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베오베에 간</div> <div>피티 비용에 대한 글을 보고 용기내어 적어보는 경험담</div> <div>어이가 매우 없었으므로 음슴체</div> <div>스크롤 압박 주의</div> <div> </div> <div>몇달 전의 일임</div> <div> </div> <div>개인 신변상의 이유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꾸준히 해오던 운동도 접은지 반년이 1년이 거의 다 되가는 무렵에</div> <div>하는 일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운동도 하지 않으니, 몸이 매우 안 좋아져서 병원에 오래 입원하게 되는 일도 생김</div> <div> </div> <div>체력이 없으면 안되겠구나, 운동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으나</div> <div>기존에 하던 운동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그램이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곳이 24시간 헬스장 밖에 없어</div> <div>생전 처음으로 헬스장에 등록함</div> <div> </div> <div>24시간 헬스장에 3개월 등록을 했음</div> <div>헬스장은 정말 처음인데, 가더라도 기구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를테니</div> <div>사전에 헬스장 기구 사용과 관련된 어플과 영상을 가능한 만큼 보고 갔음</div> <div> </div> <div>그러나 영상으로만 보던 기구들과 실제 현장의 기구들은 내 눈앞에서 제대로 매치되지 않았고 ㅠ</div> <div>기구에 적혀있는 이름으로 겨우겨우 영상의 설명을 맞춰보며 첫째날이 끝났음</div> <div>그리고 그 헬스장 첫날, 신규등록 회원에게 제공한다는 무료PT 2회를 신청함</div> <div> </div> <div>며칠 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음</div> <div>헬스장 PT 담당자라고, 가능한 시간을 알려달라고 해서 약속을 정하고 PT를 받았음</div> <div>시간은 30분 내외였던듯 함</div> <div> </div> <div>첫 대화의 시작은, 뭐 헬스 처음 하는거냐, 몇 살이시냐, 무슨 일 하시냐 등등 이었음</div> <div>하루 종일 오래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소한의 체력이라도 기르려고 온 거다</div> <div>그 전에 꾸준히 하던 운동은 있었다 등등</div> <div>그냥 위에서 언급한 얘기들 똑같이 했음</div> <div> </div> <div>우선 인바디를 측정하였고, 결과는 별다른 이상은 없으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하나 있다면 상체에 근육이 너무너무 없다는 거였음</div> <div>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나의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평균 이하의 상체 근육량이라고 했고,</div> <div>선생님의 설명으로는, 운동을 많이 한, 이미 근육이 많은 사람들은 근육량을 더 늘려 나가는게 쉽지 않지만, 나같은 사람은 꾸준히 2개월 정도 하면 어느정도 근육량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PT는 이렇게 진행되는데, 자기가 연예인들 PT도 해봤고, 여기서는 경험이 제일 많을터이니, 관심이 있다면 본인에게 직접 받으면 좋을거라고 얘기해 주었음</div> <div>뭐 몇번에 얼마인데, 자기한테 하면 얼마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div> <div> </div> <div>참고로 나는 처음 헬스장을 간 이유도,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div> <div>체력이 매우 떨어졌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느꼈고, 그래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div> <div>꾸준히 해오던 그 운동을 할 시간은 나지 않아, 밤 늦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곳이 24시간 헬스장 밖에 없어 헬스장을 선택한 것임</div> <div>전문PT를 받을 시간도, 금전적인 여유도 전혀 없었음</div> <div> </div> <div>아무튼 인바디 측정 및 피티에 대한 짧은 설명이 끝나고</div> <div>운동하는 곳으로 가서 플랭크부터 시작했던 듯 함 (그 때는 플랭크가 뭔지도 몰랐음)</div> <div>나는 15초를 넘지 못했던 듯 ㅠㅠ 이 체력이면 50대 체력이라고 했음 ㅠ</div> <div>이걸 몇번 반복하고</div> <div> </div> <div>다음엔 팔굽혀펴기도 했음</div> <div>이것도 내 인생 처음이었던 듯...