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느덧 디아생활 40일을 넘어간 중견 유저로서 꼬꼬마시설을 썰을 풀어봅니다.<br>후~ 벌써 43,200bun 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생각나는데로.</p> <p>가독성을 위해 음슴체</p> <p><br><strong>- 카나이? 그게 뭐야? 귀찮아~</strong></p> <p>첫케릭 만랩을 찍고 정랩을 한참 달려서 대략 100랩정도 되었을때<br>문득 디아2때의 호라드릭큐브 생각이 남<br>먼저 디아에 빠져있던 동생에게 물어봄. 카나이라는 존재를 그 때 알게됨.<br>근데, 설명을 똥빵구같이 해줌.</p> <p>동 : "어.. 뭐 재연마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그래"<br>나 : "만드는거? 좋은거 나와?"<br>동 : "디아가 언제 좋은거 나왔어? 그냥 하는거지뭐."</p> <p>좋은거 안준다는 말에 또 미룸<br>결국 정랩 200대 넘어서 카나이를 완료함. 그리고, 신세계를 경험</p> <p><br><strong>- 어? 랙인가? 회선이 안좋은가?</strong></p> <p>대부분의 플레이를 나홀로 비공방에서 하고있던 때.<br>열심히 카나이 적출목록에 채울 전설템을 앵벌하러 무한 균열중이었음.</p> <p>나란사람. 이동하는중. 포탈열리는중. 뛰어가는중. 잠시의 몇초를 그냥 못두는 사람임.<br>일없이 케릭창 열어보고, 업적창 열어보고, 꾸미기 열어보고, ESC눌러서 케릭전신감상하고 하는게 주 업무였음.</p> <p>그런데, 어느날 문득 뭔가가 이상한거임. 분명 마을가는 포탈 시전해 놓구 ESC눌러서 케릭 전신 감상하다가 잠깐 애들 호출에 자리 비우고 왔는데.<br>글쎄 얘가 아직도 포탈 시전중인것임!</p> <p><br>아니아니! 분명 포탈 누른지가 10분이 넘었는데? 뭐지? 왜지? 렉인가?<br>이상함... 너무 이상함.<br>다시 한번 또 실험. 필드 나갔다가 마을 포탈 누르고 ESC.<br>또 렉걸림. 얘가 마을 안감. 하단 게이지가 멈춤.</p> <p>나의 추측은 이랬음.<br>밖에 지금 비가 온다(비오면 가끔씩 회선이 먹통되기도 하는곳임) = 디아 렉이 걸린다 = 회선이 먹통이다! 라는 결론을 내림.</p> <p>바로 통신사에 전화함. 상담원은 테스트결과 정상적으로 핑이 잡힌다고 함. 나는 절대 </p> <p>아니라고 우김. 상담원이 결국 직원보내준다고함.</p> <p>이제 렉없이 디아를 즐기겠구나! 라는 뿌듯함에 이 소식을 친구에게 톡 날림.</p> <p>나는 그날 톡방 공개처형 이라는걸 처음 당해봄. 망할것들.. 모를수도 있지. ㅠㅠ<br>서비스취소하고, 얌전히 디아를 즐김.</p> <p><br><strong>- 킬제데..... 아니 칼데산!</strong></p> <p>카나이를 득템하고 나서 인벤에 카나이 사용법을 검색중 뭔가 굉장한걸 발견함.<br>바로! 마부! 해당 최상위 보석 3개를 넣고 전설보석이랑 돌리면 보석능력이 마부된다는것이었음!</p> <p>바로 작업해보기로함.</p> <p>작업대상은 왕실반지! 내가 아끼고 아끼고 혹여나 기스날까봐 마우스포인트로 항상 문질문질 해주던 그 왕실반지! 고대도 아니고 능력도 개뿔이지만, 내맘의 잇템!</p> <p>그걸 작업하려면 반지종류는 전설보석 40까지 만들어야 하는조건을 보고 망설여짐.<br>왜냐하면, 나의 멋진 마법사케릭은 대균40단은 커녕 30단에서도 모든 궁극기를 다 뽑아야 만료 10초전에 끝낼수있었음.