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달려 집앞에 도착한 해영과 도경 <div><br></div> <div>어 온몸이 쑤신다 해외여행 갔다온것 같아 .</div> <div>힘들면 오늘 반차내던가</div> <div>평일날 반차내면 이사도라한테 죽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 늦었다아아.. 빨리씻고 가봐야해.. </span></div> <div>하며 계단을 뛰어올라가다 갑작스레 멈추고 뒤돌아 도경을 바라보며 뛰어가 코알라허그를 한다. </div> <div>도경의 행복한 웃음 </div> <div>있다봐요 하며 다시 계단으로 뛰어 집으로 들어간다. </div> <div><br></div> <div>늦은 출근길 뛰어가는데 태진이 차에 타는 걸 보고 숨는다 얼굴을 가리며. </div> <div>늦어서 다시 회사로 뛰어간다. </div> <div><br></div> <div>자기 자리에 안자마자 태진에게 메시지가 도착했다. </div> <div>아직 나한테 화난 건가? </div> <div>이해해준 줄 알았는데.</div> <div>나 더 빌어야 되나? 더</div> <div>빌게. </div> <div>니 화풀릴 때까지 빌게. </div> <div>용서해줘. </div> <div><br></div> <div>그걸 팀장이 바라보고 있다. </div> <div><br></div> <div>오늘 저녁에 봐 할말 있어. </div> <div>라 답플을 해준다. </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나고 도경에게 전화왔다 </div> <div>웃으며 주변눈치보며 받는다. </div> <div><br></div> <div>오늘 퇴근하고 밖에서 보자. </div> <div>오늘 나좀 늦을것 같은데</div> <div>왜? </div> <div>누구 줌 보기로 했어요</div> <div>늦나?</div> <div>그렇게 늦을것 같진 않고 </div> <div>결혼할뻔 했던 사람 잠깐 보기로 했어요</div> <div>다시 사귄건 아니지만 애매하게 만난건 사실이니까 </div> <div>만나서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div> <div>그전에 나 먼저 보자</div> <div>이 사람 정리하는게 먼저에요</div> <div>내가 먼저야 나먼저봐 </div> <div>오래 안걸려요 잠깐 만나고 들어갈거에요</div> <div>나 먼저 봐 할 이야기 있어</div> <div>갑자기 왜그래?</div> <div>먼저 보자 회사 앞으로 갈께</div> <div>오늘 뭐 준비하셨나? </div> <div>나 오늘 엄청 예쁘게 하고 나왔어야 하는건가?</div> <div>저기 미리 말해두는데요 꽃같은거 사와서 무릎꿇고 그러는거 하지마요 아후 쪼.</div> <div>레스토랑 직원들이랑 짜고 하는것도 하지말고, 사람들 많은데서 이상 한 쑈 하지마요</div> <div>나 그런거 좋아하는 여자들 이해가 안가드라</div> <div>오바하지말고</div> <div>예</div> <div>이따봐</div> <div>응.. 흐흥</div> <div><br></div> <div>웃으며 끊는다. </div> <div><br></div> <div>태진에게 전화해 </div> <div>아 어제도 그러더니 왜그래또 잠깐만 보자.</div> <div>미안해 내일 보자 내일은 약속 지킬께 꼭 나도 할말 있고</div> <div>잠깐도 안돼?</div> <div>내일 봐 미안해 내가 왜 자꾸 미안하다 해야되는지 모르겠다</div> <div>그래 그럼 내일봐 미안해 하지 말고</div> <div>응</div> <div>알았어. </div> <div>뚝.. </div> <div><br></div> <div>도경 만날 생각에 꽃단장을 하며</div> <div>저는 그럼 낼뵙겠습니다. </div> <div>도경에게 전화하며</div> <div>나 나왔는데 어디에요? </div> <div>핸드폰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도경을 바라 보고 뛰어간다. </div> <div>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도경을 바라보며 손짓으로 사랑표현 한다. </div> <div><br></div> <div>느닷 없이 태진이 도경을 때린다. 