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3키로 좀 넘는 거리에 있는 산입구까지 걷고 등산 3키로 오늘은 시간이 빠듯해서 철봉은 잡아보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마자 그대로 턴해서 다시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아파트앞 아들이 다니는 학교 순찰당번이라 1시간 정도 학교 구석구석 돌기
이렇게 하고 집에 오니 12키로 샤워하고 씻고 밥먹고 참외에 바나나 몽셀과 커피 아스크림 두개 먹고 잠시 쇼파에 앉았더니 그대로 떡실신..
비몽사몽 꿈과 현실을 왔다리갔다리 헤매다 가까스로 정신차리고 급히 저녁준비.
이렇게 하루를 지내고나니 급우울하던 생각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저의 신경을 거스르던 일에 대해서 제 자신이 왜 항상 그 문제에 민감한가 에 대해 이전에 해보지못하던 방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요 밑에 명상걷기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오늘 걷기가 제게 준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일본스님의 책중에 생각멈추기?라는 제목의 책이 있나요? 저는 원래 생각과 사념이 많은 편인데 운동을 통해 그런 부분이 많이 정리된 것같습니다. 그래서 어떨땐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거나 우울할때 운동에 집중하고 카운트를 세다보면 어느덧 사념이나 고민이 사라지고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던 그것이 얼마나 사소했던를 깨닫게 되어서 좋은 것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어지럽힘이 헬장에 있기때문에 걷기가 또 다른 돌파구가 되어주는것같아 참으로 다행이라 여깁니다.
운동후의 떡실신에 점점 매료되는것같습니다.
ㅡ 요즘 읽고 있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상드와 쇼팽의 결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