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을 고대해 온 시청자로서 너무 기쁜데... </div> <div> </div> <div>기쁜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기분 나쁜 시청자들이 더 많음을 느낍니다. ㅠㅠ</div> <div> </div> <div>아무튼 아직까지 여운이 많이 남아 계속 드게를 기웃기웃거리다가 글 한번 남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에는 선우 vs 정환 이라는 의견이 주류였죠...</div> <div> </div> <div>전작을 답습한 것도 정환이란 캐릭터였었고 </div> <div> </div> <div>츤데레 vs 범생의 구도를 가지고는 츤데레의 압승이라고 판단하여</div> <div> </div> <div>저도 처음엔 빼박 어남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6화 포옹씬으로 택이라는 캐릭터가 등판한 후로 유의깊게 보게 되었고 </div> <div> </div> <div>혹남택을 지지하다 어남택을 확신하게 된 사람이죠.</div> <div> </div> <div> </div> <div>혹남택은 그냥 택이라는 캐릭터가 좋았기 때문에... 택이 중심으로 생각하여 택이가 남편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면...</div> <div> </div> <div>어남택을 확신한 건 덕선이의 감정선을 따라갔기 때문이에요.</div> <div> </div> <div>그래서 확신을 가지기까지 좀 늦었습니다.</div> <div> </div> <div>덕선이가 택이에게 마음을 비친 장면이 나온게 요 근래이니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어찌됐든...</div> <div> </div> <div>정환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한 개의 거짓도 없습니다.</div> <div> </div> <div>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마음도 한 개의 거짓이 없어요.</div> <div> </div> <div>그러니 택이가 남편이 되었다고 해서 그동안 작가가 정환이로 낚시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다면 거짓이 없는 두 사람을 놓고 삼각구도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은 덕선이입니다.</div> <div> </div> <div>덕선이 친구들의 부추김이 만들어 낸 선우와, 정환이를 향한 수동적인 의식.</div> <div> </div> <div>그리고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택이에 대한 의식.</div> <div> </div> <div>이 것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덕선이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게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전에 쓴 글에도 언급했지만...</div> <div> </div> <div>덕선이 친구들이 "쟤가 널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확인해 봐" 라는 씬이</div> <div> </div> <div>시청자들이 덕선이가 선우와 정환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인식" 하게 된 계기죠.</div> <div> </div> <div>하지만 덕선이가 택이에게 마음을 내비칠 때엔 그런 친절한 설명이 없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덕선이가 택이를 언제 좋아한적이 있냐는... 그런 조금 황당한 말이 나오기도 하죠.</div> <div> </div> <div>작가가 뻔한 남편찾기가 되지 않도록 의도한 페이크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봐요.</div> <div> </div> <div>정환이 존재 자체가 낚시를 위한 도구로 삼은게 아니고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개떡러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납득할 만한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캐릭터를 애정하는 마음에 분을 삼키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div> <div> </div> <div>드라마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당부드립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