그리고 태진이 놀란 해영을 노려본다. </div> <div>태진이 </div> <div>야이새끼야 하며 도경을 때리려 하자 횡단보도를 건너온 해영이 말린다. </div> <div>해영아 너 그새끼한테서 떨어저 그 새끼한테서 떨어지라고.</div> <div>태진씨가 뭐라고 이사람을 때려 내가 아직도 태진씨 여잔줄 알아?</div> <div>둘이 언제부터 이런 사이였어?</div> <div>내가 그걸 왜 말해야 하는건데?</div> <div>나 망하게 한 새끼가 이새끼야 나 망하게 해서 구치소 보낸 새끼가 이 새끼라고. </div> <div>야 너 애 좋아해서 나 구치소 보낸거냐? 엉 우리 둘 결혼 못하게 하려고 하며 얼굴을 감싸는 태진.. </div> <div>무표정의 도경 .. </div> <div>눈물 흘리는 태진 장미꽃다발을 전봇대에 후려친다. 장미꽃잎이 휘날려 해영과 도경에게 날린다. </div> <div><br></div> <div>나 망하게 한 장회장 찾아가서 물어봤어 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투자금을 회수하냐고</span></div> <div>근데 장회장이 그러더라 박도경 저새끼가 부탁했다는거야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랑 엮인게 아무것도 없는데 </div> <div>근데 구치소에서 변호사가 나 찾아와서 한 말이 있어 </div> <div>박도경 저 새끼가 내가 오해영이랑 결혼하는 줄 알고 그랬다는거야. </div> <div><br></div> <div>해자는 아이 오해영 .. 이라는 말하는 전해영이 생각나며 .. </div> <div>망연자실해진다. </div> <div>행아 너 저새끼랑 어떻게 아는 사이야 언제부터 알았어? 언제부터 알았냐고 너 저새끼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div> <div>나 아니야</div> <div>그게 무슨소리야</div> <div>나 아니야.</div> <div><br></div> <div>가자.. 내가 다 이야기 할께 하며 살며시 해영의 팔목을 붇잡고 가는 도경을 뿌리치며 해영은 무표정으로 갈길을 간다. </div> <div>뒤에서 태진이 도경을 때린다. </div> <div><br></div> <div>지하철 문이 닫히고 열리고 닫히고 계속 멍하니 서 있다. </div> <div>아무도 없어질때까지. 그리고 다시 사람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지하철 문이 다 시 닫히고 .. </div> <div>생각한다. </div> <div>니가 사람년이야... 사람년이야 결혼엎어놓고도 웃음이 나와? </div> <div>혼자 다리를 건너며 울음을 터트리며 고통을 견디던 </div> <div>집에서 쫒겨나 이사하는 거</div> <div>결혼엘범 불법투기한 것.. </div> <div><br></div> <div>내가 당한 그 모든 일들이 오해영 때문이라는 거야? </div> <div>고등학교 시절 직장시절 오해영이 떠오르고</div> <div>박도경 니가 오해영 사랑해서... </div> <div><br></div> <div>옆집남자로부터 부제중 15통 ... </div> <div><br></div> <div>다시 상상한다 . </div> <div>누구랑 싸우셨나 멋져보이는데? </div> <div>말해 지금 말해 지금 말하면 충격이 덜할 거야. </div> <div><br></div> <div>바닷가 와 조개 키스장면이 생각나고</div> <div>더 좋아지기 전에 지금 말해. </div> <div>지하철 안에서 도경의 비친 모습이 기억나. 도경이 서있던 자리에 백을 던지며 운다. </div> <div><br></div> <div>실연당했던 그 다리를 건너며 또 다시 운다 가슴 쥐 뜯으며</div> <div>갑자기 생각난</div> <div>언니는 결혼 왜 엎었어요? </div> <div><br></div> <div>술자리의 전해영을 찾아가 무조건 엎어트리고... </div> <div>너... 너어 ... 너어어어.. 허허.. 하.. 주변 사람이 말린다. </div> <div>너어어 씨.. </div> <div><br></div> <div>희란집에 찾아가 이야기 했다.</div> <div>희란 눈물</div> <div>이 사단 내가 시작한것 같다 내가 박도경한테 말한적 있었어</div> <div>제 친구가 왕건이를 낚았거든요 .. 