [5] 2017/03/20 17:39:52  117.123.***.36  화끈한로켓닭  28551
    [6] 2017/03/20 18:21:42  223.62.***.112  문을열어문으로  488002
    [7] 2017/03/21 16:39:21  211.36.***.52  치1킨매니아  14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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