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은 택이에게 친구이상으로는 생각하지않았으나 
1. 택이가 영화약속을 어긴시점부터 신경이 쓰입니다. 아직은 그냥 신경이 쓰일뿐입니다. 쟤가 정말 날 호구로 보나.. 하는

 2. 운동장에서 축구한날. 택이가 번쩍안고 달립니다 그때 난 호구가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함께 그간 신경쓰였던 감정이 이성적인 감정으로 바뀝니다.( 남자입당에서 볼때 이런게 밀당기법인거죠. 무관심한듯 아닌듯 헷갈리고 신경쓰게 만들다가 잘해주는것. 물론 택이는 의도한건 아닙니다)  
안고 뛰는 장면을 유난히 길게 잡아 덕선의 심경변화를 보여주고 있죠 그날 덕선은 잠을 못잡니다  명백한 이성의 감정을 표현한것

 3. 결정적으로 콘서트때 확실해집니다 힘든 상황에서 옆에 있어주는것.  이때 정팔의 상황을 그리고 운명적인 것임을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정팔이 포기할수밖에 없는 근거를 시청자에게 설득시킴니다

 4 정팔이 고백할때 덕선의 표정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정팔이 장난이었다 할때도 덕선은 무덤덤합니다 . 
이미 정팔에겐 관심이 떠났기때문이며 대신 덕선은 자꾸 문쪽으로 시선을 둡니다. 택이를 기다리는거죠 
이들이 나간후 탁자위에 덩그러니 놓인 반지는 첫사랑안녕을 의미합니다 

  5 초반에 이미연남편(이름모르겠어요)은 무뚝뚝하게 정팔이처럼 연기를했는데 , 이편에서는 약간 어수룩한 듯 택이의 성향으로 연기합니다.  정팔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뒤 반전효과를 노린 의도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