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성님들이 재료구매를 끝내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div><br></div> <div>1팟 광풍이가 재료 구매를 안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공대장이 재촉하자, 광풍이는 당황하며 골드좀 옮겨오겠다고 공대를 이탈했다.</div> <div><br></div> <div>그가 떠난지 3분, 남은 19인은 버닝을 빼고도 떡칠 시간인 3분 동안 돌아오지 않는 광풍이의 행적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div> <div><br></div> <div>"광풍이는 돈을 옮기러 간게 아니러 벌러 간 거다."</div> <div><br></div> <div>"지금쯤 마그토늄 캐러 포화상태인 경매장 채널을 뚫고 있을 거다."</div> <div><br></div> <div>"요샌 해상 채널도 괜찮다."</div> <div><br></div> <div>"혹시 추섬킹풀쩔을 하러 간 건 아닐까?"</div> <div><br></div> <div>라는 등의 사뭇 진지한 토론이 펼쳐졌다.</div> <div><br></div> <div>그러던 중, 세인트 성님들의 안색을 살피던 소마 하나가 말했다.</div> <div><br></div> <div>"지금 세인트 성님들 오래 기다리시는데, 그깟 함무원이 뭣이 중하다고 기다립니까. 바로 구인 하시죠."</div> <div><br></div> <div>"옳소."</div> <div><br></div> <div>혹여라 세인트 성님들이 불편함을 표출하지는 않을까 두려웠는지 다른 공대원들도 입을 맞춰 구인에 찬성했다.</div> <div><br></div> <div>그리하여 새 함무원으로써 지나가던 마도가 취직에 성공했다.</div> <div><br></div> <div>마도미 기여어.</div> <div><br></div> <div>아무튼, 드디어 출발을 하게 되었고</div> <div><br></div> <div>다들 열심히 토그를 잡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SOS를 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4파티였다.</div> <div><br></div> <div>4파티 파티장인 검마가 잠수를 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2팟 격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가 토그와 미팅을 하며 구슬을 접대하는게 오늘의 일정이었건만, </div> <div><br></div> <div>정작 접대의 에이스를 앞 다투는 영업4팀 팀장이 무단 결근을 해버린 것이다.</div> <div><br></div> <div>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도.</div> <div><br></div> <div>2팟 격무원은 임시 발령을 받아 토그 접대를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미진한 영업 노하우 때문에 토그 찜질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고 토그 또한 찜질이 불만족 스럽다고 팔을 휘두르고 펄쩍퍽쩍 뛰고 난리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다행이 영업 4팀 팀장은 조금 늦은시간에 출근했다. 전 날 음주가 과했었나 보다.</div> <div><br></div> <div>2팟은 한숨을 쉬며 다시 대기를 했고 4팟은 능숙한 솜씨로 토그 찜질을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다들 토그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네르베와의 계약을 성사 시키면서 거래를 뚫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이제 계약 내용에 따라 본격적으로 각 부서들은 거래처로 파견 나가 전담된 업무를 이행하기로 했는데,</div> <div><br></div> <div>이번엔 영업3팀에서 곡소리가 났다.</div> <div><br></div> <div>파트너쉽을 맺고 같이 영업을 하는 세인트 성님이 퇴사했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이제 겨우 네르베를 족쳤, 아니 네르베와의 계약이 성사되었는데</div> <div><br></div> <div>눈 앞에 커다란 수익구조를 내비두고 손가락만 빨게 된 것이다.</div> <div><br></div> <div>잠시 연차를 낸 게 아니냐,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 의견들이 오갔지만, 깔끔한 사직서 한 장에 다들 입을 다물었다.</div> <div><br></div> <div>이미 업무는 시작되었고, 세인트는 달아났다.</div> <div><br></div> <div>정신 없이 업무와의 전쟁을 치르는 와중, 각 파티 팀장들은 비상회의를 했다.</div> <div><br></div> <div>최대한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는 선에서 팀원들을 유동적으로 이동시키며 서포팅하자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공대장의 두뇌풀가동 엔진소리가 거대 드릴 소리보다도 크게 울려퍼지는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우리 모두는 정신 없이 함포를 수리하고, 격전지를 드릴로 뚫고, 다리 공사를 성공했다.</div> <div><br></div> <div>커피 한잔, 수다 한마디의 여유조차 없는 바쁜 나날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남은 건 화산 탐사 뿐,</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구조조정이 벌어진 뒤, </div> <div><br></div> <div>최강의 에이스 3인으로 뭉친 프로젝트 팀이 화산 탐사에 나섰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남은 16인은 화산 탐사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조건을 지원하는 데 힘 썼다.</div> <div><br></div> <div>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뒤, 우리는 각자 원하는 성과급과 상여금을 떠들어대며 기대에 부풀었지만</div> <div><br></div> <div>통장에 들어온 건 응토 다섯 개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100% 실화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