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혜리는 아직 전문 연기자라고 할만큼의 연기력을 갖추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사실 전 혜리의 연기력을</div> <div>보며 무척이나 놀랐음. 작가의 말대로 덕선이의 캐릭터가 혜리를 염두해두고 설정한것이라</div> <div>자기 성격대로 연기한거라 더 그래 보인것일수도 있음. 거기에 연기자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div> <div>덧붙여 진거라고 생각함.물론 나레이션을 할때는 정통 연기자가 아니다보니 몰입도가 깨질만큼 어설프긴 했지만.</div> <div><br></div> <div>근데 덕선이 표정연기를 보면. 정말 대단한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상황에 맞는 표정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음.</div> <div>연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한계가 있음이 분명한데, 아마 캐릭터에 완전 녹아들어 저런 표정연기를</div> <div>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었음. </div> <div><br></div> <div>몇가지 생각나는게, 간질에 걸린 친구 조치 잘 취하고, 친구 어머니를 만났을때..</div> <div>자기는 한다고 했는데 까먹은게 많았다는 미안스러움과 친구 어머니가 고마움을 표시할때</div> <div>친구로서 당연한걸 했다라는... 그리고 칭찬해주니 뻘쭘하기도 하고, 그런말이 고맙기도 하다는</div> <div>그런표정... 필력에 한계가 있어 제대로 표현을 못하겠는데, 암튼 혜리 표정연기가 정말 일품이었다고 봄.</div> <div><br></div> <div>왜 이런 얘기를 꺼내냐면... 사실 정팔이건으로 화내시는분들 이해가감. 단지 이어지고 안이어지고를 떠나서</div> <div>개연성이라던지, 정팔이의 마음정리 라던지 여러가지가 부족했던걸로 보여줄 수 있음...</div> <div>정팔이의 감정선이 극중에 적극적으로 내비쳐졌고, 택이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했음.</div> <div><br></div> <div>근데... 뭔가 핑크빛 기류라고 해야하나... 그런기운이 감돌때 덕선이의 표정을 유심히보면. 참 아리까리함.</div> <div>왜냐면 나도 당연히 남편이 정팔일줄 알았음. 정팔이가 너무 당연해서 남편찾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div> <div>여겼었음. 그랬음. 그러니 덕선이의 그 알듯모를듯한 그 표정이 아리까리 할 수 밖에 없었음. 택이는 아니라고</div> <div>생각했었으니깐. 분명 덕선이의 마음에 택이가 어느정도 들어와있었음. 덕선이가 보여주는 그 표졍을 보면</div> <div>지금의 결말이 쌩뚱맞지도 않음. </div> <div><br></div> <div>필력부족으로 제 생각을 제대로 글로 표현못한다는게 참 답답한데.</div> <div><br></div> <div>요약하자면, 혜리의 표정연기는 그 상황에 너무 맞게 완벽한거 같음.</div> <div>정팔이 감정선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 택이의 분량과 개연성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div> <div>덕선이의 그 알듯모를듯한 묘한 표정도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듯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