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작은 모두 봤지만, 원작과 무관한 스토리라고 가정하겠습니다.</span><br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석율이와 성대리의 작은 의혹들을 계속 복선으로 드러내면서, 정황상 전무의 리베이트 의혹이 확실한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는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국 업체에게 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오히려 인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원작의 대사도 나오지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이 상황.. 가만히 생각해보면 리베이트와 무관할 개연성이 얼마든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억불짜리 태양열 사업은 이 업체 말고도 중국 내 여러 업체들이 덤벼들고 있는 상황으로 나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인터에 떨어지는 게 5억불이라는 이야기이니 이 사업의 총 규모는 그거보다 훨씬 더 크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국에서 만일 태양열 발전 관련 국책 사업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1~2년 짜리 사업도 아닐 것이고,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거대할 수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상황에서 집광판만 확보되면 사업자 확정이 가장 유력한 업체가 이 사업의 파트너로 원인터를 선택한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회사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관점에서 보면 전무의 리베이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도 중국업체의 저런 공격적인 마진율 압박이 타당성을 가집니다.</span></div> <div><br></div> <div>"내가 이 집광판 이슈만 해결되면 니네 5억불 안겨 줄꺼야.</div> <div> 내가 제일 유력하거든? </div> <div> 그러니까 니네 자잘한 거 욕심부리지 말고 그런 건 다 나한테 양보해."</div> <div><br></div> <div>이 가능성이 실존하는 상황에서 아직 입사 2년도 되지 않은 신입 계약직 사원이 고위층의 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현지 법인에 저런 이야길 하다뇨...</div> <div><br></div> <div>제가 만약 오차장이었다면, 이 사건 하나로 장그래는 같이 가기 어려운 후배 사원으로 낙인 찍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div> <div>애가 처음엔 진중하더니 고작 2년도 안 된 회사 짬밥 먹고는 자기 판단에 점점 확신을 가지고 월권을 하고 판을 흔들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div> <div><br></div> <div>이런 친구가 짬 더 먹고 대리되고 과장되고 이러면 정말 일하기 힘들어집니다.</div> <div>어느 순간 자신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거든요.</div> <div><br></div> <div>진짜 아쉬웠던 18화인데... 다음 편에 잘 마무리 되었음 좋겠습니다만, 감사팀 출동하는 예고편이 이미 나와버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수습되려는지...</div> <div><br></div> <div>장그래 일병 구하기로 대단원을 설정한 게 여러모로 무리수 같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