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콜로세움이 열리고 하는 모든 일들은 커뮤니티가 건강하다는 반증입니다. <br><br>의견 개진 정말 감사드립니다.<br><br>오늘의 유머가 일베, 국정원의 공격을 숱하게 받아내고도 건강하게 Tanking 을 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정작용에 있었다 생각합니다.<br><br>민주적인 절차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되, 절대 남을 해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다수의 동의를 얻어 규칙이 결정되고,<br>또한 문서화/문장화가 어려운 - 개개인의 양심이나 옳바른 사리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 내용들은 관습법으로 남게 되겠지요.<br><br>어제 커뮤니티 내 콜로세움의 주제는 2가지 였습니다.<br><br>1. 버스 허용, 어디까지 될 것인가<br>2. 다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위는 어떻게 규제를 해야 할 것인가<br><br><br>이 중 2번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디씨인사이드 클랜을 달고 있는 유저분이 다짜고짜 커뮤니티에 와서 <br><br>"나를 버스태워줄 형 없냐?" 라고 말했습니다. 무작정, 밑도 끝도 없이 말이죠.<br><br><br>관리자로서, 이 사람을 즉각적으로 강퇴 시키는게 옳은 행동일까요.<br>물론, "여기가 씹선비들 있는 곳이노, 일베에서 왔습니다 오^ㅇ^" 이러면 제가 쌍욕을 하고 바로 쫓아 냅니다만...<br><br>전 그 디씨분께 "여기는 반말 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br>갑자기 채팅창이 폭발하면서 잘라라, 추방해라, 뭐 저런놈이 다있냐... 하는 의견개진과 함께<br>자르는 것은 너무 유도리가 없다, 몰라서 저러는 것일 수도 있다... 하는 의견도 쏟아져 나왔습니다.<br><br>그러면서 정작 디씨분은 존댓말로 "버스기사분 없나요, 죄송합니다." 까지 말했는데 커뮤 내에서 저희들끼리 콜로세움이 개장되었습니다.<br><br><br>명문화 된 규칙이 있다면 따라야 하는 것은 원칙이며, 상대방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굳이 공지사항에 올리지 않았습니다만<br>디씨의 문화, 웃대의 문화, 오유의 문화가 다 다르기에<br>해당 커뮤니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각 커뮤의 특징과 규칙, 관습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br><br>하지만 어제 있었던 디씨분은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고, 다짜고짜 반말을 함으로 <br>다수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br><br><br>일베는, 그러한 점을 잘 알고서도 일부러, 고의적으로 타인을 비방하고 욕하고 모독을 하기에 일언반구의 가치도 없는 버러지들이지만<br><br>개인적으로 어제 반말사건은 우리만의 문화를 잘 모르고 있던 타 커뮤의 손님이 와서 결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br>그래서 저는 부드럽게 접근한 것이고<br>다른 분들은 관리자가 줏대없다, 유야무야 덮으려 한다 등 당연히 비판의 칼을 세울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br><br>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뭐가 어찌 되었건, 커뮤니티는 채팅방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br><br>결국 그 디씨분은 존댓말을 써서 좋은 버스기사분을 만나게 되었고<br>우리들끼리의 콜로세움은 흐지부지 사라졌지만<br><br>여러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 콜로세움이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br>다만, 절대로 타인의 기분을 해하거나, 잘못된 단어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br><br>기분이 상하신 분들 죄송합니다.<br><br>어제 콜로세움 개장 전에는 7806 분이 회원이셨는데, 콜로세움 폐장되니 7800 분이 계시더라구요.<br>기분 상하시고 탈퇴하신 6분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만,<br>모든 커뮤분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었다는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립니다...<br><br>날씨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br>
시계바늘에 의해 구체화되는 존재. 초 단위로 잘려나가는 절편들 하나 하나가 내 시작점이려니
 
시작점들을 적분하면 걸어온 길이 될 것이나 항상 끝이 정의되지 않았던 부정적분.
 
예전에는 끊임없이 지워져 나가는 상수들을 보며 슬퍼했지만
지금은 적분으로 그려지는 선을 바라보며 내 방정식의 의미에 미소를 보낸다. 
 
나, 여기에 있다.
2007.02.07 22:43 자작시 - 미분과 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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