경제신문에도 나고 그랬는데 한태진 대표라고</div> <div>어느 고등학굔데요. </div> <div>맞아 어느고등학교인지도 물었어</div> <div>그 사람 그 오해영이라고 생각했던거야. </div> <div>어떻게 하며 울며 해영의 뒤를 감싸 안으며 운다. </div> <div>해영이 눈에도 눈물이 흐른다. </div> <div><br></div> <div>직장에 출근도 안하고 침대에 하염없이 힘이 쫙빠진 상태로 누워있다. </div> <div><br></div> <div>생라면 을 이빨로 부셔먹으며 물을 마시려고 하자. </div> <div>엄마가 생라면 그렇게 처먹고 물마시면 위 터져 이년아. </div> <div>하며 맞은편 식탁에 앉는다. </div> <div>뭐야 말해 뭐냐고 또 </div> <div>엄마. </div> <div>뭐</div> <div>고등학교때 나랑 이름 똑같았던 오해영 있었던거 기억나? </div> <div>기억나 근데 왜? </div> <div>어땠어?</div> <div>어떻긴 뭘 어때? 눈 땡그래갔고</div> <div>개가 뭐 갑자기 게가 뭐.. </div> <div>남자애들은 참 좋아했는데 계 좋아하는 남자애들 때문에 우리집 유리창도 많이 깨졌는데</div> <div>나쁜년 잘 먹고 잘살아라. </div> <div>야 여기 이쁜오해영네 아니라고 그냥 오해영내라고.</div> <div>근데 희한한건 왜 사탕이랑 꽃은 한번도 잘못 배달되 안오고 돌은 매번 우리집으로 날아들어왔을까? 희한하지않아</div> <div>나 꼭 걔 액받이로 태어난것 같아. </div> <div>미친 말갖지도 않은 누가 액받이야</div> <div>아 우주의 기운도 내편이 아니라면 너무 불쌍하지않아</div> <div>엄마가 니편인데 뭐가 불쌍해</div> <div>엄마 우리 이사가자 서울말고 좀 후진데로 </div> <div>시골 내려가 살면 나좀 괜찮은애지 않을까?</div> <div>잘난애들 없느데서 살면 나좀 숨좀 쉬고 살지 않을까?</div> <div><br></div> <div>왜그러는데에 혼자 또 속알이 하지 말고 엄마한테 말해.. </div> <div><br></div> <div>멍하니 침대에 앉아 거울을 바라본다. </div> <div>빨간 망사스타킹 대님 원피스 화려 촌스러운 화장 .. 의상가계 윈도우롷 모습을 확인한다. </div> <div><br></div> <div>옆집남자로부터 </div> <div>미안해 문자 하나. </div> <div>차양막 아래 계속 핸드폰만 바라본다. </div> <div><br></div> <div>기다려 봤다 미안해 다음에 뭐 쓰는줄알고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며 오래 걸리나 하고 </div> <div>한참을 기다려 봤다 두시간을 그렇게 기다려 봤다. 허</div> <div>어떠게 딱 한문장이니 미안해.. </div> <div>어떻게 이렇게 끝나니 말이</div> <div>미쳤지? 지금 이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 미친거지? </div> <div>어디야</div> <div><br></div> <div>도경이 해영의 몰골을 바라보고 한숨 쉬며 해영에게 걸어간다. </div> <div>분수대 앞에 마주서 서</div> <div>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비겁했어</div> <div>미안해 딱하나에서 말이 좀 늘었네 오면서 생각했나보지? 어떻게 더 늘려서 말해야 돼나?</div> <div>미안해</div> <div>미안해?</div> <div>그말 진짜 죽여버리고 싶게 싫다. </div> <div>어디좀 들어가서 말하자</div> <div>왜 창피하니 </div> <div>내 얼굴이 이래서 창피해</div> <div>거울속의 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div> <div>어쩌면 저렇게 바보같이 생겼을까? </div> <div>딱 이런꼴 당할만만하게 너무 허름하게 생긴것 같아서 잘난 니들 사랑싸움에 껴서 바보같이 당하게 딱 알맞게 </div> <div>너무 허름하게 생긴것 같아서 내가 너무싫어서 딴 얼굴이고 싶어서 딴 사람이고 싶어서 </div> <div>그래서 마구잡이로 칠했어 그럼 좀 나이질가 하고 </div> <div>근데 미안해 그냥 미안해? </div> <div><br></div> <div>많이 미안해. </div> <div><br></div> <div>허탈한 웃음을 짓고 한바퀴 돌며</div> <div><br></div> <div>뭐가 미안한데? 