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갓 스무살이 됐을 때 기억하는 바로는 </div> <div>170cm 55kg</div> <div>2급으로 군대에 갔을 때는</div> <div>65kg</div> <div>맨몸운동 위주와 덤벨 바벨 등등</div> <div>웨이트에 대해 배워보기 시작</div> <div>푸쉬업 1분에 93개로 기억함</div> <div> </div> <div>바이오리듬이 일정해지니까</div> <div>몸이 점점 건강해지고 </div> <div>그렇게 말랐던 몸이 탄탄해짐</div> <div>건강해지기 위해선</div> <div>잘먹고 잘 자는것이 우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음</div> <div> </div> <div>행군을 하다 무리가 와서 쓰러짐</div> <div>다음 날 입원</div> <div>원래 골반 이형성증이라 오른쪽 다리가 1.5~2cm 짧음</div> <div>무거운걸 메고 뒤뚱뒤뚱 8시간 하니까 힘들다가 마비가 왔음</div> <div>이래저래 설명하고 x-ray도 찍고 의무조사를 받음</div> <div>아닌 것 같지만 피로골절이라고 결론짓고 의가사 제대를 함</div> <div>그 후 서울대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div> <div>병적인건 아니라고 함, 별것도 아닌데 라면서</div> <div>그냥저냥 지내다가 4~50대가 됐을 때 힘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하라고 함</div> <div>이게 무슨 별거 아닌가 투덜대면서 나왔지만 이런 대형병원엔</div> <div>정말 아픈 환자들이 많이 있었음</div> <div> </div> <div>두 달 동안 목발행세에 물리치료 받으면서 걷는게 괜찮아짐</div> <div>수영을 해봤는데 15m도 못감 골반이 아파서</div> <div>어느날은 이악물고 50m 도전해봤는데 다음 날 앓아 누움</div> <div>몇개월 후에 축구,농구를 친구들과 해봤지만 도저히 못할 수준</div> <div>그렇게 운동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div> <div> </div> <div>6년동안 5초남은 횡단보도 건널 때 빼곤 뛰는 것 조차 안하고 대부분 책상에서만 지냄</div> <div>그동안 대학친구들과 술을 즐겨마셔서 그런지 배는 튀어나옴</div> <div>그렇게 외계인같은 마른비만이 됨</div> <div> </div> <div> </div> <div>2017.03.27</div> <div>피트니스 등록</div> <div>꽤 괜찮은 시설에 트레이너들도 많아서</div> <div>가격은 좀 비쌌지만 그냥 하기로 함(3개월)</div> <div>1.4km정도 떨어져있어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div> <div>워밍업 미리하는걸로 생각하기로 함(현재는 더워서 좀 짜증)</div> <div>그렇게 적응 좀 하다가 4월 4일 인바디를 처음 받아봄</div> <div>만 27세 63kg</div> <div>근육량 23.5kg</div> <div>체지방량 19.8kg</div> <div>체지방률 31.5%</div> <div>말이안나왔다 그냥 트레이너 설명만 멍때리면서 들었다</div> <div>트레이너가 심각하다고 당장 운동 같이하자고</div> <div>유도를 받았지만 한달에 90만원이라길래 둘러대면서 포기함</div> <div>p.t 받으면 정말 좋겠지만 밥사먹고 옷사입고 등등</div> <div>의식주를 해결해 나가는게 우선인 20대 후반으로서는</div> <div>어쩔 수 없었음</div> <div>무료p.t 3번으로 개인적인 상황과 앞으로의 운동 방향정도만</div> <div>설명 받고 혼자하기 시작</div> <div> </div> <div>처음 계획은 3분할로</div> <div>가슴 등 하체 큰근육부터 키우기 시작</div> <div>웨이트1시간30분, 유산소 30분을 기준으로 잡음</div> <div> </div> <div>골반 때문에 자세잡기가 힘들었지만(처음해보는 맨몸 스쿼트 20개도 못했음)</div> <div>최대한 자세 잡으면서 트레이너한테도 물어보고</div> <div>머신 스쿼트를 추천받아서 이걸 메인으로 삼게 됨</div> <div>아직도 아주 미세하게 자세가 안맞는 것 같지만</div> <div>그렇다고 안할수는 없기에 매일 20kg으로 자세연습 함</div> <div> </div> <div>3개월 정도 지나서 3분할로</div> <div>가슴,삼두/등,이두/하체,어깨 추가를 함</div> <div>기초체력이 올라가서 강도와 부위를 늘려도 괜찮을 것 같았음</div> <div>하체도 레그프레스를 가장 높은 중량의 운동으로 계획함</div> <div>절대로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중량을 올리기에 가장 적합했음</div> <div>스쿼트는 정말 아무리 연습해도 골반부터 이어지는 다리길이 차이때문에</div> <div>메인으로 삼기에는 아직 무리</div> <div> </div> <div>3개월을 마치고 6월 27일 되는 날 인바디를 다시 쟀음</div> <div>근육량 +3.3kg 체지방량 -8.7kg</div> <div>인바디 상으로 상체는 표준에 살짝 미달이지만</div> <div>하체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게됨</div> <div> </div> <div>7월이 되고 재등록 1년을 함</div> <div>수치상으로도 눈으로도 몸의 변화가 느껴지고</div> <div>건강한 몸을 다시 찾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굳힘</div> <div>4~50대에 인공관절을 할 정도로 나약해지기 싫었음</div> <div> </div> <div>이제는 4분할로 하체중심의 개인적인 계획을 세움</div> <div>가슴,삼두/하체/등,이두/어께/(휴식)/하체/(휴식)</div> <div>휴식은 컨디션 봐가면서 하기도하고 안하기도 함</div> <div>4개월 정도 지나니 몸에 대해서 이해가 되고</div> <div>영양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해가고 있음</div> <div>하체도 가부좌 방향만 중량이 안쓰인다면</div> <div>증량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됨</div> <div>매 주마다 5~10kg 증량해보면서 레그프레스 100kg 까지 성공</div> <div> </div> <div>체지방이 9kg 가량 빠졌는데 앉았을 때 뱃살이 접히는 걸 보면</div> <div>이전엔 얼마나 올챙이 배였을까 하면서 사진을 안찍었던걸 후회</div> <div> </div> <div>첫째로 건강하고 튼실한 몸이 목표</div> <div> </div> <div>둘째로 미관상 운동하는 사람이구나 티내는게 목표</div> <div>아직도 멸치시절이 생각이나서 약해보이기 싫음</div> <div>95에서 100사이즈로 넘어가고 싶음</div> <div> </div> <div>1년차가 되면 어떻게 변할까</div> <div>궁금하기도 하고</div> <div>다음 일기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div> <div>열정의 헬린이가 될 수 있기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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