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보보경심 원작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본 1인입니다.</div> <div>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되더라구요. 스토리를 잘 살려야 하고, 잘 만든 중드의 특성 중 하나인</div> <div>각 캐릭터들의 갈등이 점차적으로 얼기설기 얽히면서 커지고 나중에는 운명을 달리하는</div> <div>약간.. 강풀작가님의 만화같은 서사구조를 잘 풀어나갈지가요..</div> <div><br></div> <div>그러다 황자들을 누가 맡았는지 궁금해서 공홈에 들어가 영상등등을 보고 </div> <div>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어제 아주 약간.. 진짜 약간 기대하고 본방사수로 1,2회를 보았으나</div> <div>그..초입부에 목욕씬에 나오는 발랄한 피리소리가 나는 배경음부터 "아..망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div> <div>(우리나라 판타지 사극 특유의 나는 발랄하도다 하는 그 분위기..)</div> <div><br></div> <div>물론.. 후반부가 비극에 가깝기에 초반부는 다들 깨발랄하고 밝고 뭐..그렇게 하려는거 이해는 갑니다만</div> <div>캐릭터가 깨방정이고 배경음악이 발랄하다고 없는 스토리가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ㅠㅠ</div> <div>그냥 다들 무난하게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줬어도 될텐데.. </div> <div>여기서도 스토리로 무엇을 전달하려 하기보다 이미지와 장면으로만 보여주려는 문제점을 볼 수 있습니다.</div> <div>무튼 이게 본 얘기가 아니라.</div> <div><br></div> <div>어제 방송을 쭉 보면서 (feat.깊은한숨) 보이는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어찌보면 아주 기본적인 것에 대한 것이더라구요.</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문제라고 보여진 상황 중 하나 >></b></div> <div><br></div> <div>황후에게 차별받는 4황자와 14황자를 보여주는 장면</div> <div>-</div> <div>4황자(이준기)가 황후와 신경이 날선 대화를 나누던 중 </div> <div>이야기 다 한듯한 4황자가 친모인 황후에게 선물로 가져온 비녀를 꺼내려던 때</div> <div>-</div> <div>앞뒤 없이 갑자기 14황자가 본인이 준비해온 비녀를 꺼내 황후에게 준다.</div> <div>황후 매우 좋아하면서 4황자를 볼때와 다르게 14황자를 사랑스럽게 바라봄.</div> <div>-</div> <div>비녀를 꺼내려던 4황자는 멈칫하고 비녀를 꺼내지 못한다.</div> <div>-</div> <div><br></div> <div>이 장면 진짜 뜬금없었어요. </div> <div><br></div> <div>누가 봐도 엄마랑 형이랑 신경전 벌이듯이 대화하고 있는데</div> <div>대화가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진짜 뜬금없이 줬어요 ㅋㅋ보셔야 아는데..) 엄마 선물이에여!!! 라니;</div> <div><br></div> <div>물론 14황자가 눈치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여기에 몇컷만 더 들어갔어도 이렇게 뜬금없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 같은 상황 내맘대로 수정버전 >></b></div> <div> <div>황후에게 차별받는 4황자와 14황자를 보여주는 장면</div> <div>-</div> <div>4황자(이준기)가 황후와 신경이 날선 대화를 나누던 중 (싸우는 것 같지만 일상대화인듯) </div> <div>-</div> <div><font color="#00b050">14황자가 고조되는 분위기에 황후와 4황자를 번갈아보며 안절부절해한다.</font></div> <div>-</div> <div>살짝 잦아드는 것 같은 분위기 </div> <div> <div>-</div> <div>4황자가 친모인 황후에게 선물로 가져온 비녀를 꺼내려고 하는데</div></div> <div>-</div> <div><font color="#00b050">끼어들 타이밍을 보던 14황자가 재빨리 황후를 보며 둘 사이에 끼어들 듯 상체를 내밀고(중재하려는 느낌으로)</font></div> <div><font color="#00b050">화제를 돌리려 비녀를 꺼낸다.</font></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황후 매우 좋아하면서 4황자를 볼때와 다르게 14황자를 사랑스럽게 바라봄</span></div> <div>-</div> <div>비녀를 꺼내려던 4황자는 멈칫하고 비녀를 꺼내지 못한다.</div> <div>-</div></div> <div>부럽게 두 모자를 바라보는 4황자와 그런 4황자를 보는 3황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둘 사이에서 눈치보며 화제전환하려 눈알 굴리는 14황자 컷만 한두개 있었어도</div> <div>뜬금없는 느낌은 없었을 것이고, 여기에 14황자는 악의 없이 중재하고 진정시키려는 좋은 마음에</div> <div>비녀를 꺼낸 것임에도 본의 아니게 4황자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복선도 깔 수 있었을텐데요.</div> <div><br></div> <div>려 편집자 같은 경우는</div> <div>"둘은 차별받는다. 하필 같은 비녀선물로 차별을 극대화 한다."</div> <div><br></div> <div>딱 이 생각만 가지고 편집한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이야기의 "흐름"은 안중에 없이.. 시청자가 알아서 상상해라~ 하는 건지.</div> <div><br></div> <div><br></div> <div>드라마 전반이 다 이런 식이면서 뜬금없이 상체노출이나 집중적으로 보여주고</div> <div>여주가 놀란 얼굴만 계속 보여주니 배우들이 열연을 한들 뚝뚝 끊기는 흐름에</div> <div>재미없다고 느껴지죠 당연히...</div> <div>(너무 뚝뚝 끊겨서 노비가 모시는 주인에게 너무 당당하게 소리치는 건 신경쓸 틈도 없음..)</div> <div>보여준다! 여주! 보여준다! 남주! 보여준다! 조연모델들! 보여준다! 이런 느낌이에요.</div> <div><br></div> <div>여주도 2화까지는 현대로 돌아가려고 이런저런 애 쓰다가 3화쯤 되어서 어떤 계기로 돌아가기를 포기하고</div> <div>고려에 적응하는 여주였어도 이중인격자 소리까지는 안들어도 되었을 텐데 </div> <div>한 화에서 적응하려고 혜수인 척 하다가 나 돌아갈래! 하다가 살아남을거야! 하니.</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이유 열연해서 더 짠함 ..</span></div> <div><br></div> <div>이준기씨가 맡은 4황자도 너무 하이틴 로맨스 주인공같구요.. 중2병 느낌이에요 ㅠㅠ</div> <div>이준기씨 열심히 했을텐데 참..</div> <div><br></div> <div>대본 이렇게 쓸거면 배경만 바꾸고 똑같이 가져오지 ㅠㅠㅠㅠ </div> <div>중국으로 역수출될 거 생각하면 좀..부끄러워요.</div> <div><br></div> <div>이제 바랄 수 있는 것은 3화부터 편집자가 달라지는 것이지만 ㅎㅎㅎ </div> <div>제가 이런 글 쓴게 민망하게 기적적으로 재밌어졌으면 좋겠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흙..난 앞으로 더 못보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