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747과 4대강이라는 뻥을 치고 방송 엉망된때부터 공중파는 주말에 하는 개그프로그램정도였지요. <div>응칠이라던가 응사라던가 한번도 보지 않았고, 이번 응팔도 중간부터 보다가, 케이블 재방송으로 앞부분도 보았답니다.</div> <div><br></div> <div>드라마속 주인공들하고 같은 세대죠. 나이는 한살 더 많지만, 어쩌다 개띠가 돼지띠랑 같이 학교를 다녔던 </div> <div>드라마속 이야기처럼 어마어마한 수험생 시대의 대입학력고사 세대랍니다. 쿨럭</div> <div><br></div> <div>전 택이가 덕선이랑 잘 되길 바랬습니다.</div> <div>정환이란 친구는 멋지고, 공부잘하고, 의리있고, 그래서 언제 어디서라도 좋은 여자 만날것 같았고,</div> <div>택이는 덕선이만이 택이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던....</div> <div>어쩌면 택이에 대한 측은지심? 그런것이 맘에 깔려있었나 봅니다.</div> <div><br></div> <div>참 많은 응팔에 대한 글들에서 정환이와 연결되지 않은 부분,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보여진 빈약한 출연에 화가 나신분이 제법....되더군요.</div> <div>그런데, 그 글을 보는데 화가 납니다.</div> <div>내가 그렇게 봤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그것이 아니란 말인가? 그래서 그 결말 인정못해....하는것 같네요.</div> <div>제 속좁은 견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오유엔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제법 되시고, 중년도 꽤 될거라 여겨집니다.</div> <div>저에게도 그들에게도 아마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이 다들 있을겁니다.</div> <div>첫사랑에 대해선 자기들 모두가 영화나 소설같은 거라 생각하지만, 누구나다 영화나 소설같은 첫사랑이고, 가슴아픈 기억이 맞을겁니다.</div> <div><br></div> <div>정환이 역활의 배우가 보여준 모습은 참 멋지다 였습니다.</div> <div>마지막회에서 친구와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대작해주면서도 친구 걱정에 거짓말을 둘러대는 참 저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았겠다..</div> <div>라는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br></div> <div>사랑이 우정보다 중요하다, 우정이 사랑보다 중요하다. 다들 생각이 다를겁니다.</div> <div>인터넷, 그리고 포털사이트, 이곳 오유에서마저 </div> <div>응팔 작가를 비난하고, 마치 기망당했다는 글을 쓰는 분들에게 감히 한마디 드린다면,</div> <div>그런 생각으로 세상 살기 참 힘들겠습니다....라고 좀 심한말을 하고 싶네요.</div> <div>이글에 생각이 다른분들도 많겠지만, 전 그리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 본다는 아줌마들</div> <div>결국 자기 주변에서 한번은 들어봄직한 일들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단 생각은 해보셨나요?</div> <div>아무리 좋은 이성과 연애를 하다가도 부잣집 이성이 나타나면 버리고 가는 3류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같은것 기억에 하나쯤 있을겁니다.</div> <div><br></div> <div>욕하지요. 그러면서도 부러워 하지는 않았나요? 스스로에게 말입니다.</div> <div><br></div> <div>택이가 가진 부와 명예, 그것은 아마 엄청난 경쟁력일겁니다.</div> <div>덕선이가 드라마에서 보여진 모습에서 덕선의 감정선이 약해서 유추하기가 어렵지만,</div> <div>모성애적 접근의 연애도 많기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저도 고등학교때 저한테 맘에 드는 애가 있었는데, 하필 그 아이가 우리반 반장이 사귀었던 아이라고 하더군요.</div> <div>그 이야기를 듣고서 그 아이랑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반장에게 미안했으니까요.</div> <div><br></div> <div>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쟁이 할때 첫 축의금이 반장녀석이었답니다.</div> <div><br></div> <div>누가 누구랑 결혼하느냐가 여론에 의해 결혼하는건 아닐겁니다.</div> <div>작가가 미숙한건 동의하지만, 덕선이랑 누가 결혼했던 맘이 않좋았을겁니다.</div> <div>택이던....정환이던....</div> <div><br></div> <div>드라마가 끝났습니다. 본인 맘에 부족하고 결과가 맘에 안든다고, 참 말들이 거칠더군요.</div> <div>그러지마세요. 간만에 본 참 좋은 드라마였습니다...제게는...</div> <div>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자원봉사 신청했다 되는바람에 학교선생님한테 포기하라고 맞아보기도 한..</div> <div><br></div> <div>그시절이 가끔 그립습니다.</div> <div>드라마에서 택이가 한말처럼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div> <div>그때 공부란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div> <div>돌아가고 싶은맘이 조금 든다면 덕선이가 한말처럼</div> <div>부모님의 젊은시절(저한텐 두분은 세상에 없어서)의 모습을 볼수 있다면.....이란 전제가 너무 맘에 들더군요.</div> <div><br></div> <div>누구나다 세상의 작가는 될수가 없습니다.</div> <div>본인의 일도 스스로 정할 수 없을때도 많습니다.</div> <div>이리 치이고, 세상이, 주변인이, 당신을 힘들게 할때도 있습니다.</div> <div>그게 사는것이더군요. 사는것이니까...남들도 그러니까 </div> <div>참아낼때도 있고, 그걸 깨부수려고 할때도 있고,</div> <div>그런게 사는거랍니다. </div> <div>말이 삼천포로 빠지는군요</div> <div><br></div> <div>1988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div> <div>올림픽때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돗데리아에서 콜라를 무료로 준다고해서 30분넘게 줄도 서본</div> <div>그런 1988년에 전 고등학생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때 누군가를 사랑했지만, 이제 그 사람 기억도 안납니다.</div> <div>흐릿한 기억밖에....</div> <div><br></div> <div>정환이도 아마 드라마속이라면 저하고 비슷한 연배일겁니다.</div> <div>그도 덕선이라는 그 첫사랑..시간이 지나서 흐릿해졌을거라 감히 확신해봅니다.</div> <div><br></div> <div>택이도 정환이도 참 주변에서 볼수 없는 캐릭터였기에 감정이입은 약했지만,</div> <div>그래도 덕선이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드라마를 봤습니다.</div> <div>덕선이가 택이랑 인터뷰에서 행복해보여서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정환이도 어디서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그게 사는거니까요.</div> <div><br></div> <div>너무 드라마의 결말에 화내지 마세요.</div> <div>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니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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