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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120294
    작성자 : 우리나라든든
    추천 : 6
    조회수 : 2227
    IP : 175.223.***.20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2/18 04:33:32
    http://todayhumor.com/?diet_120294 모바일
    돌팔이치과의사 덕에 강제 다이어트 하게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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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설렁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김 첨지, 운수 좋은 날에서 인용)

    명절 음식을 잔뜩 만들었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필자, 부분 인용)

    야간진료 받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은 데미지를 입어
    명절 끝날 때까지 음식을 
    입에도 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꼬지산적을 비롯한
    많은 명절음식을 요리했는데,
    그 많은 음식을 입에도 못 대고
    가족들이 먹는 장면을 내내
    허기를 참으며 보고만 있었습니다.

    굶주림이 위를 할퀴며 
    잠 못 들게 하는 이 밤.
    다른 분들이라도
    저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려는 마음에
    이에 나아가 공익을 위해 삼가 제보(!)합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연인즉슨 이러합니다.
    명절 연휴 시작 직전,
    2018년 2월 14일 저녁.

    갑작스레 이빨에 씌웠던
    레진이 빠져나갔습니다.
    물론 이 당시만 하더라도
    새콤달콤을 무분별하게
    씹어먹은 제 탓이었습니다.

    씌운 플라스틱 (레진)이 벗겨진
    제 치아가 일반 공기와 세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막기 위해
    서둘러 밤에도 영업하는 
    치과를 검색했습니다.

    일반 치괴 영업시간은 종료되었고,
    다음 날부터 연휴가 시작되기에,
    서둘러 대전광역시 내에
    야간진료하는 치과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대전시내에서는
    서구 가수원동
    단 한 군데에서만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 의사선생님 덕에
    제 부실한 치아를 다시 때울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제 집은 산에 있어
    시내에 나가 버스를 타려면
    도보로 40분 걸립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열심히 달려
    겨우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또 30여분을 달린 다음,
    정류장에 내려
    14분 정도 다시 걸었습니다.

    가까스로 치과를 찾아내어
    (바깥 간판엔 3층이라 써 있는데
    실은 2층에 있었음)
    녹초가 된 상태로 들어가니
    이미 대기 중인 환자
    대여섯 분이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의사는 단 한 명.
    간호(조무)사도 단 한 명.
    (카운터에서 접수 받는 분이 치위생사인지, 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 
    면허증 여부가 제시되어 있지 않아
    전혀 알 수 없어 편의상 이하 "간호사"라 적습니다.)

    야간 대기크리를 탄 손님이 많아
    도착 후에도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카운터 위에 놓여 있던
    금니 씌운 이빨 모형을 보며
    한없이 기다리고 있자니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 분이
    사진이라도 찍지 않겠냐고 권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그러마고 했고,
    12시간 이후에 불필요하다고 
    땅을 치고 후회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19,900원)

    그리고 제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레진이 벗겨졌다고 하자
    간호사 분이,
    치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제게 아말감으로 때울 것을
    강력하게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만 하여도
    "의사선생님이 나중에 따로보시겠지만
    부위가 작으니 제 견해는
    아말감으로 때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겸손하게 말하였습니다.

    "물론 아말감으로 때운 치아 주위가 까맣게 변색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레진보다 튼튼하고
    또 보험처리가 되니 싼 이점이 있지요~"
    하며, 계속해서 아말감의 싼 비용에 대해
    칭찬하면서 아말감을 권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환자 입장에서 싸게 먹히는
    아말감을 권하던 간호사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살면서 무수히 많은 치과에 들렀는데
    다른 치과에서는
    단 한 번도 아말감을 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순진하게도,
    간호사가 고객 입장에서 환자를 생각해
    아말감으로 때우라는 권고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단 반 나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밤 10시 반 경이 되어서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그 치과는 밤10시까지 진료한다고 합니다.)

