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성보라는 팥쥐다.</div> <div>(배우 류혜영씨는 연기 좋습니다.-철저히 성보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만요)</div> <div> </div> <div>응8 > 1회,2회 보다 보면 성보라가 그렇게 미웠다. </div> <div> </div> <div>2회인가? 왜 나만 '덕선이냐고, 왜 나는 계란 후라이 안줘?라는 지금의 수연이의 눈물을 보면서 같이 공감했을 세상의 모든 동생들처럼.</div> <div> </div> <div> 성보라는 참으로 미웠다.</div> <div> </div> <div>성보라는 생물학적으로만 여자이지 꼰대 탄생 설화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 잠시 해봄.</div> <div> </div> <div> </div> <div>'성덕선 아티스만 3년째야'</div> <div> </div> <div>본인은 알고 있었다. 저 당시 형제 간 이면, 언니 알바한다던 대사도 있던데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이 지 동생 신발 하나 사주는 것이라야 정상일텐데 보라 어린이는 알고만 있다. 그냥 알고만,</div> <div> </div> <div>이 지랄맞은 보라는 지 옷 하나 입고 간 지 동생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없는 그래서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내 옷 내놔라'하고 떠드는 3살 짜리 아이였다.</div> <div> </div> <div>차라리 동생은 이 언니의 성격을 아니까 수업 중 임에도 이 어린 언니를 토닥이기 위해 그 먼 거리를 달려온다. 혼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 어린 것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잘 아니까..</div> <div> </div> <div>(상추를 씻다 개정팔이 뒤에서 툭하고 쳐서 넘어질때도 '난 계란후라이 됐어'라며 식구들에게 계란을 양보할 때도 밥이 들어 올때 마다 엄마를 도와 밥</div> <div> </div> <div>상을 차리는 씬에서도 성보라는 가만히 있다 집 안 일이라고는 도통 할 생각이 없다. 남이 차려 주는 밥상을 먹는게 일상화 되어 있고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할애하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다.) 공부만 하는 곱디 고운 존재..</div> <div> </div> <div> </div> <div>만약 성보라를 그 때 당시 남자 학생으로 한 번 바꿔놓아보면 어떨까?? 대단한 꼰대 납시겠지요? </div> <div> </div> <div>차라리 성보라가 여자니까 그래도 봐줄 만하다. 저 때 당시 장남들은 ....그래 웃고 말자.</div> <div> </div> <div>허쭈 이런 이기적이기만 한 성보라가 학생운동권이네..(물론 1/2학년 정도만 하고 끝내서 다행이긴 한데 그럼 보라가 비오는 날 연행되던 날 엄마의 발의 피를 보고 그만뒀을까? 아니지 성보라는 자신의 사랑에 상처 때문에 지 잘난 맛에 하던 학생운동도 접는다.-난지도 택시 씬 이후론 성보라 데모 이야긴 거의 끝이 났다고 봐야하니까)</div> <div> </div> <div>난 정말 제작진이 성보라를 통해 386의 단면을 아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div> <div> </div> <div>(운동권 이야기도 더 끌고 가면 여기 오유 게시판이 난리 날테니 적당한 선에서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응8은 청소년기의 주인공들외에 '성보라'라는 다소 미성숙한 성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div> <div> </div> <div>비오는 날의 엄마 발의 피를 보고 거칠 것 없을 것 같은 서울대학생의 사랑에 대한 상처 이 이기적이기만 한 인간이 '사랑'이라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성장하는 성장의 스토리 이기도 하다.</div> <div> </div> <div>어떻게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동생의 일기장과 숨결과 비교적 솔직한 동생의 마음을 알면서도 '선우'의 마음을 받아줬을까?