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19년 12월 27일에 국민건강검진을 했습니다.</div> <div>2020년 1월 초에 나온 결과통지서에, 고도비만 판정에, 고혈압 직전에, 혈액검사결과로는 이상지질혈증 의심 단계까지 가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죠.</div> <div>굳이 돈 내고 헬스장에 등록하지 않아도 야외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산야를 뛰어다니며 운동하다가, 겨울비가 내린다든지 초미세먼지가 불어닥친다든지 하는 환경이 되자 심히 난감해지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결국 헬스장에 우선 3개월어치를 등록했습니다. 그게 1월 초였어요.</div> <div><br></div> <div>2주 간, 주 5일 이상은 정말 죽어라고 다녔습니다.</div> <div>유산소운동의 끝판왕이자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알고 있는 런닝머신과 자전거 운동으로 2시간을 투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로부터 2주 뒤......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에,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과 같은 기종의 혈압계측기가 있는 겁니다.</div> <div>그래서 측정해봤죠.</div> <div><br></div> <div>고혈압 직전 단계에서 탈출해서 정상 범위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습니다.</div> <div>혈액검사는 아직 실시하지 못해서 이상지질혈증 의심 단계에서 탈출했는지 아니면 계속 유지 중인지 알 수 없지만요. 너무 자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한 3개월? 6개월? 주기로 해야 할런지...</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뒤로 1주 반? 2주? 가량이 또 지나서 제 방에 있는 체중계에 올라가봤습니다. 체중이 빨간 디지털 숫자로 나오네요.</div> <div>BMI 계산식에 넣어봤습니다.</div> <div><br></div> <div>29.95 로 고도비만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물론 BMI 수치상으로야 아슬아슬하게 고도비만을 탈출해 비만의 끝자락에 겨우 안착해서 비만이라는 것이고, <div> <div><br></div> <div>실제 체지방 분포나 근육량 등은 아직 인바디 검사를 해 보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외견상으로는 얼굴 선에 약간 변화가 생기고 배가 조금 들어간 것 같다는 평 이외에는(늘 40짜리 바지를 벨트 없이 입었었는데 이젠 벨트 없이 38? 36?으로도 커버 가능한 지경까지 갔습니다.)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요 ㅋㅋㅋ</div></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고도비만의 늪에서 겨우 빠져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아요.</div> <div>아직 비만 단계에 겨우 안착했을 뿐, 비만 단계를 극복해도 그 다음엔 과체중 단계가 남아있는데다, 정상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천리만리 첩첩산중 산 건너 물 건너 저 멀리지만, 끝까지 완주해서 기필코 55kg을 찍고 말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