    레진이 벗겨져 나가 
    상아질이 노출되어 있는
    제 입 안을 들여다 본 의사는 
    때워야 할 부위가 넓어 
    금니를 씌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흔하게 벌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간호사가
    의사에게 나서서
    금니가 대, 중, 소 중에서 
    어떤 사이즈여야 하는지,
    계속해서 의사에게 따져 묻고,
    누워 있는 제게
    아말감으로 때우는 게 어떠냐고
    (의사의 충고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제게 강권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의사는
    옆에 누워 있던 다른 
    임플란트 환자를 
    진료하러 갔고, 
    (치과에서는
    환자를 눕혀 놓은 채
    기다리게 하면서 
    동시에 보는 것이
    흔한 관행입니다.)

    간호사는 제게
    (아말감으로 할지
    금니로 할지를)
    "5분 정도 생각해보세요."
    라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저는 간호사의 흔치 않은 행동에
    무척 당황했습니다.

    그 어떤 치과에서도
    간호사가 의사에게 맞서서
    반대되는 의료적 주장을 하며
    이를 환자에게 권하는 것은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여기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은 10시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순진했던 저는
    그런 내막을 조금도 모른 채
    의사가 옆에 누운 
    다른 환자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의사: 여기 전동칫솔 좀 써 보세요.
    완전히 신제품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병원이 사은품으로 
    굉장히 후하게 준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거 아니야~~
    여기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

    당시 저는,
    2011년에 대전역 부근 강 치과에서
    10만원을 주고 여러 개의 이빨을
    아말감으로 때웠던 자리 아래가 
    1년 내에 다시 썩어서

    서울에 있던 연세 휴 치과에서
    약 2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금니와 레진으로
    모조리 이 거의 전부를
    다시 씌우다시피 한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이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
    란 신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견적을 가장 싸게 부르던
    치과를 선택했던
    제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약 2백 만원을 지출하고
    연세 휴 치과에서 거대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적어도 6년간 이가 계속 멀쩡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료 침대에 누워
    의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안,
    이전 환자의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실로 처참한 기분이 밀려 왔고,
    늙어서 저렇게 되고 싶지 않다고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전 환자는 54세 남성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이 사진이 참혹했습니다.

    윗니는 여섯 개밖에 남지 않았고
    아랫니는 4개 빼고 거의 다 있었습니다.

    씌운 이빨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즉, 이가 썩을 때마다 뽑아버리는 
    간략하고 무지막지한
    방법을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늙어서 그렇게 
    이빨 없는 상태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늙어서 이 하나당 5백만원을 주고
    임플란트를 하느니,
    차라리 지금 23만원을 내고
    금니를 맞추는 게 
    장기적으로 싼 거라고 
    나름대로 그간
    경험과 상식을 토대로 
    치열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하여
    결정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연세 휴 치과에서
    비싸게 주고 맞춘 금니에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간호사가 직원답지 않게
    어째서 이렇게 과도하게
    아말감을 강권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은 추호도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습니다.

    역시 제가 순진했던 탓이었죠...

    그래서 전 의사 말대로
    금니를 씌우겠다고 하였고,
    의사는 금니를 씌우기 위해
    (이미 겉을 씌운 레진이 
    떨어져 나가
    상아질만 남아있는) 
    이를 좀더 깎아내어야 겠다며
    마취를 하였습니다.

    잇몸에 주사를 놓은 것은 확실한데,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주사약을 너무 묽게 탔나봅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상으론
    마취를 하면
    그 부분 잇몸이 하얘지면서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시술 후 몇 시간 동안
    입술까지도 약간 부어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증상은 단 하나도 없었고,
    주사를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취가 하나도 되지 않아
    생이빨을 또다시 깎아내는 아픔을
    다시금 견뎌야 하였습니다.
    깎은 부분이 상아질이라 무척 아팠습니다.
    (이걸 따질 생각은 당시엔 조금도 하지 않고,
    새콤달콤을 먹은 저 자신만을 탓했죠.)