</div> <div> </div> <div>극 전개만 봐도 충분히 선우는 몰라도 지 동생이 선우를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은 뻔히 알면서 이 욕심쟁이 언니는 전교 999등하는 동생의 어쩌면 덕선이 수연이에게 하나 밖에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랑'까지도 뺏어 갈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 </div> <div>특히 2015년 장면에서 담배를 피다가 동생이 먹는 팥빙수인지 파르페인지 모를 그릇에 피우던 담배를 끄고는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에게 '자기야'라는 걸 보면 여러분들은 성보라가 밉지 않던가요?</div> <div> </div> <div>만약 응답하라 1984가 있었다면 착한 덕선이 수연이는 성보라의 몸종 비슷하지 않았을까요?</div> <div> </div> <div>머리채 잡고 싸우는 장면에서 덕선이 수연이가 성장 후 언니에게 대드는 자세가 결국은 자신의 존엄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전두환 같은 성보라의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는 생활 속의 투사는 성보라가 아닌 바로 성덕선수연이가 아닐까요?</div> <div> </div> <div>여러분은 만약 성보라가 아닌 성덕선수연이가 운동권 이었다면 </div> <div> </div> <div>성보라처럼 </div> <div> </div> <div>'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부모한테 당당한 것이 아닌 전혀 번지 수 잘못 잡은 반항이 아니라</div> <div> </div> <div>성덕선수연이가 운동권 학생이었다면</div> <div> </div> <div>덕선:</div> <div> </div> <div>(조용히 흐느끼며) 엄마, 학생이 죽었대. 이유도 없이 죽였대...</div> <div>덕선엄마</div> <div> </div> <div>(덕선이의 손을 꼬옥 잡으며) 안다, 나도 안다꼬..그래도 덕선아///니는~~니는~~</div> <div> </div> <div>뭐 이런 따뜻하면서 인간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살포시 생각해본다.</div> <div> </div> <div> </div> <div>공부 못하는 자기 동생을 비아냥 거리는 꼬라지가 </div> <div> </div> <div>성보라가 지금에 와서는 '청년들아 너희는 뭐하냐?? 우리 때는 투쟁도 사랑도 없는 살림에 열심히 했는데' 라며 x소리를 씨부리고 앉아 있을 것 같기도 하고..</div> <div> </div> <div>'스머프'라는 만화영화를 보면 가슴없는 스머패티는 여성 운동가/파파 스머프는 유태인 랍비/ 가가멜은 미국/똘똘이 스머프는 장황한 논리주의자를 상징한다는데 </div> <div> </div> <div>성보라는 딱 386의 상징 같다.</div> <div> </div> <div>밖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씨부리며 눈물 흘리다가 뭔 사이코 패스도 아니고, 집에 와서는 지 옷 없어졌다고 지랄 발광을 하고 동생이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점퍼를 입고 가면서 원피스까지 입고 가는(이거 성보라의 극단적인 성격 표현을 위해 제작진이 일부러 설정한듯) 이 지랄 맞은 운동권 학생은</div> <div> </div> <div>집에서는 군사 독재를 능가하는 제왕적인 똘끼 충만한 독재자의 모습.</div> <div> </div> <div>이 3살 먹은 유아기에 머문 정신 상태의 소유자가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래도 제정신을 찾아간다는 스토리를 그림.</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저 당시의 제대로 된 장녀/장남들은 동생들을 위해 양보했다.</div> <div> </div> <div>동생을 위해 여상으로 공고로 그리고 동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늦은 밤까지 일하고 돌아와 동생보고 '너는 대학가라'가 일반적이었다.</div> <div> </div> <div>적어도 내가 살던 동네에서는 그랬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 양보라곤 없는 동생의 사랑까지도 자기 걸로 만들어 버린(하긴 이건 뭐 둘이 좋다면 할 말 없지만) 이 팥쥐의 결말 또한 궁금하다.</div> <div> </div> <div>덕선이 수연이에게 한 번도 따뜻해 본 적 없는 성보라 너의 결말도 궁금하다고 지켜본다고 성보라에게 말하고 싶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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