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직 만 나이로는 스물여덟이라능!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지만</div> <div><br></div> <div>결국 나이 서른 맞이하고서도 90kg의 고도비만인 몸뚱아리를 계속 들고 가다가는 언제 한번 된통 대형사고가 나거나 이미 대형사고가 착착 진행중일 것이라는 공포에, 작년 말쯤 국민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아직 결과통보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지금이라도 최소한 사람다운 구실을 할 수 있는 몸뚱아리로는 만들어놓자 싶어서 운동에 나선지 오늘로 일주일 조금 넘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밖에서도 충분히 뛰어다니며 운동할 수 있는데 굳이 헬스클럽 같은 데에 등록해서 돈을 지출하는 게 마뜩찮아서 가급적이면 산야를 뛰어다니는 걸 선호했었는데요. <div><br></div> <div>추운 건 상관없는데, 미세먼지가 불어닥치거나 겨울비가 쏟아지는 지금같은 날씨가 되고 보니 헬스클럽 같은 실내운동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더라 이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초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금요일까진 야외를 돌아다니며 점찍어 둔 저만의 운동코스를 밟다가</div> <div><br></div> <div>주말을 쉬고 어제부로 헬스클럽에 정식으로 등록한 뒤 오늘부터 3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요일에 목욕탕에서 땀을 뺀 뒤 측정한 체중은, 수분 감량빨로 87.2kg를 찍었고, 월요일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식사 섭취와 배설활동을 감안해서라도 어제쯤 체중은 한 88kg 정도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식단은 아래와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침 : 잡곡밥 1/2공기, 시래기된장국 1/2그릇, 배추김치 몇 점, 계란후라이 한 장</div> <div>점심 : 좁쌀밥 1공기를 비롯한 일반적인 점심식사 한 상(예전처럼 있는대로 긁어먹고 이런 게 아니라 반찬 몇 점 혹은 소량 이런 식으로 배식받았습니다.)</div> <div>저녁 : 양파 한 알을 5분간 삶아서 삶은 물째로 믹서에 갈아 만든 양파 수프 한 그릇</div> <div>수분 : 아침저녁 통틀어 2리터 섭취</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식단은 아래와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침 : 백미밥 1/2공기, 계란말이 1점, 배추김치 몇 점... 기억이 안 나네요. 어제 아침과 비슷한 소량이었습니다.</div> <div>점심 : 좁쌀밥 1공기를 비롯한 일방적인 점심식사 한 상(콩나물북어국, 소세지부침 2점, 상추겉절이 소량, 배추김치 소량, 감자볶음 소량)</div> <div>저녁 : <span style="font-size:9pt;">양파 한 알을 5분간 삶아서 삶은 물째로 믹서에 갈아 만든 양파 수프 한 그릇</span></div> <div>수분 : 아침저녁 통틀어 2리터 섭취</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상태에서 오늘 드디어 헬스클럽 첫 출석을 하고 워밍업 겸 유산소운동 격으로 가볍게 런닝머신만 한 1시간 20분 정도 뛰었습니다.</div> <div>윗몸일으키기는...... 부끄럽게도 30회 정도가 고작이었고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뱃심으로만 하려다 보니 30회 정도에서 배에 경련이 제대로 오더군요. 런닝머신에서 내려왔을 때 머리가 멍할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워밍업 겸으로 출석한 것이다 보니 오늘 헬스클럽에서 운동한 건 이게 다였고,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나서 체중을 재 보니 85.5kg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일요일의 87.2kg에 견줘보면 약 이틀에 걸쳐 1.7kg가,</div> <div>월요일에 88kg 정도 찍었을 것이라고 추정한 상태에서 견줘보면 하루에 걸쳐 2.5kg가 갑자기 날아갔다고 볼 수 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운동을 처음 시작하다시피 한 이런 경우에, 체중이 이렇게 갑자기 증발하는 경우가 흔한 건가요?</div> <div><br></div> <div>예전에 어떤 좋지 못한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체중 감소'가 있는 걸 보고 괜히 겁나서 이렇게 여쭤봅니다.</div>
55kg까지 빼버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3개월로는 부족할테고 아마 1년 혹은 그 이상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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