    이상한 점은,
    하루 12시간 넘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의사는 단 한 명.

    이를 보조하는 직원도 단 한 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의사가 제 이를 깎는 동안
    침을 옆에서 흡수해주는
    보조자가 단 한 명도 없어서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침을 
    삼켜야 했습니다.

    다른 치과에서는
    반드시 
    의사가 떠난 이후에도
    환자 옆에 1명 이상의 보조 치위생사가 붙어
    침도 흡수해주고
    (치위생사에게 허용되는)
    이런저런 처치를 하는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무방비한 상태로 누워 있는데
    간호사가 (침 흡수해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의사에게
    "저 환자 스케일링도 할 거예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시간 정도 대기할 때
    간호사가 제게
    "스케일링을 하실 필요가 있어요."라고 말해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스케일링을 지금 이 시술과 같이 하실 거죠?"
    라고 제게 정식으로 물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혀 그 의원에서
    스케일링을 할 거라곤 
    생각지도 않고 있었고
    또 가까운 동네 치과에 가면 1만원에
    스케일링을 해 주는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하겠다고 내심 마음 먹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의사에게,
    그것도 제가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누워 있는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자
    (이를 갈아내고 있던 그 시점에서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속으로 무척 당황했습니다.
    뭔가 장사꾼이 물건 강매해서
    끼워 파는 듯한 기분을 살짝 느꼈지만
    착각이겠거니 넘어갔죠.

    의사가 임시로
    치아를 씌울 재료를 가져오자
    전 그 재료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의사는 매우 피곤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한 거지만
    치과의사도 사람이고
    명절에도 단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자영업자인 치과의사가" 
    하루 14시간을 내리 일하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는
    제 이에 대한 걱정에 쫓겨
    전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 치과는 설날 당일에도 쉬지 않고 
    설 연휴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 영업했습니다.)

    떼기 쉬운 임시 재료를 틈새에 채우고
    자외선을 쬐어 굳힌다고 말해 주면서
    임시 재료 포장을 제게 보여주었는데
    "땜빵"이라는 한국어 단어가
    영어로 써 있는,
    어딘가 짝퉁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포장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복선입니다.)

    이를 임시 치아물로 때운 다음에는
    그 쪽으로 씹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이 다른 치과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부분인데,
    다른 치과에서는 모두 
    "걱정 말고 마음껏 씹어서 드시라."
    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를 때운 적이 있는 다른 모든 치과에서 임시로 치아를 때운 다음,
    그것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주의나 경고는 해 주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2주 정도 금니를 기다리는 동안
    실제로 아무 제한 없이 식사를 했고요.
    유치가 나던 어린 시절 포함하여 
    지난 30년 동안 겪었던 모든 치과에서요.


    어쨌는 대한민국 선량한 시민인 저는
    의사의 전문성을 깊이 믿고 있었기에 
    당시에는 그 조잡한 임시 치아 때움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의사에게 이를 맡겼고,
    이를 때운 직후 의사가 직접 스케일링까지
    실시해 주자 뭔가 행운이라는 당치도 않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른 그 어떤 치과에서도
    스케일링을 의사가 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치위생사가 해 주었었죠.

    이에 금 모형 틀을 짜고 임시로 때운 뒤 스케일링 시술이 끝나자 열 시 반이 넘었습니다.

    저는 슬슬 돌아가는 교통편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금니 가격에 대해 간호사분과 합의를 보았는데,
    간호사분은 지금 당장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돈22만원을 찾아오면 그걸로 퉁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사가 얼마나 돈을 밝히는 성격인지 그 때 알았어야 했는데......

