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10월 어느날 샤워를 마치고 거울을 지나가는데...</p> <p>웬 어린왕자의 보아뱀 그림을 똑바로 세워 놓은 듯한 피사체가 있는 것을 발견 하곤 충격을 먹은 나.</p> <p>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단군을 낳은 웅녀가 쑥과 달래를 먹어 사람이 되었듯이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시작!</p> <p>먹을 것이 풍족한 현시대에 살고 있는 84kg 160cm 돼지는 반대로 밀가루와 마실 때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는 펩X 제로 끊기와 16-8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게 되는데...</p> <p> </p> <p>호기롭게 운동을 병행 한다고 까불던 첫째주.</p> <p>1.2km를 달리는 도중 날강두 못지 않은 헐리웃 액션을 선보이며 장렬히 전사, 플랜B 매일 하루 만 보 걷기로(약6km) 종목 변경<strike>(도피)</strike></p> <p>6일을 지속 한 결과 몸이 느낌상 점점 가벼워지고 기부니가 점점 좋아짐, 7일째 몸무게를 쟤보니 무려 4kg 감량, 이러다가 뒤지는거 아닌가 유튜브를 뒤져 본 결과 투엑쓰라지에서 엑쓰라지까지는 수월하게 빠진다는 정보를 얻고 맘 편히 발 뻗고 잠을 자게 되었다.</p> <p> </p> <p>살 빼기 ㅈ밥인데? 오만함이 가득해진 둘째주.</p> <p>마냥 근자감은 아니 였는지, 달리기가 되기 시작했다! 한 바퀴 400m 코스를 3-2-3-2 중간 텀에는 1바퀴 걷기로 휴식을 취해주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 요일이 지날수록 힘들긴 했지만, 몸무게 앞자리가 7이 되는 성취감과 함께 나의 코는 하늘을 찌르게 되는데... </p> <p> </p> <p>굥이 피노키오라면 이렇게 되겠구나 라고 할 정도로 내 코가 길어진 셋째주. </p> <p>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무릎이 아픈건 아니였다, 뭐랄까 운동을 하면 건강해져야하는데 오히려 힘이 빠진다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내가 그나마 몸뚱아리에 근육이랍시고 달고다닌 허벅지 근육<strike>뒷다리살</strike>을 만져보니 말랑해진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구글링을 해 본 결과 내가 하고 있는 다이어트는 저탄고지 식단과 간헐적 단식을 병행하는 케톤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만약 운동을 유산소 운동만 하고 탄수화물을 너무 극한으로 제한하면 '포도당신생합성'이라는 것이 일어나서 몸에서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써 지방과 근육이 같이 빠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p> <p> </p> <p>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진 넷째주</p> <p>근력운동을 병행 하기 시작 했다!</p> <p>계단 오르기 10분 + 타바타(스쿼트/맨몸 등 운동/V업 변형/플랭크 각30초)8 set 20분 = 총 30분의 근력 운동과, 달리기는 한 주에 한 바퀴씩 늘려 4-2-4-2를 뛰고 있다. 근력 응애인 나는 월요일 처음 시작 할 때 내가 땀이 이렇게 많은 사람 인 줄 처음 깨닫게 되었다, 온 몸이 자동 트월킹을 시전 했고 특히 V업 변형과 플랭크를 할 때에는 이거 해도 안 생길텐데 라는 자괴감에 괴로워하며 복근을 태웠다. 강도가 워낙 기초 수준 이기에 근력이 늘어난다! 라는 강렬한 느낌은 받지 못 하였지만, 이따금씩 느껴지는 근육의 통증과 셋째주 까지 드라마틱하게 빠지던 몸무게가 벌써 정체기가 왔나 싶을 정도로 느리게 빠지는 것을 보고 근육량을 유지하며 빠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행복회로를 돌려보았다.</p> <p> </p> <p>11월 첫째주를 맞이 하고 있는 현재...</p> <p>근력운동은 10월과 동일하게, 달리기는 한바퀴를 더 늘린 4-3-4-2 루틴으로 뛰고 있다. 몸무게는 84kg 에서 78kg가 되였다, 올 해 목표를 앞자리 7만들기에서 75kg로 바꾸었고 내년 말 까지 60kg에 근육으로 5kg찌운 65kg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부디 내 결심이 흔들리지 않기를, 계속 오유에 일지를 써내려가기를 기원해본다. 운동 고인물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p> <p> </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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