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덕선이와 올림픽. -(88년은 올림픽의 해,따라서 올림픽이 아주 많은 분량을 차지할거라는 예상을 깬 부분.제작진에게 존경을 표함.)</div> <div> </div> <div>만약 새누리 스러운 제작진이 만들었다면 빛나는 대머리가 당연히 노태우의 개막사가 배경 화면이 되었을 거라 본다.</div> <div> </div> <div>지금도 88년 올림픽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금메달리스트의 인터뷰나 유치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같은 서민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 TV에 방송되기 일쑤이지만,</div> <div> </div> <div>제작진은 누가 88년도의 진정한 금메달리스트인지를 성덕선이 우간다 피켓을 들고 나오는 것으로 거기에 열광하는 사람들 '손에 손잡은' 우리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걸어 주는 것 같아 감동했다. </div> <div> </div> <div>뙤악볕에서 지루한 기다림 속에서 한복 입고 빵과 우유를 먹어가며 기다린 덕선이와 단 하루의 개막식을 위해 동원되었던 수 많은 학생들 국가적 행사 앞에 모든 촛점이 맞춰져서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군사 독재에 숨죽이고 살던 시절, 순박하게 살아가며'띵동~~띵동 빠바바 빠바바'를 부르던 우리 아줌마들과 아저씨들이 덕선이의 입장을 다 같이 자기 일인양 좋아하던 사람들 바로 나와 이름 없는 우리 이웃들이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을 제작진이 우리 목에 걸어 준 것이 아닌가 싶다.</div> <div> </div> <div>덕선이가 들고 왔던 새카맣게 탄 비둘기는 당시 군사 독재의 중요한 상징으로 제작진이 독재에 대한 조소같기도 하고</div> <div> </div> <div>실제로 성화 점화시 성화대에 앉아 있던 비둘기들이 불타 죽어서 최악의 개막식으로 외신에서 자주 보도도 되고 했었슴.</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cU7DPbzri2g"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cU7DPbzri2g</a><br></div> <div>2시간 34분쯤 되면 실제로 비둘기가 통닭 구이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div> <div> </div> <div>2.내가 기억하는 올림픽 </div> <div>(정환이 형이 오락실에서 올림픽 경기를 하는 장면과 혜리가 달려가는 장면이 교차 되는 부분)</div> <div> </div> <div>'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올림픽의 몸값을 참조하자면 64년 도쿄 올림픽을 맞은 일본의 모습이 88년 이전의 서울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는 점에서 놀랐다. </div> <div> </div> <div>전 국민은 올림픽에 미쳐야 하고 다른 의견 제시는 곧 국가에 대한 반역이라는 국가주의. <font><strong>그 당시 우리는 올림픽에 미쳐 있었다</strong>.</font></div> <div> </div> <div>그 미친 상황을 단 하나의 컷 오락실에서 열심히 철로 된 자로 버튼을 두드리는 정환이 형의 모습과 그 위를 달려가는 혜리의 모습..</div> <div> </div> <div>올림픽 외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88년 상황을 한 컷으로 잘 묘사한 듯 해 이거 백점.</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31944&t__nil_story=tabName" target="_blank">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31944&t__nil_story=tabName</a></div> <div>(실제로 올림픽은 누군가에겐 재앙이였다. '상계동 올림픽'소개 자료만 링크함) </div> <div> </div> <div>3. 덕선이 둘째 설움 장면은 실제로 집에서 중간인 나( 다들 남자형제)와 실제 혜리 언니로 나왔던 분 같은 형을 둔 나로선</div> <div>(남자 형제들 간에 저 당시엔 폭력이 난무했었슴^^ 리모콘도 없던 텔레비전의 채널을 동생이라는 인간리모콘이 대체하던 슬픈 시절)</div> <div> 눈물이 주룩주룩(나미다 소우소우) 했던 명 장면이었고 계란 후라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실화라 공감도 100프로</div> <div> </div> <div>4. 혜리 연기 정말 잘함. 당시 '특공대'를 이쁜 척 싹 빼고 성덕선이 그대로 걸어 나오는 듯 했음.-혜리 광팬 될 것 같음.^^</div> <div> </div> <div>5. 88년과 우리 나라 일인당 국민소득이 4570달러 였으나 90년대 비약적 성장을 해서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대비해 가난한 모습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부각시키진 않은 듯 함.</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대해 한마디만 더하자면 올림픽 개최국이 다양했을 것 같지만(한/중/일)을 제외하고는 백인들의 잔치임. </div> <div> </div> <div>▶이후 예상 되는 전개 과정<strong>.(진짜 혼자만의 생각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1.'한일은행'</div> <div> 성동일의 직장이고 화분에 '근속기념'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버리는 장면에서 이미 한일은행이야 아다시피 당시에 큰 은행이였지만. 후일 없어지는 걸로 화분 자체가 '성동일'을 상징하는 상징물일 것 같음.