    저는 속으로 금니 22만원 정도라면
    다른 치과에 비해 싸다고 생각하며
    고지식하게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22만원을 찾아다 주었습니다

    은행atm기 수수료라며 1천원을 돌려주더군요.
    그러면서 서비스라며 칫솔 한 개를 주면서, 의사선생님이 저녁을 먹기 위해
    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퇴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녁도 안 먹고 하루 종일 환자를 보아야 할 정도로 의사가 피곤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음을,  이것이 내 이 치료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왜 앞전환자에게는 전동칫솔을 주면서
    내게는 일반 칫솔을 주냐고 묻자,
    (앞전환자에게) 시술한 "임플란트가 빠져서" 전동칫솔을 준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일어나기 드문 일인지 
    당시 어리석은 저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제게 양반 콜 택시를 불러준다고 했지만
    제가 거절했습니다.


    가까스로 막차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자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급한대로 응급처치를 했으니 다행이라고, 그 늦은 시간에도 문을 연 치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제 다시는 새콤달콤을 입에도 대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이를 좀다 잘 관리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되새기며
    약간 편안해진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란 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들 아침을 먹인 뒤 설거지를 다 하고,
    10시 반쯤에 저 역시 아들이 남긴 밥을
    한 숟가락 먹었습니다.

    그러자 이에서 뭐가 씹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진하게도
    밥이 굳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뱉어보니
    어제 임시로 씌운 치아 재료가
    빠져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이를 때우지 않은 반대편으로 씹었고,
    그 과정에서 밥알 한 두 개가 이를 때운 곳에 닿았을 수는 있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술 후 11시간만에
    바로 때운 게 빠져나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던 터라,
    완전 멘붕에 빠져 한 동안 멍 때리고 있었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다른 치과를 수없이 거치며
    금니를 많이 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이를 많이 때워 보았지만

    뜨거운 국물과 곁들여
    그 어떤 음식을 먹어도
    금니를 씌울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국물은커녕
    밥 한 숟가락을 먹자마자
    임시로 때웠던 곳이
    다시 빠져버린 것입니다.

    치과에 전화를 하자
    놀랍게도
    명절 첫 날인데도
    아침 열 시 반에
    벌써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저와 11시에 헤어진 뒤
    저녁을 먹고 씻고 바로 잤다고 하더라도
    자정이 한참 넘어서 잠든 뒤
    다시 명절 연휴 아침
    오전 9시에 오픈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른 그 어떤 의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지런한, 일 중독자 같은 분위기에
    저는 혀를 내두르며 다시 병원에 갈 차비를 했습니다.

    어제 왕복 네 시간 동안 
    가수원동까지 갔던 것은
    오로지 명절 연휴를
    이빨 안 아프게
    좀더 편안하게
    보내려고 했었던 것인데

    시술한지 11시간도 안 되어
    임시로 때운 부분이 튀어나와 버리는 바람에
    또 다시 명절 연휴 아침부터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 짜증을 내며
    신랑에게 말하자,
    자신이 같이 가 주겠다고 하며
    다른 치과를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119에 전화해서
    문 여는 치과를 물어보니
    어제 제가 이를 때웠던 그 곳 
    단 하나만이 문을 연다고 하고,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거의 모든 치과에 
    전화를 했지만
    단 한 군데도 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대학병원조차,
    진통제만 처방하고
    치과진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ㅡ
    치과의사란 공휴일에 무조건 쉬는 족속이고,
    그렇지 않은 치과의사는 뭔가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휴일 진료, 야간 진료에
    설 연휴 내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스파르타 진료를 
    의사1명 간호사1명으로
    진행하도록 강행하다보면,
    반드시 환자에게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무리 의사가 자영업이라지만
    지나치게 많은 근무시간.
    그 시간 중 밥도 먹지 않은 채
    하루 종일 환자만 보다 보면
    의사도 사람인지라
    미스가 날 수밖에 없고
    그 대상이 하필 나였다는 것입니다.