</div> <div>학창시절 철봉에 매달려 한번도 철봉 위로 턱을 올려본 적이 없었으니까...</div> <div> </div> <div>그리고 무슨 바벨이라고 해야하나? 뭐 암튼 들 수 있는거 가져오셔서 자세잡고 해보라고 하셨음 엉덩이 뒤로 쭉 빼면서 하는 거였는데, 기억이 안남쓰...</div> <div> </div> <div>그렇게 첫째날 피티가 끝났는데</div> <div>처음 그 선생님과 유선상으로 일정을 잡을 때, 연이어 이틀로 피티 날짜를 잡았는데</div> <div>가르쳐 주신게 있으니, 혼자서 며칠 더 해보고, 두번째 피티를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div> <div>두번째 피티 날짜를 다른 날로 바꿀 수 없겠느냐 했더니</div> <div>본인 스케쥴이 꽉 찼다며 그건 당장 어렵다고 했음</div> <div>솔직히 그때 내가 어떤 날짜와 어떤 시간을 콕 찝어서 그 날짜에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선생님이 가능한 시간 아무때나 하루로 변경하고 싶다는 거였는데, 언제 몇시가 가능하냐는 묻지도 않고, 무조건 앞으로의 시간은 자기 스케쥴이 바빠서 안된다고만 하니, 그냥 시간 가능하실 때 다시 연락 달라고 하고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났음</div> <div> </div> <div>그러나</div> <div>2-3주가 지나도록 그 선생님이나 헬스장으로부턴 두번째 피티에 대한 연락이 없었음</div> <div>그래서 다시 직접 카운터로 가서,</div> <div>2번의 피티 중 처음 한번은 받았고, 그 이후에 선생님과 제가 스케쥴 맞추는게 어려워서 두번째 피티를 못 받았는데</div> <div>그 선생님이 아니셔도 상관없으니, 두번째 피티를 받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음</div> <div> </div> <div>이번에는 카톡으로 연락이 왔음</div> <div>엄청엄청 친절하게</div> <div>^^ 이모티콘이며, 회원님~ 이며..</div> <div>스케쥴을 잡고, 두번째 피티를 하던 날</div> <div>인바디를 또 했음</div> <div>그때와 마찬가지로 근육량은 여전히 없었고</div> <div>(몇주 혼자 열심히 상체 근육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전이 하나도 없었음 ㅠㅠ 슬픔...)</div> <div>그 몇주 사이에 뱃살이 많이 늘었는지, 복부지방이 많다고 했음...</div> <div> </div> <div>그리고 나서 이 선생님은</div> <div>나에게 "근데 회원님, 피티 하실 생각은 있으신 거에요?" 라는 질문을 열번은 한 것 같음</div> <div>"이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피티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라는 둥, 내가 묻지도, 궁금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함</div> <div> </div> <div>나는.... 속으로, 이 사람 뭥미???</div> <div>나는 피티를 제대로 할 생각으로 무료 피티에 등록한 것도 아니고, 이 시간대에 꾸준히 피티를 할 것도 아니고</div> <div>당신들이 무료 피티를 두번 제공한다길래, 헬스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등록한 것 뿐인데...</div> <div> </div> <div>이 선생님은 내가 피티를 하길 바라면서 무료 피티에 응하고 있는건지, 그리고 내가 피티를 한다면, 자기가 그 시간대는 불가능하니까, 다른 시간대로 바꿔서 등록해줘~ 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지, 자꾸 다른 이야기만 15분을 늘어 놓음</div> <div> </div> <div>나는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하루종일 공부중이고, 최소한의 체력을 기르기 위해 등록한거다, 힘들만큼 운동하면 다음 날 많이 피곤해서, 공부에도 지장을 받고 등등, 30분 정도만 운동할 거다 그런 식으로 얘기 했는데</div> <div>그 사람은, 자기가 수학과 나와서 고딩들한테도 수학도 가르쳐보고 하는데, 걔네들 학교에서 수업받고 학원에서 실질적으로 하루에 2-3시간만 수학해도 좋은 대학에 다 간다, 회원님이 하루에 공부를 몇시간씩 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아침, 점심, 저녁 한시간씩 먹는 시간 제외하면, 솔직히 그 시간 얼마 안되지 않냐, 하루에 운동에 한두시간 투자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진짜 