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키 174에 빼기 직전 몸무게는 78 정도 됐었습니다. 하체는 날씬한 편인데 복부 위주로 살이 쪘었고 배가 빵빵하게 튀어 나와서 올챙이 꼴이었습니다.</p> <p>살 빼기 전의 생활패턴은 아침은 안 먹고 점심만 먹었었는데, 백반 집은 기본 밥 두 공기, 중국집의 경우는 짜장 곱배기에 군만두를 먹는 정도의 식사량이었습니다.</p> <p>그리고 술을 매일 마셨습니다. 퇴근하면 맥주 또는 막걸리와 곁들인 안주로 저녁을 대신했었죠.</p> <p>그렇게 십수년 이상을 해 오다 보니.. 아무리 먹어도 안 찌던 살이 어느 순간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p> <p>70kg 넘어 가면서 부터는 가속도가 붙어 80kg 넘기는건 금방일 것만 같았습니다.</p> <p>그러다가 살을 빼게 되는 계기가 생겼었는데...</p> <p>일부러 다이어트를 할려고 했던건 아니고, 갑자기 아파서 술을 한 달 정도 못 먹게 됐었거든요.</p> <p>점심은 예전 처럼 먹었구요,</p> <p>저녁에 술을 안 먹게 되니 처음엔 뭘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p> <p>그래서 이 참에 살을 빼 보자 싶어서 저녁거리는 샐러드를 먹되, 편의점에 파는 씹히는 맛이 있는 케이준 샐러드 같은걸 먹기도 하고</p> <p>과일을 먹기도 하고 삶은 달걀이나 직접 만든 요리 등을 먹었습니다.</p> <p>근데.. 이렇게 먹어도 배는 찰 정도로 먹었어요.</p> <p>이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니..(다이어트 한다는 생각은 따로 의식하지 않았습니다.)</p> <p>몸무게가 확 줄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평소 입는 옷이 헐렁거렸고 샤워하면서 배를 보니 터질듯한 배가 없어지고 평평해졌네요.</p> <p>허리둘레 살도 없어지고 얼굴 살도 빠지고.</p> <p>병원 치료도 다 했겠다, 다시 원래 생활 패턴으로 돌아 왔습니다.</p> <p>그런데, 한 달여를 매일 먹던 술로 배를 안 채워서 그런가 위가 작아진 것 같더라구요.</p> <p>평소 점심으로 먹던 양 만큼 먹어지지가 않았습니다. </p> <p>그리고, 늘 저녁 대신으로 먹던 술도 다시 먹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위가 줄었는지 예전 같은 양은 안 먹어집니다.</p> <p>그래서 전체적인 식사량과 안주의 양도 줄게 되었구요. 다만, 술의 양은 일정 수준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ml로 따진다면 3,000ml...</p> <p>삘 받으면 +1,000ml..</p> <p>그렇게 지낸지가 7개월이 넘어 가고 있는데 엊그제 몸무게를 재어 봤더니 65kg 그대로이네요.</p> <p>여기서 제 생활 패턴을 알려 드리자면,</p> <p>1. 아프게 되면서 예전 보다 먹는 양이 줄었습니다. 예전 보다 줄었다는거지 1인분 식사량은 거뜬히 먹습니다.</p> <p>2. 저녁은 여전히 술과 안주로 떼웁니다. 다만, 안주량은 예전 보다 줄었습니다.</p> <p>3. 운동은 특별한거 없이 턱걸이 10개, 팔굽혀 펴기 자세 별로 10개씩 30개. 제대로 된 운동하는 것 처럼 몇 회씩 하는게 아니고 딱 이 정도만 합니다.</p> <p>4. 원래 제가 단 거 싫어하고 짭짤한거 좋아하거든요. 평소에도 음료수는 아예 안 마시고 간식거리나 빵 같은 것도 거의 안 먹습니다.</p> <p>아이스크림, 음료수, 떡볶이, 통닭(통닭은 1년에 서너번 정도) 등등.</p> <p>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도 1년에 한 두번 먹을까 말까 정도고 밖에서 회식하지 않는 이상은 고기도 잘 안 먹습니다.</p> <p>근데, 라면 종류는 많이 먹을 땐 일주일에 5번 먹을 정도로 자주 먹습니다.</p> <p>이 식습관 덕분에 몸무게를 계속 유지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p> <p>제가 만약 살 빼기 전에 이 모든걸 다 먹었다면 엄청난 비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p> <p> </p> <p>주변의 지인을 봐도 식사량 줄이고 운동도 해 보고 하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더울 때 아이스크림, 운동 끝나고 시원한 탄산음료, 저녁 회식 때 술 대신 탄산음료나 기타 음료수 등등을 곧잘 먹더라구요.</p> <p>아마, 이런 것들만 멀리해도 눈에 띠게 살이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p> <p>식욕이 컨트롤 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스트레스 받아가며 억지로 식단 조절 하지 마시고 식사는 그대로 하되, 식사량만 조금 줄이고 대신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과 과자, 패스트푸드만이라도 끊어 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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