    제가 치과의사가 아니라
    단지 추측할 뿐입니다만
    영어로 "땜빵"이라고
    쓰여 있었던 부실해보이던
    임시 치아 때움 재료부터가
    가장 싸고 질이 낮은 것을
    사용했기에
    단 11시간만에 
    빠져버리는 위업을 달성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금니 가격이 저렴하다고
    좋아했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싼 게 비지떡."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이런 속담을 항상 무시하는
    제가 정말 소탐대실의 극치로
    느껴졌습니다ㅡ.ㅡa

    간호사가 왜 그렇게
    강압적이라고 할만큼
    아말감으로 때울 것을 권했는지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계속 그런 일
    (임시치아가 빠지는 일)이
    일어났었던 것입니다.

    "임플란트가 빠져서
    사과의 의미로
    전동칫솔을 주었다."
    란 말을 간호사가 
    할 때부터
    의사의 실력을 의심해 보았어야 합니다.

    바보 같이 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붙어있던
    "의사 000
    196x생
    9x년에 면허 취득"
    이라고 써 있는
    의사면허증만 보고 
    지나치게 의사의 실력을 신뢰했던 것입니다.

    왜 야간진료를 무리해서 하는지.
    왜 공휴일에도 진료하는 수고를 감내하는지
    그런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요.

    우리나라에선 의료보험으로 인해 의사 처우가 좋은 편이라 경쟁이 치열하여 공부 잘하는 사람만 의대나 치의대에 들어간다는 것, 그렇게 의사나 치과의사가 된 사람들은 특권의식 비슷한 게 있어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아닌 한, 공휴일에는 반드시 쉬고, 가능하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벌려는 일반적인 경향으로 인해, 평일 야간 진료는 몰라도 공휴일에는 일을 절대 안 하는 어떠한 행동패턴이 있습니다.

    설 연휴 내내 진료하는 치과가
    대전광역시 내에
    제가 엉터리로 치료받은
    그 한 곳 뿐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똑같은 자영업이라지만 
    다른 자영업자 상당수가
    설날에도 돈을 벌기 위해
    가게 문을 여는 것과 다르게요.

    이런 행동패턴에 벗어나게,
    휴일에 유일하게 문을 열고
    설날 당일에조차 안 쉬는 의원이라면
    어떤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리라는 걸 생각했어야 합니다.

    다시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열심히 달려
    겨우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또 30여분을 달린 다음,
    정류장에 내려
    14분 정도 또다시 걸었습니다
    12시간 전 걸었던 그 길을.
    더욱 나빠진 치아를 입 속에서 달랑거리면서.

    설 연휴에 이가 아파진
    모든 대전 시민이
    그 치과의원에 모인 덕에
    안에는 앉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간호사는 밀려드는 전화를 
    계속해서 받고 있었고
    의사는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침 흡수해줄
    보조 단 한 명도 없이 
    달랑 혼자서 그 많은 환자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신랑이 빠진 임시치아보형물을 보여주며 큰 소리로 항의를 하자,
    그 공간을 꽉 채우고 있는 다른 시민들이 의식되었는지 말을 좀 낮추라고 하면서,
    업무방해죄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시로 때운 것이 11시간만에
    밥 한 숟갈 먹고 빠져버린 것이 매우 지극히 정상적인 것처럼
    "제가 말씀드렸죠? 다른쪽 입으로 씹으라고."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은 지극히 옳은 행동을 했는데
    제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손님들이 가고 나면
    경찰을 불러 업무방해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습니다.

    점점 높아지는 언성에
    의사가 나오자 
    저는 의사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12시간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임시로 때운 부분이 빠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의사는 피곤한 얼굴로 인상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미안하다고, 내가 피곤해서 좀 헐겁게 때워졌나보다고
    어차피 임시 치아니까 다시 해 주겠다고
    정상적으로 말씀하셨으면
    제가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배고픔과 분노를 참으며 글을 쓰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시술한 당사자인 의사는
    멘붕상태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다시 진료실로 들어감으로써
    상황을 회피하고,
    간호사는 오히려 이가 시려 죽고 싶은 상태인 제게 크게 윽박지르면서 나가라고,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섰습니다.

