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작년까지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 일을 써볼께요.</p> <p><br></p> <p>1.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아프고 몹시 피곤하다.</p> <p><br></p> <p>2. 고작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다 올라가면 숨이 찬다.</p> <p><br></p> <p>3. 4XL 옷도 맞지 않아서 상의는 그나마도 늘려서 입고, 하의는 면바지는 못입고 추리닝만 입고 다닌다.</p> <p><br></p> <p>4. 그래서 옷은 항상 똑같은 옷만 입는다.</p> <p><br></p> <p>5. 옷도 별로 없어서 두 세벌 정도를 매일 세탁하며 번갈아가며 입는다.</p> <p><br></p> <p>6. 뱃살때문에 신발끈도 앉아서 묶는게 힘들다.</p> <p><br></p> <p>7. 양말도 뱃살때문에 신는게 힘들다.</p> <p><br></p> <p>8. 어디 가서 앉으려고 하는 의자의 내구도를 잘 살핀다. 연약해보이는(?) 의자는 왠지 앉으면 폭삭 부서질거 같아 두렵다.</p> <p><br></p> <p>9. 내가 앉앗는데 삐그덕 거리면 왠지 불안해서 편히 앉지 못하고 의자의 부담을 덜어주려 애쓴다.</p> <p><br></p> <p>10. 밖에만 나가면 여러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거 같고, 느껴지는 시선은 거의 다 호의적이지 않다.</p> <p><br></p> <p>11. 활동범위가 줄어든다. 학교 집 학교 집 학교 집...</p> <p><br></p> <p>12. 알바 구하기도 힘들다. 서비스업을 하자니 외모가 안되고, 힘쓰는 일을 하자니 체력이 안된다. 그나마 했던 알바가 피시방 알바. 3개월하고 짤림.</p> <p><br></p> <p>13. 하루에 눈떠있는 시간이 적다. 피곤해서 그런지 수시로 자고, 낮에 자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새벽까지 안자다가 </p> <p><br></p> <p> 야한거 보고 억지로 잠을 자기도 한다. 원인은 게으름이지만 몸이 힘드니 고쳐지지 않는다.</p> <p><br></p> <p>14. 찜질방이나 옷을 갈아입는 곳을 가게 되면 당연히도 맞는 옷이 없다. </p> <p><br></p> <p> 중학교때에도 가족끼리 갔던 찜질방에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나 혼자만 사복을 입고 있었다.</p> <p><br></p> <p>15. 힘들고 땀나는게 싫어서 집에만 있으니 기분도 우울해진다. 기분전환한다고 나가봤자 사람들 시선에 기분전환이 될리가 없다.</p> <p><br></p> <p>16. TV를 보다가 다이어트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재빨리 채널을 돌렸다. 나와는 먼 세상이야기같아서 듣고 싶지 않았다.</p> <p><br></p> <p>17. 아침에 했던 12인분 정도의 밥을 저녁 먹기 전에 나혼자 다먹었다. 20KG 쌀을 사는 주기가 굉장이 짧았다.</p> <p><br></p> <p>18. 아침에는 가족이 있으니 일반 식단을 먹었지만, 아침이후에 학교 강의가 없는 날은 저녁까지 혼자다.</p> <p><br></p> <p> 그런 날은 점심도 되기 전에 짜파게티 3인분 정도를 햄이나 마카로니를 넣고 밥 2공기정도와 함께 먹는다.</p> <p><br></p> <p> 그리고 어제 밤새서 졸려서 한숨잔다. 2시즈음 되서 일어나서 치킨을 두마리 시킨다. 순살파닭치킨을 좋아해서 양념, 후라이드를 시키고</p> <p><br></p> <p> 밥을 2공기 정도 퍼담아 함께 먹는다. 그리고 과제나 게임을 하다가 저녁에는 간단하게 돼지고기를 불고기용으로 2근 정도 사서</p> <p><br></p> <p> 고추장불고기를 해서 먹는다. 고기 2근이 내일까지 존재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p> <p><br></p> <p>19. 지방간이 심해졌고, 혈압이 170까지 올라갔다. </p> <p><br></p> <p>20.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 옆에 앉는 사람이 없다. 편하게 갔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p> <p><br></p> <p>21. 자신감과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갔다. 난 뭘해도 안될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p> <p><br></p> <p>또 뭐가 있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