</div> <div> </div> <div>참고로</div> <div> </div> <div> 한일은행은 위키 백과를 참조하면</div> <div> </div><a title="1981년" href="https://ko.wikipedia.org/wiki/1981%EB%85%84" target="_blank">1981년</a> <a title="6월 23일" href="https://ko.wikipedia.org/wiki/6%EC%9B%94_23%EC%9D%BC" target="_blank">6월 23일</a> - 은행 민영화 (<a title="대한민국" href="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 target="_blank">대한민국</a> 최초)<a title="1997년" href="https://ko.wikipedia.org/wiki/1997%EB%85%84" target="_blank">1997년</a> - <a title="IMF 구제금융 요청" class="mw-redirect" href="https://ko.wikipedia.org/wiki/IMF_%EA%B5%AC%EC%A0%9C%EA%B8%88%EC%9C%B5_%EC%9A%94%EC%B2%AD" target="_blank">IMF</a>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73% 매입<a title="1999년" href="https://ko.wikipedia.org/wiki/1999%EB%85%84" target="_blank">1999년</a> <a title="1월 4일" href="https://ko.wikipedia.org/wiki/1%EC%9B%94_4%EC%9D%BC" target="_blank">1월 4일</a> - 한일은행과 한국상업은행이 합병하여 <b>한빛은행</b>으로 개칭 (총 자본금 4조 3,725억 원) <div>이후 우리 은행이 된다. </div> <div> </div> <div>극 중 성동일은 40년 후반생으로 보이는데 영화 '국제 시장'에서 '황정민'보다 조금 어릴 듯한 설정일텐데 그리 고생하지 않은 듯이 보이는 이유는 극중 성동일은 자세하게 묘사는 되지 않지만, 엘리트 중의 엘리트임. </div> <div> </div> <div>할머니의 대사</div> <div> </div> <div>'광주에서 질로 좋은 상고' 를 나온 것으로 보아 (우리 나라 대통령 두 분이 상고 출심임을 감안해보세요) 한참 잘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성균 아저씨 집에 세 들어 사는 설정이 조금 부자연스러운건 사실임.(물론 극 중에 보증을 잘못 섰다고 하지만)</div> <div> </div> <div>2.마이콜의 등장</div> <div> </div> <div>이일화의 대사에서 마이콜이 왜 마이콜인지를 설명하는 걸로 보아 마이콜은 그대로 연세대 의대에 90학번으로 입학하고 이후 쓰레기와의 공통 분모로 </div> <div>응답하라 1994와 1988이 만나는 지점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div> <div> </div> <div>3. 성노을의 역할.</div> <div>이건 진짜 혼자 생각인데 왜 '성노을'을 그것도 '성덕선'과 연년생으로 굳이 등장 인물에 넣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니 이미 5명의 5총사가 있는데 성노을의 등장이 의아스럽긴 한데 아마도 91년 '명지대 사건'을 다시 재조명해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슴.</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ko.wikipedia.org/wiki/%EA%B0%95%EA%B2%BD%EB%8C%80" target="_blank">https://ko.wikipedia.org/wiki/%EA%B0%95%EA%B2%BD%EB%8C%80</a></div> <div> </div> <div>87년 민주화는 제작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고 운동권 누나의 등장 자체가 제작진이 왠지 운동권 이야기 한 꼭지 하고 넘어갈 것 같음. 극중 성노을은 고경표의 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의 동생'의 캐릭터라 만약 불행한 일을 당한다면 모두의 슬픔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함. 코믹한 부분이야 다른 사람들이 다들 잘해주니까..</div> <div> </div> <div>4. 정환이와 선우는?</div> <div> </div> <div>왜 제작진이 고2를 중심에 뒀을까라고 생각해봄.제작진이 그 세대라 그런가</div> <div> </div> <div>80년대 학번도 그리고 서태지 이후의 학번도 아닌 중간의 붕뜬 세대. 학창시절 90년대 학번(90이나 91,92)들은 한 두 학번 차이지만 88이나 89학번에게 세대가 다르다</div> <div> </div> <div>는 조롱 같은 걸 많이 받았슴. 각설하고 암튼 2년 후 대학에 진학할 이들의 미래가 아주 궁금해짐. 정환이와 선우는 극중에서도 공부를 아주 잘한다는 설</div> <div> </div> <div>정이라 홀어머니와 같이 사는 '선우'는 등록금등의 문제로 국립대로 진학 할 것 같고 정환이는 문과인지 이과인지 몰라도 이과라면 집이 졸부라는 설정이라. 의대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음.</div> <div> </div> <div>5 성덕선 =연예인?</div> <div> </div> <div>이미 덕선은 이후 대학생은 되지 않을것 같음. 극중 이미 피켓걸 전력이 있는 설정으로 보아도 그렇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이미연'이라는 설정에서 그럼 '가나 초콜렛'???뭐야 진짜 연예인으로 나오지 않을까??</div> <div> </div> <div>6.성보라 수학교육과 혹시 89년 전교조??</div> <div> </div> <div> </div> <div>글을 쓰면서도 이후 전개 과정이 본인도 참 궁금합니다.</div> <div> </div> <div>특히 제일 궁금한 건 앞으로 '최택'이 어떤 역할을 할까입니다.</div> <div> </div> <div>바둑기사??? 음..???</div> <div> </div> <div>이상 아주 정말 재밌게 울고 웃으면서 본 응8의 소감을 마칩니다.</div> <div> </div> <div>여러분들도 혹시 이건 등장하겠다고 예상 할 만한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div> <div> </div> <div> </div> <div> 오유 가입하고 정말 첨으로 장문의 글을 쓰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