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툴은 가족과 친구였죠..</div><div> </div><div>택이가 나 덕선이가 여자로 좋아,, 라고 친구들에게 공표했을때 남자사람 친구가 그러더라구요.</div><div>야!! 덕선이 남편은 택이다! 이건 무조건~!! (엥????)</div><div> </div><div>전 그 전에 어남류라고 확신을 하고 있어서 '에이 아니야 류준열이지~' 라고 반론을 제기했는데 (feat. 주혁오라버니의 자연스러운 정팔이연기) 남자들 사이에서는 첫사랑에 버금가는 사랑이 우정이라고 답을 합디다.. 절대 친구의 사랑을 망가트리면서 자신의 사랑만을 내세우지 않을꺼라고.. 그게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div><div>그 말을 듣는순간 좀 벙찐 느낌이 있었어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드라마들은 그것마저 초월하는 장치적인 요소들은 심어 두니까요..</div><div>하지만 응팔은 그런 장치적인 요소들을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풀어가면서 희석을 시키는걸 느꼈어요..</div><div>오히려 점점 택이 사랑에 대한 진중함을 보여주려는 장치가 그 뒤로는 많이 보였다고 할까요? (진짜 남자들의 우정이란 그런것인가?? 오~~오~~)</div><div> </div><div>그래서 전 피앙세 반지때 정환이가 덕선이에게 페이크 고백하기전에 슬쩍 슬쩍 흘리는 미소에 눈물이 많이 났어요.</div><div>이렇게 밖에 고백을 못하는 처지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감정이 모두 느껴져서 정말 대단한 배우구나.. </div><div>웃고 있지만 정말 많이 슬퍼하는구나... 많이 울었네요...</div><div> </div><div>그리구.. 제가 둘째여서 그런지 몰라도...</div><div>둘째들은 이쁜짓 해야.. 이쁨받거든요.... 그 이쁜짓이라고 함은... 배려하거나.. 양보하거나.. 나를 좀 놓아야.. 칭찬을 받아요..</div><div>하고싶은거 다 해서는... 매번 언니가되어서 동생이 되어서.. 라는 틀에박힌... 요즘 자주 쓰는 용어로 클리셰가 등장하죠..</div><div>사는동안 얼마나 많이 듣는지 모르실꺼에요 ㅋ</div><div> </div><div>나를 좋아하고 사랑한 감정을 처음 품었지만 초반에 조심스러워 했던 정환이 보다는</div><div>자신의 것을 나누어 주고 요플레 뚜껑은 못따도 내가 체했을때 활명수를 한번에 따주고.. 매번 맛있는 음식을 양보만 할 줄 아는.. 나에게 자신의 돈까스 접시를 내어주는 택이같은 사람에게 저라도 시나브로 빠져들었을것 같아요.. 결핍에 대한 충족이죠.. 그건 택이도 덕선이에게 엄마같은 보살핌을 받는 충족인것이구요.. 보살피고 챙겨주는건 둘째들의 강점이거든요.. 늘 당연히 해왔던 부분을 누군가 크게 생각해주고 고마워 한다면 없던 사랑도 생길 것 같다는거죠.. (내 존재의 이유가 생긴것 같은 기분) </div><div> </div><div>대신 속 깊은 우리 정환이에겐 택이가 너무 강적이었어요..</div><div>오죽하면 별똥별떨어질때 정환이가 택이가 나쁜놈이었으면 좋겠다고 할까요..얘도 엄청나게 속이 깊은 친구죠..</div><div> </div><div>전 모든걸 참고있었던 정환이랑 덕선이가 제 유년이랑 많이 닮아있어 마음 따갑게.. 그렇지만 따숩게 잘봤어요..</div><div> </div><div>덕선이가 행복해진만큼 쌍문동 아니 이사한 판교 그 어디쯤에 정환이가 행복해져 있었으면 좋겠어요~~</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