본인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말까지 했음, 어떻게 보면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 나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지기도 했음</div> <div> </div> <div>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아주 여러번, 나에게 피티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회원님이 생각하시기에 1회 피티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냐는 둥의 질문까지</div> <div> </div> <div>"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하루종일 오랜시간 동안 하는 일이 있고, 최소한의 체력만이라도 기르기 위해서 온거에요. 피티는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라고 다시 말하니, 이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15분의 구구절절한 얘기에도 내가 넘어오지 않으니, 그때서야 체념한 듯 함</div> <div>그리고 자세가 엄청 설렁설렁해 지기 시작</div> <div> </div> <div>운동하는 곳으로 옮겨가서????</div> <div>스쿼트 3세트 하고 끝남</div> <div> </div> <div>어케된 거냐면</div> <div>스쿼트를 시키길래, 두세트 끝나고 쉬는 시간에, 상체 근육 키울 수 있는 다른 운동은 없나요? 이거 하면 어디에 좋아요? 라고 물으니</div> <div>전신에 다 좋다는 설렁설렁한 답변에 어이를 상실함..</div> <div>스쿼트 3세트 하는 동안에서 내 옆에서 날 보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락커룸도 들어갔다가, 헬스장 프론트에도 갔다왔다가... 하...</div> <div> </div> <div>그럴거면 왜 퍼스널 트레이닝이야?</div> <div>이럴거면 인바디는 왜 측정했어?</div> <div> </div> <div>인바디에서 분명히 내가 상체 근육이 없다고 했고, 그걸 개개인에 맞게 지도해 주는 일이 당신 몫이면</div> <div>최소한 성의라도 보여야지</div> <div> </div> <div>이거 얼마동안 더 하면 되요? 물으니, 두세트 더 하고 개인피티 끝낸다며, 원래 무료피티는 20분을 넘기지 않아요~ 하길래</div> <div>진짜 어이가 없어서,</div> <div>"아 그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셨으니까 여기까지 하면 될 것 같아요." 하고 끝내고 왔음</div> <div> </div> <div>트레이너 똥 씹은 표정</div> <div> </div> <div>솔직히 그땐 그 사람한테</div> <div>"저한테 처음 무료 피티 해주신 분은, 상체 근육 키우는 거라고, 뭐도 가르쳐 주고, 뭐도 가르쳐 주고, 지금보다 최소 2-3배 시간을 들여서 해 주셨는데, 그럼 그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건 뭐냐, 원래 상담부터 피티까지 20분 걸리는거면, 당신이 앞에서 이미 15분 동안 주구장창 얘기한 거 빼면, 실질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밖에 안된다는 건데, 그게 말이 되냐.</div> <div>나 처음 알려준 분은, 그럼 너무너무 천사여서, 무료 피티 규정도 어기고 나한테 그렇게 자세히 알려주신 거냐,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div> <div>이런 말을 하고 싶은 상황이었는데</div> <div> </div> <div>그땐 너무 화나서 그 헬스장 대표한테 홈페이지 통해 글이라도 올릴까 했지만</div> <div>나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한 그 트레이너를 앞으로 헬스장에서 본의아니게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div> <div>내가 감정적으로 더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말았음</div> <div> </div> <div>자신의 직업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었음</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혼자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SWORKIT 어플 추천하며 이만 퇴장함~~~!!!</div> <div>스워킷 당장 다운 받으세요!! 너무 좋아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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