    환자로서 시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제가 말하자,
    인터넷 찾아보라고,
    임시로 치아를 때운 것은 언제든 빠질 수 있다고,
    그래서 그 쪽으로 씹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이 모든 것이 마치 저 혼자만의 잘못인 것처럼 제게 쏘아붙이며 제가 증거로 들고 왔던
    자신들의 실패작, 다시 튀어나온 임시 치아 보형물을 제 손에 거칠게 쥐어 주었습니다.

    제 아픔과 실망, 고통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요.

    제가 치과를 10군데도 넘게 거치며 이를 때웠었는데, 다른 치과에서는 단 한 차례도
    이렇게 임시로 때운 치아가 다시 벗겨지는 일이 없다고 말했지만, 간호사는 빈정거리며,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라면 더 잘 알지 않겠느냐고 저와 제 신랑을 문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손님 중 하나가
    "왜 그러냐."고 간호사에게 묻자,
    간호사는
    "임시로 때운 게 빠졌는 데 그것 때문에 저런다."고 별 거 아닌 것처럼 설명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더욱 열이 받은 저는
    어째서 저를 문 밖에 내보내고
    다른 손님에게 저에 대한 뒷담화를 할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소모적인 답이 안 나오는 말싸움은 계속되었습니다. 


    금니를 안 하겠으니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어제 제가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아가 준 22만원에서
    사진값과 스케일링, 기타 "치료" 비용을 뺀
    19만원만 환불해 주었습니다.

    제게 ATM기 수수료 명목으로 주었던 1천원도 악착같이 받아 갔습니다.

    그제야 전 느꼈죠.
    이 병원은 정말 돈독이 올라 있구나

    그래서 공휴일에도 결코 쉬지 않고 영업하고 있구나. 
    그리고 의사 피로가 누적됨에 따른 그 모든 손해와 고통은 환자들이 다 받아내야만 하는구나.
    정말 병원도 제대로 알고 가야겠다.

    시술한 임플란트가 빠졌다고 
    간호사가 제게 말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열심히 달려
    겨우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또 30여분을 달린 다음,
    정류장에 내려
    14분 정도 다시 걸어야 하는 동작을
    세 번이나 의미 없이 되풀이했고,
    레진도, 임시 치아 보형물도 빠져버린
    제 치아는 공기가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엄청 시렸습니다.
    결국 환불받지 못한 3만원과 왕복 차비,
    제 체력과 시간을
    엉터리 같이 때워준 치과의원에 낭비했고요.

    제가 그간 겪었던
    그 어떤 치과에서도
    임시로 때운 치아가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단 11시간만에
    밥풀을 입에 넣었다고
    종잇장같이 쑤욱 빠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 의사가
    어떤 사정으로
    야간진료, 휴일진료를 강행하며
    하루 14시간 동안 중노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대로 쉬지 않고 일하는
    모든 피해는 영문 모르는
    저 같은 환자들이
    입게 됩니다.

    제가 본 병원 내 권력관계는
    의사가 간호사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식이었고
    (간호사가 정면으로 의사 말을
    부정하고 아말감으로 때우라니
    말 다 했지요
    ...)

    심지어 직접 시술하지 않은 간호사가
    제게 경찰을 부르겠다며
    그 모든 뒷처리(?)까지 나서서 하였으니까요.

    업무방해죄의 기본 요건도 모르면서
    그런 협박성 발언을 일삼는 것이
    가당치도 않았습니다.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욕을 한 적도 없는 데다
    위력을 행사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제 고통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단지 손님들이 많아 쪽팔리다는 이유로
    정당한 항의를 하는 제게
    입다물고 조용히 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고
    이따 손님이 가면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맘대로 해 보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임시치아가 허술하게 때워진 걸 인정하고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말 한 마디라도 좋게 했으면

    제가 5일 내내 굶으면서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ㅡ

    치료 잘 못 해 놓고
    그걸 지적하자
    경찰을 부르겠다니.

