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닥 길지는 않지만 이 신기하곸ㅋㅋㅋ좋은 기분을 남기고 싶기에 ㅋㅋㅋ 여기다 기록합니다.</div> <div>남친이 있는줄 알지만 엄스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내 중딩시절에 한 지체장애학우가 있었음.</div> <div>이 애가 위로 뻗친 스포츠머리에 진한 눈썹을 가졌고 긴 속눈썹과 탑 특유의 자연 스모키를 가진 아이였음</div> <div>하지만 아쉽게도 입을 어벙하게 벌리고 다니고 구부정하게 다니는데다 </div> <div>위의 스포츠 머리가 어중간한 길이라서 지체장애인게 한 눈에 보일 정도였음.</div> <div>그 애는 일진아이들에게 놀림감의 대상이었고, 우리학교는 (잘못되긴 했지만) 매우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음.</div> <div>그래서 복도를 지나가다가 그 애가 등 맞고 끝나는 정도였음.</div> <div>당시 중딩시절 나는 쭈글이여서 남자애들도 무서워했고 학교에 지체장애가 몇 명 더 있었는데 그 애들끼리 자주 싸우는걸 봤기에</div> <div>친하게 지내는 것도 꺼려했음.</div> <div> </div> <div>그렇게 나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갈때쯤...고등학교 입학 전에 페친이 오는거임</div> <div>그래서 누군줄 모르고 일단 그냥 받아줬음</div> <div>그러고 2년 후.. 그 애가 생일축하 메세지를 보내줬음</div> <div>오랜만이라서 어색하기도 하고 딱히 그렇다할 추억이 없어서 다음에 만나자 ㅎㅎ 하고 대화를 끝냈음</div> <div>여기까지는 현실임. </div> <div> </div> <div>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꿈임.</div> <div>어느 날 걔한테서 연락이 와서 주말에 한번 만나자고 했음</div> <div>그래서 나는 웬일인지 흔쾌하게 수락을 했음</div> <div>중딩때와 달리 피부관리도 안했고 살이 매우매우 찐 상태라 대인기피증이 걸린 고3이 밖에 나가서 남자 만나는걸 수락한거임.</div> <div>우리집 근처에 내가 자주 가던 횟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나자고 해서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오우 근데 횟집에 지금까지 봐왔던 아재들과 달리 웬 코트를 반듯하게 입고 연한 갈색 파마머리를 하고 </div> <div>요즘 유행하는 똥그란 안경을 낀 키 큰 청년이 들어오는 거임.</div> <div>그 남자는 날 보자마자 '어! 야! 반갑다!' 이러면서 손을 흔들면서 다가오는거임!</div> <div>와... 애가 이렇게까지 변할수 있나.. 역시 사람은 아무나 함부로 대해선 안된다..라고 자기반성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음.. 꿈인지라 회먹는 장면은 생략된것 같음 </div> <div>거기에 저번에 까먹고 놔두고간 쇼핑백을 챙기고 그 애와 나서서 밤길을 산책하는데 가다가 애가 고개를 비스듬하게 하고 가까이서 쳐다보는데</div> <div>하...신발... 자연 스모키에 긴 속눈썹에 은근한 쌍커풀, 연한 갈색머리 파마를 하고 날 쳐다보니까 완전 심쿵사할뻔</div> <div>걔가 웃으면서 쳐다보길래 내가 '왜..ㅇ..왜 그렇게 쳐다봐' 이랬음</div> <div>그랬더니 걔가 '아니야' 이러고 빨리 걸어가더니 내 앞에 서는거임</div> <div>그러고는 단도직입적으로 <font color="#e36c09" size="5" face="맑은 고딕">'나랑 사귀자'</font></div> <div><font size="2">하으아... 미친놈아... 내 심장 터진다고....ㅠㅜ</font></div> <div><font size="2">'왜..나랑 사귀는게 싫어?'</font></div> <div><font size="2">'아...아니..조..좋..좋아..'</font></div> <div><font size="2">겁나 쭈글이 같이 말하고는 집 앞에서 그 남자애가 팔짱의 뙇!!! 끼는데</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내 배 위에서 자고있던 내 동생이 갑자기 발작을 하는 바람에 꿈에서 깨고 말았음.</font></div> <div><font size="2">아... 슈크림빵..... 현실이랑 연결되는 꿈이라서 진짜 현실같았음 </font></div> <div><font size="2">너무나도 깨고 싶지 않았음</font></div> <div><font size="2">일어나자 마자 화가 나서 내 동생 옆으로 패대기쳐놓고 바로 이 글을 쓰러 왔다...</font></div> <div><font size="2">하...... 내 심장 돌려줘.......흑</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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