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분은 20대 남성입니다. <div>대학 재학중인데 학기 중만 되면 학식+회식 콤보에 도저히 체중관리가 안 되다 못해서 174CM에 86KG까지 찍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안되겠다 싶어 올해 2월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만은</div> <div>공시생+대학생 신분이 어디 헬스 갈 여유같은게 있어야 말이지요 ㅋㅋ</div> <div><br></div> <div>다이어트 시작 전 상태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이런거 1분에 20개도 못 하는 상태였습니다.</div> <div>살도 살이지만 근력이 심각하게 약화되어 있어서...</div> <div>오래달리기도 3분 이상 못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인바디 진단을 해 보니 체지방량 28이 넘고, 기초대사+활동대사 포함 하루 체중유지칼로리는 3200칼로리 정도인데</div> <div>먹는 칼로리는 하루 4천에 육박할 때가 1주에 서넛이더군요.</div> <div>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div> <div>식단부터 바꿨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반년동안 지킨 3가지 포인트는</div> <div>1.규칙성(반복성) 2.자가인지 3.무리 X 입니다.</div> <div><br></div> <div>1.규칙성(반복성)</div> <div>아침은 9시 수업이 잡혀 있어도 무조건 먹고 나갔습니다.</div> <div>아침은 항상 든든하게 먹자가 집안 신조라서 아침에는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div> <div>밥 량을 전체적으로 줄이고, 고염분 식품을 좀 없애는 선에서 끝냈습니다.</div> <div><br></div> <div>보통 밥(300칼) 된장국(70칼) 각종 나물반찬과 매일매일 달라지는 고기반찬 하나 정도로 먹었습니다.</div> <div>고기반찬만은 매일 칼로리 재 가면서 소량 섭취했습니다. 비엔나 소시지라면 한 끼 6개 제한 이런 식으로요.</div> <div><br></div> <div>점심은 안 먹거나 과일로 때웠습니다. 이 과정이 제일 고통스러웠는데 2개월 쯤 지나니 편해지데요.</div> <div>보통 애용한 조합은 바나나 2개+소화용 요구르트 하나입니다.</div> <div><br></div> <div>저녁은 6개월간 단 한번도 다르지 않게 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베이크드 빈스 끓인 것 1/3캔+구운 닭가슴살(치킨 시즈닝 뿌린 것)150~200G+양상추 반 통</div> <div>그리고 식후 과일(복숭아 반 토막이나 자두 등)</div> <div><br></div> <div>이렇게 먹으면 하루 섭취 칼로리가 아침 8~900칼, 점심 200칼, 저녁 400칼 정도 해서 1500칼로리를 안 넘습니다.</div> <div><br></div> <div>2.자가인지</div> <div>보통 배고픈 거랑 목마른거랑 구분 안되는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배 안고파도 착각하고 막 먹는다고 다이어트 시작할 때 의사가 그러데요.</div> <div>그래서 중간중간 못참겠다 싶으면 진짜 물만 사서 마셨습니다.</div> <div>다이어트 전보다 물 섭취량만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은 것 같습니다. </div> <div>확실히 이건 단기간 안에 가장 먼저 효과를 봤습니다. 식욕이라고 해야 하나, 허기가 느껴질 때 물을 마셨더니 꽤나 효과적으로 그게 가라앉더라구요.</div> <div>결국 갈증이었다는 이야기....ㅋ</div> <div><br></div> <div><br></div> <div>3. 무리 X</div> <div>다이어트 시작할 떄 의욕이 너무 앞서서 첫 주는 정말 하루 섭취 칼로리가 1000칼도 안 됐습니다.</div> <div>사흘 쨰 되던 날 쓰러질 뻔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병원에서 안 먹어서 급격히 빠진 살은 3달 안에 급격히 되돌아오니 걍 포기하고 적당히 먹고 움직이는 게 최고라더군요.</div> <div>그래서...하루 1500칼 정도는 꾸준히 먹고, 정말 죽겠다 싶은 날은 바나나를 한두개 더 먹습니다.</div> <div><br></div> <div>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div> <div>운동은, 정말 제가 다이어트를 미용 목적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div> <div>헬스장 근처도 안 갔습니다. 뭐 시간상 못 간게 맞지만요.</div> <div><br></div> <div>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div> <div>걷기 뿐이죠.</div> <div><br></div> <div>집은 분당이고, 학교는 서대문 쪽에 있으니</div> <div>보통 지하철을 타고서 야탑 즈음에 내려서 탄천 경유해서 저녁에 1시간 반 이상 걷거나(7~8KM에 1만보 살짝 넘어요)</div> <div>강의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저녁에 왕복 14KM정도 (2시간 20분쯤 걸립니다) 걸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서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div> <div>스쿼트 자세 어설프게 따라해서 하루 100개,</div> <div>그리고 뭐 앉아서 할 수 있는것들 이것저것 해 보고, </div> <div>잘 때 다리에 배게 2개 올려놓고 잤습니다.</div> <div><br></div> <div>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div> <div>첫 달이 지나자 투턱 쓰리턱이 된 턱선이 어느 정도 사라져서 각이 보이고</div> <div>두 달쯤 지나자 몸을 짓누르던 묵직한 느낌이 좀 해소가 되고</div> <div>세 달쯤 지나니까 탄천 달릴 때 15분 이상 시속 9KM이상 달리기가 유지되고</div> <div>네 달쯤 지나니까 바지 입으면 툭 튀어나오던 옆구리살이 반 정도 줄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일부러 몸무게를 안 재고 루틴만 철저하게 지켰는데</div> <div>지난주에 몸무게를 재 보니까 86KG이 70.7KG이 됐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유지하는 게 관건이네요. 앞으로 1년 이상 더 이렇게 생활해 볼 예정입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