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170cm 현재 체중 70kg 정도의 과체중 상태인 남성입니다. <div><br>간혹 지인들이 통통하다고 한소리씩들 하기도 하고<br>제가 보기에도 얼굴에 살이 많이 쪄서 사진도 참 잘 안나오고..<br>사실 결혼을 일년 남짓 앞두고 있어서 그 전까진 그래도<br>좀 좋은 몸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긴한데<br>2-3달 노력해도 체중변화가 거의 없어서<br>조언을 좀 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br><br>현재 외국에서 혼자 자취하면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br>지도교수님의 압박이 심해서 스트레스도 많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합니다..<br>그 와중에 나름 시간을 쪼개서 운동도 하고 식단관리도 하고 있는데<br>효과가 참 없네요..<br><br>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나열해보자면<br><br>1. 일주일에 2번에서 3번정도 헬스장에 가서 5x5 strong lifts 프로그램으로 스트랭스 운동을 하고<br> 그 후에 30분간 거리 2 마일 (3km)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br> 5x5 strong lifts는 기본 프로그램 따라서<br> A: 스쿼트 5x5, 벤치 프레스 5x5, 바벨 로우 5x5<br> B: 스쿼트 5x5, 오베헤드 프래스 5x5, 데드리프트 5x1<br>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br> 중량은 어플 받아서 추천해주는 대로 꾸준히 올리고 있고요<br> (최근에 한동안 쉬어서 또 중량을 대폭 줄이게 되긴 했습니다...)<br><br>2. 식단은 MyFitnessfal 이라는 앱을 이용해서 다른것 보다 일단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를 1500kcal 정도로<br> 제한을 해서 먹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2000kcal 정도를 먹고요,<br> 먹는 음식의 종류를 딱히 제한하지는 않았습니다만<br> 대부분 간단하게 연구실에서 전자레인지로 조리 할 수 있는 메뉴로<br> - 햇반 + 냉동식품<br> - 프로틴쉐이크 <div> - 랩실 친구들하고 같이 먹을때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Panda Express 라는 중국음식 (밥 + 반찬 하면 900kcal 정도)<br> 아침은 거의 거르거나 커피한잔 정도 마시고<br> 칼로리가 남으면 간식을 사먹기도 합니다. 스티커즈나 쿠키같은...<br><br>스트랭스 훈련은 확실히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것 같긴 합니다.<br>작년에 처음 시작하고 나서 3-4개월 후에 주변에서 어깨 넓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div> <div>중간 중간에 논문 데드라인이 있거나 하면 밤을 새는 날이 잦아져서<br>2-3주 동안은 못하게 되고 하는 날이 주기적으로 있어서 그 이후로 뭔가 괄목할 만한 변화는 없었던것 같고요<br><br>체중변화는 참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다른 남자분들은 1500kcal 정도로 줄이면 그냥 막 준다고 하기도 하는데<br>기초 대사량이 많이 낮은건지,</div> <div>꾸준하게 하지 못한게 가장 큰 문제인건지<br>체중을 떠나서 볼살 뱃살이 없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ㅠㅠ<br><br>사실 대학원 생활이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이 엄격하고 좀 일을 많이 시키시는 편이라<br>운동을 하다가 중간중간 쉬게 되는 것을 해결할 자신이 별로 없습니다.<br>식단을 키토로 바꾸는것도 연구하고 업무 프로그래스 내는데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시도를 안하고 있고요.<br><br>지금 시도해 보려고 하는 변화로는<br>저녁에는 무조건 프로틴쉐이크만 먹고 정 배고프면 샐러리나 토마토를 먹는것 정도를 생각해보고 있는데<br>솔직히 시간도 없고 공부하고 일하는 스트레스도 너무 큰 상황에서 <br>운동을 더 늘리거나 음식을 그 이상으로 더 줄이는 목표를 잡았을 때 성취해낼 자신이 별로 없습니다.<br><br>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만 하는데에도 어느정도 만족을 하고<br>이 지옥같은 대학원 생활이 끝나면 PT라도 받고 해서 좀더 건강하고 멋있는 몸을 만들어 보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br>막상 결혼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대로 결혼사진 찍으면 참 별로 보고싶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br>여자친구도 내심 제가 체중감량을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어서<br>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해보는데 <br>뭔가 초인적인 의지를 들여서 더 빡세게 운동도하고 식단조절도 하고 하는 방법 말고는<br>방법이 없는것 같아서.. 이걸 현실적으로 해낼 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br><br>뭔가 해결책이 될만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썼는데<br>쓰다 보니 이상하게 푸념 비슷하게 됐네요 ㅎㅎ<br><br>쓸데 없이 긴글 읽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ㅠㅠ<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