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2부에서 보여준 해전씬만 해도 역대급으로 기록될만한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div>영화 부럽지 않은 수준이예요.</div> <div>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가치는 다른대에 있습니다.</div> <div>1~2부는 분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그 이상으로 이순신과 함께 싸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div> <div>병사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기에 더욱 가치가 있었고</div> <div>3부는 그간 비슷한 시대를 다룬 어느 사극에서도 진지하게 고찰하지 못한 전쟁의 원흉 히데요시라는 인물과</div> <div>전쟁이 벌어지기 까지의 일본의 상황을 보여주었으며 그 와중에도 한-일 양국의 민초들의 삶을 아주 적절하게</div> <div>엮어 넣으면서 드라마적인 가치도 전혀 잃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드라마를 연출하고 각본까지 쓴 김한솔pd는 그간 많은 역사 프로그램이나 시사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피디인데</div> <div>그래서인지 최대한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민초들 평범하고 이름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았고</div> <div>드라마적인 가치 역시 잃지 않으면서 이 드라마를 감히 임진왜란을 다룬 역대 최고의 드라마로 꼽끼에 주저함이</div> <div>없을 만한 수작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div> <div>물론 조선 수군이 가슴에 수자를 달고 싸우는 그런 오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지만</div> <div>김한솔 피디의 인터뷰를 미루어 보면 엄청난 퀄리티와 스캐일을 보여준 이 드라마가 사실은 짠내날만큼 초라한 제작비로</div> <div>제작되었다는걸 감안해 보면 어쩔수 없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div> <div><br>하여간 나중에라도 꼭 보세요.</div> <div>이 드라마 못보고 지나가시면 정말 후회합니다.</div> <div>꽃미남 꽃미녀 배우들도 안나오고 달달한 로맨스도 없는 그런 드라마는 죽어도 안봐 하는 분만 아니면</div> <div>분명 만족할만한 아니 그 이전에 역대급 사극으로서의 완성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div> <div>사극매니아로서 이런 사극이 나온것에 정말 감동입니다.</div> <div>만약 이런 수준의 드라마가 50부작 정도로 만들어질수만 있다면 생각만 해도 설레는군요.</div> <div>이런 드라마를 시즌제로 한 시즌에 12부작 정도로 몇년에 걸쳐 방송해준다면 개백수에 내는 수신료 전혀 아깝지 않을것 같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