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제는 꿔지지 않는 꿈이라고 해야할까?</div> <div> </div> <div> </div> <div>1. 어릴적 유치원 다닐때 자주 꾸던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71" height="392" alt="Untitled-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248964ob9fl6oIAgehNUOTKpTpQlnVBS.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두운 공간에 조명이 한 곳만 밝히고 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곳 바닥에 이런 플라스틱 파일정리함이 덩그라니 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는 그 앞에 앉아 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늘에서 디즈니 명작 전집이 줄지어 날아내려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파일 정리함에 저절로 꽂힌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으로 제일 앞에 꽂히는 색은 항상 '신데렐라' 책이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272" height="356" alt="Untitled-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248804vb2fVvGEa1qioCoGM1X.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유치원 다닐때 쯤 자주 꾸었던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도 다른 분홍색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비슷한 분홍색만 보면 이상하게 뱃속이 간질거리며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련한 기분이 강하게 든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릴적 이후로 꾸지 않는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2. 초등학생 시절 자주 꾸던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초등학교 3학년 쯤 치아교정을 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99" height="176" alt="Untitled-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249441TCZbo72nrl7qYr.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치아교정기였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꿈에서 나는 이 교정기를 입에 껴 있는걸 빼던지</div> <div style="text-align:left;">뺀걸 물에 헹궈서 끼던지</div> <div style="text-align:left;">암튼 꿈에서 엄청 꼈다 뺐다 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교정기를 한건 1년 정도 되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중학생 때까지도 꾸었었던 것 같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가 너무 조여서 아픈 느낌도 생생하게 느끼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꿈만 꾸면 주구장창 꼈다 뺐다 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중학생 이후로는 꾸지 않는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3. 고등학생부터 꾸던 꿈</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등학생 때부터 꾸던 꿈 같은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목에 머리카락이 한웅큼 걸려있다. (밑에 그림 있음. 약혐주의)</div> <div style="text-align:left;">켁켁거리며 뱉어보려해도 뱉어지지 않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결국 손가락으로 끄집어 내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잘 빠지지 않는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머리카락이 혀에 박혀 있는 것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치 찰흙과 머리카락을 한데 뭉친뒤 머리카락을 빼내는 느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꽤 오랫동안 종종 꾸던 꿈인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 날 부터 한번도 꿔지지 않는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20대 중반부터는 안 꾼것 같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림 약혐주의)</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71" height="392" alt="Untitled-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249920JHAxjYvOVWM58kMH28x9RogGQEb9f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div> <div><br><br>4. 하늘을 나는 꿈.</div> <div>20대 때 자주 꾸던 꿈이다.</div> <div>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div> <div>땅을 박찬 뒤 팔을 새처럼 휘젓고 퍼덕이면</div> <div>높이높이 올라갈 수도 있고 방향조절도 어느 정도 된다. </div> <div>보통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나는 하늘을 박차오른다.</div> <div>그리고 사람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데</div> <div>꿈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멀리멀리 날아가지만</div> <div>컨디션이 안좋으면 아무리 퍼덕여도 한 2미터 정도 밖에 뜨지 못한다. </div> <div>성인 남자가 한번 폴짝 뛰면 발목이 잡히는 높이.</div> <div>기분이 엄청 나쁘다.</div> <div> </div> <div>하지만, 퍼덕이는대로 쭉쭉 나가는 날이 있다.</div> <div>그럴때 나는 점점 높이 높이.. 결국은 도시가 성냥갑만해질 때까지 올라갔다가</div> <div>바다로 향한다.</div> <div>내 아래로 바다가 펼쳐지면 구름 사이로도 날고</div> <div>바다 가까이 하강도 한다.</div> <div>어쩔 때는 바닷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데</div> <div>물은 바깥 공기와 온도도 같고 나는 젖은 느낌도 없이</div> <div>똑같이 숨을 쉬며 물 속을 돌아다닌다.</div> <div>(바닷속에까지 들어간 날은 로또 맞은 느낌. </div> <div>엄청 재밌고 좋은데 자주 꾼 적은 없어서 어쩌다 꾸면 로또.)</div> <div> </div> <div>또 이런 꿈도 자주 꾸었다.</div> <div>넓은 박물관이나, 혹은 그런 비슷한 내부구조의 건물 안에서 나는 날아다닌다.</div> <div>벽이나 기둥을 발로 탁탁 차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div> <div>조그맣게 열려진 창문 사이로 나는 날렵하게 빠져나가 날아간다. </div> <div>고만고만한 건물들이 빽빽한 도시 위를 </div> <div>나는 이 옥상에 안착했다가 다시 저 옥상으로.. 그렇게 날아다닌다.</div> <div>마치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느낌이다.</div> <div>이미 벗어난 안도감도 있고 날아보니 재밌는 느낌도 있다.</div> <div> </div> <div>이렇게 하늘을 나는 꿈을 30대 초반까지 종종 꾸어 왔다.</div> <div> </div> <div>꿈에서도 그렇고</div> <div>깨어나서도 그 짜릿함이 몸에 남아 있었다.</div> <div>'아.. 다음에 또 꿨으면 좋겠다.' 하고 중얼거릴 정도로.</div> <div> </div> <div>하지만 이제 그 꿈은 꾸어지지 않는다.</div> <div> </div> <div>정말 그리운 꿈.</div> <div> </div> <div> </div> <div><br><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