왜 미안한데 얼마나 어떻게 미안한데?</div> <div>가서 이야기하자. </div> <div>왜 진작 말 안했어? 오해영 사랑해서 오해영 결혼 깨려고 했는데 내 결혼깨진거라고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div> <div>말하고 싶었어 근데 힘들어하는 너한테 또 폭탄던질 수 없었어 고등학교 내내 오해영이랑 비고 당하면서 살아왔다고</div> <div>난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똑같은 이름 가진걔는 어떻게 살고 있나 그런 너한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어</div> <div>상처에 소금 뿌릴 수 없었어</div> <div>상처는 뭐가 상천줄 알아? </div> <div>니가 얼마전 까지도 오해영 사랑해서 그 기집에 결혼을 깨고 싶어 했다는거 </div> <div>니가 던진 돌에 그 기집애 대신 내가 맞아서 피 철철 흘리고 있는동안에도 넌 그기집에 생각했다는 거</div> <div>난 그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너 좋다고 드리대고 </div> <div>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았을때 그 때 다 말했어야 했어 다 까발리고 정 똑떨어지게 했어야 했어</div> <div>왜 </div> <div>왜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 왜</div> <div>미안해</div> <div>그만하라고 미안하다는 말.</div> <div>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하라고 </div> <div>진자 미안한데 진짜 진짜 엄청 미안한데 뭘 어덯게 하라고 남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냐? 뭘 어떻게 말해야 정답이냐 좀 가르켜주라 좀</div> <div>주변 사람들이 다 또해커플을 본다. </div> <div>도경이 다시 한숨쉬고</div> <div>미안해</div> <div>진짜 진짜 미안해..</div> <div><br></div> <div>빌어.. </div> <div>무릎꿇고 빌어.. </div> <div><br></div> <div>미안해</div> <div><br></div> <div>빌어</div> <div><br></div> <div>빌어</div> <div><br></div> <div>뒤돌아가는 도경</div> <div>그 도경에게 빌라고 와서 빌어 하며 핸드폰을 던진다. 분노의 눈초리로 뒤통수를 쏘아본다. </div> <div>도경 두세번 발걸음을 되돌리며 갈등하다 그냥 떠난다. </div> <div><br></div> <div>해영 망연자실 걷고 눈물흘리며 걷는다. </div> <div><br></div> <div>넌 단 한마디를 안했어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한다고 한마디를 안했어 오행영에겐 했을 거 아니야.</div> <div><br></div> <div>낮의 옷차림에 망가진 화장 그대로 침대 곁에 의지하며 다시 거울을 보고 힘없이 침대에 머리를 걸친다. </div> <div><br></div> <div>잠옷바람으로 잠들어 있다. </div> <div>엄마가 들어와 </div> <div>아픈거야? 뭐야? 아픈거면 말해 약사다 줄께 . </div> <div>아무 표정 없이 잠자듯 누워있다. </div> <div><br></div> <div>자기 방문을 발컥 열고 나와 냉장고를 뒤진다. 찾는게 없지 담금주 병과 그릇과 국자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 </div> <div>국자로 술을 퍼 밥그릇에 담아 한잔 완샷 한다. 그리고 </div> <div><br></div> <div>제 또 미친것 같에.. 왜 또 저러나 몰라..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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