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무거워지는데 운동은 하기 싫다!!

내 몸은 편한 것을 추구한다!!

싶은 분들을 위한 운동 방법 제 1탄!!

바로 강제로 런닝하기 시간입니다.


겨울엔 추워서 안 뛰고, 요즘은 꽃샘추위때문에 밖에 나가기 싫으시죠?

그러면 우선 폭신한 컴퓨터 의자에 앉아 지도를 켭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세번은 들르는 곳 중에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을 찾으세요.

커피전문점, 책방, 편의점 등 아무 곳이나 상관없어요.

그러면 이제 그 장소로 가는 길을 꼬불꼬불하게 그려봅니다.

가는 길에 공원이나 옷가게 등 볼거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요.

자, 정했나요?

그러면 얇은 옷을 준비해서 입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갑니다.

춥습니다.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뜁니다.

몸이 따뜻해진다 싶으면 걷습니다.

추워집니다.

뜁니다.

이걸 계속 반복합니다.

지루해질 때쯤 아까 그 공원이나 옷가게가 나타납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예뻐진 내 모습이 어떤 왕자님과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옷가게에 살빠진 내가 입으면 전지현처럼 될 옷이 걸려있습니다.

힘이 납니다.

뜁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볼 일을 봅니다.

돌아오면서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때 포인트는 '운동'하러 가는 게 아니라

볼일보러 간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운동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 귀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