    환자를 철저히
    돈으로 본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덕분에 다이어트 잘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명절음식을 만들었는데도
    냄새만 맡고 입에 대 보지도 못 하고,
    물만 마시며
    상아질이 노출된 이를
    더 이상 상하지 않게 하려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닦을 때마다
    피가 나오고,
    숨을 쉴 때마다 노출된 상아질이 시리고,
    강제적으로 이 치료 전 굶게 된 배가
    고통을 호소할 때마다,

    기약없이 다른 치과가 정상 영업을 할 때를 
    하염없이 기다릴 때마다

    다른 환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저처럼 이런
    무의미한 고통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긴 글을 적으니,
    부디 이가 아프신 다른 독자분께서는
    아무리 아프더라도 좀만 참았다가
    평소에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치과에만 가시기 바랍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야간, 휴일진료하는 의사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기 있다.

    덕분에 제게는 없던 편견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치과까지 포함해서,

    대전 지역에 있는 치과 세 군데가 제대로 환자를 보아 주지 않았습니다.

    2010년에 갔던 치과1은 의사가 보스턴 의대 출신이라고 간판이랑 치과 내 번드르하게 붙여 놨는데 막상 사랑니를 빼는 데 있어서는 몇 번이나 헛발질을 한 끝에 잇몸을 불필요할만큼 많이 절개하고 매우 고통스럽게 빼내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이후에는 피를 매우 많이 흘리고, 너무나 뺀 자리가 하루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제 지인은 고통스러워 하는 제 옆에서, "나는 사랑니 빼고 나서 바로 냉면도 먹었는데 너는 왜 그렇게 아프다고 하니"라면서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시술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2012년에 다른 쪽 사랑니를 연세 휴 치과에서 뺄 때 알아차렸습니다.
    좌우대칭인 두개골에서 사랑니도 좌우 구조가 대칭적으로  대강 비슷할 터인데,
    대전에 있는 어떤 병원에서는 무척 긴 시간 동안 고통스럽게 뺐고 출혈도 심했던 반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던 연세 휴 치과에서는 초간단하게 10초 내에 발치했고, 약간 아프긴 했지만 출혈도 없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2011년에 갔던 치과2는 10만원에 모든 상한 부분을 아말감, 레진으로 때워 주었는데, 허술하게 때웠는지 1년 내에 모조리 그 안쪽이 썩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연세 휴 치과에서 200만원 가량을 지불하고 다시 모두 깎아내고 금니와 레진을 병행하여 씌웠습니다.
    이후 6년간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는 큰 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게 경험에 근거한 하나의 편견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만난 대전 치과의사들은 서울 치과 의사들보다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방에 살다가도 막상 자기가 진료를 받을 때에는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는구나. 의사 인재는 모두 서울에 몰리기 때문에."입니다.

    오산에 살던 제 친구가 치과는 서울로 다니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전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대전 시내 모든 치과에 가 본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이 때문에 30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이사다닐 때마다 치과를 옮기면서
    이 치과 저 치과 전전하며 쌓은 쓰고 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서 든 생각이기 때문에
    반대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저는 계속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공익을 위해 며칠 간 굶으며 고민하다가
    제가 겪고 있는 고통과 그 원인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명절 연휴 이후 남은 단 하루도 잘 보내시기를,
    그리고 이가 아파 야간진료 치과에 갈 때는 먼저 그 치과에 대한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신: 왕복 4시간에 차비, 진료비 합해 4만원 정도 낭비했지만, 이를 더 이상 상하지 않기 위해 강제로 굶게 되어 타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했으니 이득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요... 씁쓸합니다.
    출처 Blog.naver.com/dankeb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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