</p> <p>오랜 장고 끝에 해보기로 결심함. 작업 개시일은 야근없는 토요일.</p> <p>결전당일 오후. 나는 애들을 조금이라도 일찍 재우기 위해, 평소에는 허리아프다는 핑계로 안해줬던 놀이를 다 해줌.<br>봇짐놀이,말타기(무릅아작나는줄;),매달리기,비행기,귀신놀이,도깨비찾기,공놀이,노래부르기 등등, 앉아서 가만히 하는 놀이는 모두 배제하고 몸으로 뛰는 위주로 놀아줌</p> <p><br>대략 2시간정도 후. 나는 이미 모든걸 하얗게 불태웠는데, 이놈의 비글들은 잘 생각을 안함</p> <p><br>특식까지 만들어 먹이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코코아까지 타서 먹임.</p> <p>날도 더운데 왠 뜨거운 코코아냐고 등짝을 맞았지만, 나는 이미 그런거 눈에 안들어옴.</p> <p>결국, 10시에 애들을 재우고(평소보다 늦게! 왜냐? 왜?) 뒷정리 후 약 11시.<br>커피를 머그컵 가득 타고, 비장한 각오로 컴터 앞에 앉음<br></p> <p>................ 새벽동이 떠오르고,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리는거 같을때쯤 40랩의 전설보석을 완성함.</p> <p>이 과정은 정말 눈물없이 쓸수가 없음.</p> <p>전설보석이 업글 할수록 성공확률이 줄어드는걸 새롭게 깨닳음.<br>고단은 절대 불가였기에 저단에서 40랩 보석을 만들어 본 자만 알수있음. 성공확률이 한자리 숫자일때 업글 성공하면 눈물이 남.<br>중간에 정신이 혼미해져, 엉뚱한 보석 업글을해서(나는 또 엉뚱한걸 업글하면서 3번 다 성공하자 대박이라고 생각까지 했음.그런데 그게.. 이건 뒤에 이야기) 마감시간이 더 늘어남</p> <p><br></p> <p>40랩 전설보석을 인벤에 넣어두고, 마부할 보석 선별 과정에 들어감.<br>이미 내 보유 골드는 바닥을 내려치고있어서 온전황실 3개 만들고나면 수리비를 걱정해야 할 판임.<br>기쁜마음에 마부할 보석을 고르다가, 문득 마법사의 비루한 딜이 생각남.</p> <p>그래서, 막판에 마부 대상을 '왕실반지' -> '한손무기' 로 바꿈</p> <p><br>디아 생활중 최고로 고민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음.</p> <p>어서 마무리를 짓지 않으면, 슬슬 비글들이 일어날 시간이 되어가기에 결정을 내림</p> <p>"그래! 난 항상 빠와가 문제였어! 빠와를 올릴려면 무기 뎀쥐가 좋아야겠지? 좋았어!"<br>"루비가 무기에 넣으면 데미지 증가네? 바로 이거야!"</p> <p>라며 과감히 온전황실'루비' 3개를 만듬.</p> <p>그리고, 카나이 돌림.</p> <p><br>- 후기</p> <p>한동안 빠와풀한 한손무기를 들고 다니다가 내 마법사가 그뉵그뉵해 지기전에 재료로 산화시킴<br>왕실반지에 껴져있던 25단짜리 신속의곡옥이 사라졌음.<br>카나이에 왕실 돌린다고 미리 빼뒀는데, 거기에 업글을 40까지 땡겨버린거 같음....<br>원래 렙업하려했던 보석은 창고 한쪽구석에 랩 14가 되어 나뒹굴고있음. 기억이 안남.</p> <p><br></p> <p>- 교훈<br>애들은 놀아주니까, 더 늦게 잔다.</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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